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검색

검색어 입력폼

금융 메인메뉴

커뮤니티

커뮤니티 하위메뉴

게시판 운영정책

전문가칼럼

제3편 노후소비의 불가항력인 지출명세서 2
추천 3 | 조회 3185 | 번호 5287 | 2015.10.30 10:21 지니아이 (fnge***)

배너_1_20150908




전영수 교수의 "노후준비가 필요한 5가지 이유"


제3편 노후소비의 불가항력인 지출명세서 2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소비항목이 은퇴생활의 지출압박을 심화시킬까?
정답은 간병·의료다.

노후자금을 추정할 때 의외로 많이 망각하는 게 간병·의료비다.
해외여행비는 넣지만 간병·의료비는 체면치레에 그친다.
지금처럼 언제나 건강할 것이란 오해 때문이다.

결정·치명적인 부담항목인데 준비정도는 가장 낮다.
현역세대 절대다수는
보험 1~2개와 약간의 자산배치면 고령의료 정도는 해결될 것으로 본다.
엄청난 착각이다.

수명연장 속의 간병·의료비는 노년생활의 최대난적이다.
가정파탄까지 잦다.
무차별적인 연쇄부담 탓이다.
당사자는 물론 자녀까지 빈곤절벽으로 내쫓긴다.
부모간병을 위해 경제활동을 중단하는 경우도 많다.
장기요양보험이 있지만 여전히 간병후진국인 우리의 경우 실효적인 외부원조는 꽤 힘들다.

전영수칼럼_3편_07_01

간병노환에 걸리면 쟁여둔 자산도 순식간에 바닥난다.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건강보험의 고령의료비는 갈수록 증가세다.
최근엔 30%를 훌쩍 넘긴다.
반면 장기요양보험 이용자는 한자리 수다(2010년 5.8%).
부담은 고스란히 자비지출이다.

고령취업률이 OECD 1위인 건 간병비 때문이다. 배우자 간병차원이다.
반면 실손보험 고령가입률은 1% 아래다.

고령간병은 엽기사건마저 야기한다.
병수발에 지친 동반자살을 비롯해 고령간병이 중산층을 망가뜨리는 건 비일비재다. 만성질환에 치매까지 겹치면 해당가족의 신체·정신피로는 한계상황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일본에선 이를 ‘간병지옥’이라 부른다.
의료·간병대응 없는 노후준비는 무차별적인 불행도미노의 불씨와 같다.
‘단란한 가족행복→불행한 간병지옥’의 연결고리다.

알고리즘은 단순하다.
‘고령사회→노인급증→노환증가→간병필요→금전부담→가족해체’의 악순환이다.
더 큰 문제는 간호기한마저 알 수 없단 점이다.
힘들어도 끝날 때를 알면 버텨내지만 노환간병은 그렇잖다.

전영수칼럼_3편_08_01
체력·금전 등 숨이 끝에 차도 현실은 냉정하다. 장기간호다.

간병주체뿐 아니라 환자불행도 크다.
삶의 마지막에 엄청난 폐를 끼치는 비참한 생애마감이다.

장수사회 간병수요는 ‘설마’가 아닌 ‘역시’의 영역이다.
75세를 넘기며 급증하는 노인유병비율은 한국사회의 본격적인 간병지옥 개막을 뜻한다.

간병공포로부터 한 발짝 비켜서는 지혜도출의 핵심은 촘촘한 간병안전망의 확보다.
의료·간병은 삶의 최종단계에서 지불되는 최대소비다.
최후효행으로 갈음할 수도 없다.
외동자녀면 양가부모까지 4명이 잠재후보다.

전영수칼럼_3편_09_01


내리사랑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의료·간병은 불가항력적인 지출명세서다.
조만간 닥칠 중장년이면 대응준비를 미뤄선 곤란하다.

방법은 곳간을 불리거나 오래 일해서 안전망을 탄탄히 하는 수다.
그럼에도 위기감은 생각보다 덜하다.
대부분 본인은 비켜설 걸로 판단한다.
위험하다지만 내일이슈니 절박함도 적다.

닥치면 늦다.
빈곤노인이 보내는 절망메시지에 눈 감아선 안 된다.
그들의 오늘이 우리의 내일이다.
노후준비의 실패원인은 많다.

다만 성공원인은 하나로 요약된다.
‘조조익선(早早益善)’이다. 옛말 틀린 거 하나도 없다.


banner_영상으로만나는나의노후

3
0
신고


푸터

카카오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는 단순히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투자결과에 따른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Copyright (c)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카카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