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펀드 투자법을 찾아라! 직장인
열심히 직장생활 중인 표현호(34) 씨. 아직 미혼인 그는 올해 들어 금연에도 성공하고 술 약속도 줄여 매월 여유자금 30만원을 만들었다. 적금을 들까 생각도 했지만 요즘 같은 저금리에 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고민 하던 중 동료로부터 올해 안에 비과세 해외펀드가 도입된다는 얘기를 듣고 펀드슈퍼마켓 사이트를 방문했다.
그는 동료가 추천해준 해외펀드에 눈길이 갔지만, 수익률이 높은 다른 펀드들도 많아 ‘그래~ 바로 이거야!’라고 마음을 정하기 어려웠다.
우선 해외 주식형펀드는 현재 매매·평가차익에 대해 15.4%의 세금을 물고 있는데, 정부는 지난 7월 이를 폐지한다는 계획을 밝혀 둔 상태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매매·평가차익은 물론 환차익에 대해서도 펀드가 운용되는 최대 10년간 세금이 면제된다는 것이다.
다른 장점도 눈에 들어왔다. 펀드 도입 이후 2년 안에 가입할 수 있지만, 일단 가입하면 투자금 추가 납입은 펀드 운용기간 동안 언제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에 마음이 끌렸다.
하지만 세제혜택 면에서는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가 더 뛰어나 보였고, 은퇴자금 마련을 생각하면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해야하는 것은 아닌지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었다.
여기서 잠깐!!! 직장인인 당신이 펀드 가입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우선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 펀드는 투자 한도가 정해져 있다. 정부는 1인당 3000만원으로 한도를 제한하기로 했다. 해외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국내 설정 신규 해외펀드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해외에서 설정된 역외펀드나 전용펀드 도입 이전에 만들어진 해외펀드는 세제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연금저축펀드는 의무납입기간을 지킬 수 있는지를 반드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연금저축펀드의 의무납입기간은 5년으로 그리 긴 편은 아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22%의 세금을 물어야 한다. 계약을 어길 경우 페널티가 부과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또 수령기간이 15년으로 길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원금과 수익을 15년 동안 나눠받는 구조인 만큼 노후대비 목적이 아니라면 자칫 장기간 돈이 묶일 수 있다.
소장펀드의 경우 연봉 5000만원 이하 직장인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세제혜택이 뛰어난 상품이지만, 직장인이 아닌 상태가 될 경우 즉, 회사를 그만두면 소득공제도 중단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 소득이 올라 연봉 8000만원을 초과하게 되면 소득공제를 받지 못한다는 점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대신자산운용 관계자는 “근로 소득자에게 세제혜택을 주는 다양한 투자 상품들이 나와있다”면서 “30대 직장인이라면 직장생활을 하게 될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10년 이상 길게 내다보고 펀드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글. 정일환 기자(imtheto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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