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사라?
같은 양말을 한 사람은 5,000원에 팔고, 다른 사람은 10,000원에 팔고 있습니다.
누구한테 살까요?
당연히 5,000원에 파는 사람에게 살 겁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간과된 것이 있습니다. 그 양말의 가치가 5,000원 이상이어야만 살 것입니다. 우리는 물건을 살 때 적어도 그 값어치는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건을 삽니다. 양말의 경우는 그 가치를 계산할 필요도 없고 헤아리지 않습니다. 가격표를 보면 살지 안 살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치를 바로 헤아리기 힘든 것도 아주 많습니다.
주식도 그렇습니다.
좋은 기업에 대해 일관된 정의가 힘든 것처럼 정확한 가치의 산정도 쉽지 않습니다.
정확한 가치를 계산하기 힘들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부닥치게 되는 근원적 문제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주식의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한 모델(가설)은 많습니다. 이를테면 배당/현금흐름 할인모형, 초과이익모형과 같은 것으로 가치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 평가(PER, PBR, PSR 등) 등으로 주가를 헤아릴 수 있고, 내부수익율 개념으로 투자여부를 고민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확한 가치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고, 가치를 계산하는 것은 사람마다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치평가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합니다.

정확하게 산정할 수 없어도 어렴풋하게 추측하거나 비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가치를 알 수 없지만 지금의 가격에 비해 상당히 높을 것이며, 언젠가 가격은 가치에 수렴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치보다 낮은 가격은 2가지
“가치보다 낮은 가격”이라는 것은 2가지로 분해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2가지 조건을 충족할 기업을 찾았다면 아주 행운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업이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첫번째(P0 < V0)에 속하는 기업은 흔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려면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도 현재의 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생각을 해야만 가능합니다. 지금 간과하는 가치를 다른 사람들이 인정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에 속하는 기업은 대중들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 없습니다. 성과가 향상되는 기업은 누구나 찾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기업을 찾는 일은 더 많은 노력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투자의 정수는 아마 두 번째 유형의 기업을 찾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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