
2015년이 서서히 저물고 있다.아직 한달은 남았지만 아직 투자시장은 뜨겁기만 하다.
바로 12월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 때문이다.미국이 수년만에 다시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향후 지속된 출구전략의 시그널로 인식되어 제로금리로 조달되어 신흥국들에 투자되었던 자금들이 대거 미국으로 회귀되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금이나 원유 등 원자재 가격도 마찬가지다. 금리인상은 화폐가치의 상승과 같은 의미이다. 따라서 화폐가 원자재와 정반대로 움직인다는 투자시장의 속설을 감안한다면 원자재 가격도 크게 하락하리라는 예상이 많다.
이러한 시기의 투자전략은 가급적 전 자산의 현금화를 통한 투자 타이밍 잡기에 주력해야 한다.
그럼 투자의 타이밍을 잡은 다음에는 어떤 종목에 투자를 해야 할까?
시장이 하락해서 저점인 시기에는 리스크를 없애고 안정적인 시장 흐름을 잡기위해서 보통 개별 종목보다는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이렇게 시장의 흐름과 동반 상승을 겨냥한 투자로 베타(β)가 ‘1’인 투자를 하라고 권하곤 한다. 여기서 베타의 의미는 개별 기업의 투자민감도를 뜻하는 용어로 개별 기업의 위험을 뜻하기도 하고 시장의 움직임을 1로 규정했을 때 각 기업이 시장의 움직임에 비해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주는 투자 지표를 말한다. 쉽게 얘기해서 종합주가지수와 거의 같이 움직이는 투자법이라고 보면된다.
시장이 저점이고 저가매수의 기회라는 관점에서는 개별종목에 투자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종목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고 시장의 움직임과 같이 움직이면서 환경의 변화에 쉽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베타가 ‘1’인 투자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다.인덱스 펀드는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시장이 하락했을 때 가장 투자가 용이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최근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ETF( 상장지수펀드)도 저가매수의 기회일 때 투자해 봄직한 방법이다.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켰다는 의미도 있지만 200개나 50개 혹은 특정 업종의 주식 전체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벤치마크수익률(종합주가지수)과 동행하는 투자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종합주가지수와 2~3개 이상 더 움직이게 하는 투자 방법에는 ‘레버리지’란 단어가 들어간 펀드나 금융상품에 가입해도 되는데 필자는 굳이 리스크를 안고 가느니 그냥 시장과 동행하는 투자를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