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지난번 강연회에서 강의를 들었던 수강생인데요. 제 아들이 다다음달에 결혼을 하는데. 6억 5천만원 정도 자금이 있는데 이걸로 대출을 한 2억원 받아서 아파트를 하나 사주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일단 전세로 살게하고 몇 년 후에 사는게 나을까요?”
최근에 필자가 전화를 통해서 받은 질문 내용이다.
이런 식으로 최근에 주식이나 부동산의 투자 여부를 묻는 방향성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필자의 생각은 명확하다. 부자들은 불황기에 남들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내는 사람들이다. 남들이 ‘지금은 아닌가벼~’라고 안절부절 못하고 못팔아서 안달일 때 그들을 매물들을 싹쓸이 해서 나중에 높은 가격으로 판매해서 이익을 남긴다.
수요와 공급에 있어서 공급이 넘쳐날 때 가격이 싸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으며 적어도 투자가치가 높은 종목은 가격이 낮을 때 사두면 반드시 회복된다는 투자의 정설을 그들은 명확하게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사모님 올해 들어서만 50만가구가 넘게 분양을 통해서 공급이 되고 있고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주말마다 수만명씩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고요. 길거리 현수막에 부동산 투자 관련 안내 현수막이 너무나 많이 걸려있습니다. 아울러 전국 아파트 3채 중에 한 채가 사상 최고가격을 경신했으며 적어도 서울 수도권 아파트의 대부분이 2007년도 사상 최고 가격대비 90% 이상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 아드님에게 대출을 2억 씩 받아서 집을 사주는게 맞을까요?” 라고 답변 드렸다.
물론 부자들의 특징 중에 또 하나는 시장을 보지 않고 종목을 본다는 점이다. 아무리 시장이 어렵고 불황기라고 하더라도 전 종목이 똑같이 상승하고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격이 사상최고치라고 해도 분명한 호재를 가지고 있는 부동산이나 주식은 지금 투자해서라도 잡는 것이 나을 물건들이 있다.
“XX동 OO아파트 32평이 급매물로 나왔는데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이 뚫리고 앞에 초등학교가 생기고 한강까지 도보로 5분이면 가는데 매수를 할까요?”
이렇게 질문을 하셨다면 투자가치를 판단해서 투자를 하라고 답변을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큰 시장의 흐름으로 봐서는 지금 알아보는 가격은 상당히 고점일 확률이 높겠지만 명확한 투자가치를 가지고 있는 물건이라면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분석을 철저하게 해서 비용대비 수익률을 감안해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해볼까?' 라는 식의 투자나 무언가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이나 은행에 그냥 묻어두면 금리가 워낙 낮아서 투자하는 방식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1997년도 IMF와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우리는 10년마다 겪으면서 고점에 투자했을때 어떤 결과를 얻는다는 것을 경험했다는 점을 잊지말아야 하겠다.
오늘 아침에도 신문에 기사가 났었다.금융전문가들이 꼽은 향후 대한민국 금융에 가장 큰 위험요소는 중국 경제의 침체에 대한 불안감과 미국의 금리정상화,가계 부채라고 말이다.
[조세일보] 서기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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