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의 3분의1을 잠을 자는데 시간을 보낸다. 그 대부분은 침실에서 수면을 취한다. 따라서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는 침실환경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수면이란 조용하게 자기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쉬는 것으로 침실은 이에 적합해야 한다. 수면은 양(陽)이 아니고 음(陰)에 속하기 때문에 안정된 장소 은폐가 잘된 장소에 위치하는 가장 좋다.
예를 들면 현관이나 객실 주차장 욕실 부엌에 가까운 침실은 불면증이나 여러 가지 자율신경실조증으로 피로하기 쉽고 저항력이 떨어져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침실 인테리어는 무엇보다도 정(靜)과 조화(調和)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침실 환경을 자율신경의 휴식 분위기로 바꾸고 몸을 쉬게 하여 재충전의 공간으로 조절해 주어야 한다.
스트레스가 쌓이기 쉬운 현대인들에게는 침실을 심플하고 안정되게 꾸미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실은 단순히 기가 왕성한 위치로만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향에 대하여 좀 더 상세한 지식을 가지고 판단하지 않으면 안된다.
동쪽 방향은 태양이 떠오르는 양기가 충만한 방향으로 동쪽에 위치하는 침실은 건강하고 원기가 충만한 젊은 사람에게는 적합하다. 하지만 체력이 약해지는 중년과 노년, 환자, 홀쭉하고 근육이나 뼈가 굵지 않은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이러한 사람이 동쪽에 있는 침실을 사용하게 되면 매일 밤 자고나면 피로가 쌓여 정서불안에 시달리므로 초조하게 되어 간의 기운을 소모시켜 몸의 컨디션이 나빠진다. 동남쪽 방향에 있는 침실은 35세 이상에게는 적합하지만 60세 이상의 고령자에게는 좋지 않다. 특히 풍과 관련된 질병에 걸리기 쉽다.
남쪽 방향은 양기가 강한 방향으로 음의 수면을 취하는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다. 남서쪽 방향은 근면하고 노력을 분발시키는 데는 좋으나 조용히 안심하고 잘 수 있는 방향이 아니다.
남서쪽 방향은 공부방으로는 좋아도 침실로는 적합하지 않다. 서쪽 방향은 수면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지나치게 자는 경우도 있으므로 잠이 많은 사람은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수면은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지나치게 자면 신장의 기운을 소모시켜 요통, 발장애, 성기능저하, 심장이나 뇌혈관의 순환장애가 오기 쉽다. 서북쪽 방향도 수면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마음이 안정되고 조용히 잠들 수 있다.
북쪽 방향은 안온하고 조용하므로 숙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찬 기운이 있으므로 따뜻하게 하고 통풍에도 주의해야 한다.
북동쪽 방향은 편안하고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병약한 사람에게는 북동쪽에 침실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북동쪽은 귀문(鬼門) 방위로 침실을 피하는 경향도 있는데 귀문은 음과 양이 교차하는 곳이므로 꼭 불길한 것은 아니며, 단지 유화(柔和)의 밸런스가 중요하므로 침실을 부드러운 분위기로 그림 등을 장식하면 좋다.
잠잘 때 머리의 방향은 그 사람의 기(氣) 상태나 건강상태 등에 의해 좋고 나쁨이 미묘하게 달라지는데, 이러한 것이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사항에 주의를 해야 한다.
서쪽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자는 자세는 심·뇌혈관에 장애를 일으키기 쉬운 자세이다. 특히 뇌경색, 뇌혈전, 심근경색의 병력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이것은 현대과학에서도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지만, 지구의 운행과 자장과의 관계가 혈액 중의 철분과 순환기 계통의 작용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추정은 가능하다.
남쪽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자는 자세는 불면증에 걸리기 쉬운 자세인데, 남쪽 방향은 밝고 기운이 있어 활동도 활발한 방향으로 심기를 불끈하게 만들기 쉽고 불면증이나 평상시보다 심한 심장의 고통을 느끼는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원룸이나 아파트 등에서 냉장고나 대형 TV 쪽으로 머리를 향한 채 자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면 불면 현기증 두통 등 자율신경실조증을 일으키기 쉽다.
가정용 전자제품은 거의 대부분 전자파를 발산하고 있는데 이 전자제품에 의한 자장이 뇌신경을 흥분시켜 뇌의 협조적인 작용을 할 수 없게 되어 자율신경실조증의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원룸의 경우에는 가구 등을 이용하여 잠자는 공간을 구획지어 가능한 한 전자제품으로부터 머리를 멀리하고 잠을 자도록 해야 한다.
굵은 대들보 바로 아래에다 머리를 두고 자는 것도 좋지 않다. 집 전체의 중량을 머리로 떠받치는 것 같은 압박감이 있으므로 악몽에 시달리는 일이 많아진다. 또한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충분히 자도 일어났을 때 산뜻하지 못하다. 정신적으로도 불안감이 남게 되고 혈액순환이 나빠지며 따라서 현기증 두통 어깨결림 권태감 냉증 등 자율신경실조증을 일으키기가 쉽다.
또 머리를 침실문 쪽으로 향하고 자게 되면 깊이 잠들지 못하고 심신의 피로가 풀리지 않은 채로 남게 되고 악몽에 시달리거나 식은 땀을 흘리며 일어나서도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현기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머리를 장롱 쪽을 향해 가까운 곳에서 자면 악몽에 시달리는 일이 많아지고 현기증이나 자율신경실조증을 일으키기 쉽다.
또 발을 출입문 쪽으로 향하고 자는 것도 좋지 않은 자세이다. 어떤 가정에서는 부부가 잠만 자기 때문에 자신들은 작은 방을 사용하고 안방을 자녀들이 사용하게 하는데 이것은 좋지 않다.
어디까지나 그 집의 주인이 안방을 차지하고 있어야 하며 안방을 부모 대신 차지하여 사용하는 자녀들은 부모에 대한 공경심이나 존경심이 줄어들게 된다.
침실에 거울을 둘 경우 작은 거울은 상관이 없으나 큰 거울은 좋지 않다. 될 수 있는대로 거울은 장롱문의 안쪽 같은 곳에 달아 필요할 때만 문을 열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대를 설치할 경우에는 안방문을 열자마자 침대 전체가 바로 보이는 것은 좋지 않으며 침대가 약간 비켜 있는 것이 좋다. 침대는 전기 콘센트로부터 최소한 30cm 정도는 떨어져야 한다. 30cm 이내에는 콘센트에서 발생하는 전·자기적 성질과 침대 매트의 스프링과 자장이 형성되어 신체의 전·자기적 성질에 변화를 주게 되어 신진대사에 영향이 있다는 실험의 결과도 있다.
전자 제품도 역시 침대로부터 멀리 두는 것이 좋다. 전자 제품에서는 미세한 전기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먼지가 달라붙듯이 먼지가 전자 제품의 주위로 몰려들게 된다.
조명은 형광등보다는 백열등으로 된 간접조명이 좋으며 간접조명이 여의치 않으면 백열등이라도 켜서 온화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다.
안방의 장롱과 같은 가구의 위와 천장 사이에는 공간이 있게 되고 이 공간 위에는 짐을 올려놓거나 지저분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곳은 기를 정체시키고 탁하게 만든다.
침실의 벽면은 가능한 한 여백을 두는 것이 좋고, 벽의 장식은 적당한 크기의 원형이나 또는 육각형 시계나 풍경화 한 점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많은 악세사리와 장식품은 피하고 외국 여행 중에 구입한 토산품이나 인형 조형물 등은 주위와 어울리지 않는 기운이 있으므로 거실이나 서재로 옮기는 것이 좋다.
침대 커버나 커튼 베개 커버 등의 색상은 침실이나 침대의 위치에 따라 오행의 본색(本色)이나 간색(間色) 또는 상생시켜주는 오행의 색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실에 걸어두는 그림이나 사진은 인물화나 추상화보다는 풍경화나 정물화가 좋다.
침실의 방향에 따라 그림의 위치를 달리해야 하는데 가능한 한 동쪽이나 서쪽 벽면에 건다. 발치에는 부부의 스냅 사진이나 시계 등을 두는 것이 좋다.
[조세일보] 전항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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