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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역사를 통해 알아가는 연금저축 이야기 2편[1]
추천 2 | 조회 11921 | 번호 5101 | 2015.09.15 09:19 지니아이 (f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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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통해 알아가는 연금저축 이야기 2편


재테크! 물가상승률을 감안해야 한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은 막대한 전쟁 배상금과 국가 재건을 위해 엄청난 빈곤에 시달리게 되었다. 독일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쉬운 방법인 ‘돈 찍어내기’ 방법을 사용한 결과, 빵 한 덩어리를 사기 위해 돈을 수레로 싣고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른바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하루에 1%씩 물가가 올라 1년이면 가격이 100배가 넘게 된다.

shutterstock_123579487우리나라도 흥선대원군이 집권하던 시대에 최초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임진왜란으로 불타버린 경복궁 재건을 위해 막대한 돈이 필요했던 흥선대원군은 ‘당백전’을 발생하여 시중에 대량 유포시켰다. ‘당백전’은 말 그대로 ‘이것 하나당 백 푼어치의 돈’이었다. 명목가치는 100배이지만, 실질가치는 상평통보의 5배 정도에 불과하여 물가폭등을 가져왔다. 이로 인해 백성들이 겪게 된 인플레이션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은 ‘화폐’ 즉 돈이라는 존재가 생기기 시작한 이래부터 계속해서 발생했다. 보통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서서히 발생한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 했던가. 어느 순간 뒤 돌아보면 상당한 물가 상승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곤 한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 돈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다. 즉, 현금을 들고 있는 사람, 은행에 돈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사람, 돈을 빌려준 사람이다. 최고의 안전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현금과 예금도 인플레이션 앞에서는 꼼짝 못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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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재테크의 교훈은 장기간 묶어둘 자금은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그것은 바로 인플레이션의 태생이 ‘화폐’, 돈이라는 점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돈이 아닌 자산, 즉 물건을 가지고 있다면 인플레이션 걱정을 덜 수 있다는 말일까? 그렇다. 그런 자산을 우리는 실물자산이라고 부른다. 실물자산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부동산부터 금, 선박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자산들은 거래하기에도 복잡하고, 내가 원하는 시기에 현금으로 바꾸는 것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따라서 필요할 때 쉽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는 자산이 필요한데 가장 유력한 대안이 바로 주식 또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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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상품으로 대표되는 상품은 보험과 연금이다. 최근 보험사들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100세까지 보장해주는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100세 만기 보험에 가입했다고 해서 안심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보험 약관에 표시된 ‘암 발생 시 진단금 5천만원’이라는 보장은 지금은 든든해 보이겠지만, 정작 내가 암에 걸리게 된 나이가 지금으로부터 20년, 30년 뒤라면 그때에도 5천만원이라는 보장이 충분한 돈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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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은 어떨까? 보험은 사고가 발생하면 내가 납입한 돈 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금리형 연금상품은 솔직하다. 내가 지금 납입한 돈을 20년 뒤 또는 30년 뒤에 이자만 붙여서 현금으로 지급받는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고 단지 안전하다는 이유로 금리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자칫 노후자금의 부족을 불러올 수도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서는 더욱 연금저축을 펀드로 운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가장 유의해야할 점이 실질 수익률을 따져보는 것이다. 금융기관이 겉으로 제시하는 금리는 실질수익률이 아닌 명목상의 수익률일 뿐이다. 특히 연금과 같은 장기 상품을 가입할 때에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수익률을 목표로 해서 적극적인 투자 수익을 만드는 것이 노후 준비를 위한 현명한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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