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방법은 우리나라 국민 수만큼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자신에게 알맞는 재테크 방법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재테크에 발을 담갔지만 이익은커녕 손실만 본 경우도 수두룩하다.
재테크에 쓰라린 기억이 있는 금융소비자들은 정보의 부족을 실패 요인으로 꼽는다. 과연 그럴까.
금융상품 재테크를 할 때 필패의 법칙과 성공원칙을 살펴보자.
□ 친구따라 강남가는 재테크는 必敗
재테크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친구따라 강남가기 식' 투자이다. 지인의 권유라면 따지지 않고 '나 몰라라식' 투자를 하는 재테크이다. 주변에서 돈을 벌었다는 소문을 듣고는 따라서 재테크 상품을 선택하는 '팔랑 귀' 타입이 해당된다.
이들은 스스로 자신에게 적합한 재테크 상품을 알아보기 보다는 주변에서 돈을 벌었다는 사례가 들리면 일단 상품을 가입하고 본다. 남들 다 가입하는 펀드, 연금저축, 보험 등을 쫒다보니 이미 이익을 본 사람은 따로 있고 늦게 뛰어들어 손해만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남는 것은 지인을 원망하는 것 뿐이다.
둘째, 자신의 자산 규모나 납입 지속 가능성 등은 염두에 두지 않고 수익률에만 목을 매 무리하게 상품에 가입하는 재테크도 고위험군에 속한다.
금융상품을 이용한 재테크는 수익성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해당 금융상품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많은 금융상품이 납입기간을 채우지 않고 해지할 경우 원금 손실을 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사들도 금융상품을 판매할 때 납입 기간 등 투자자가 고려해야 하는 사항보다 최대 수익성만 강조한다. 고객보다는 금융사 이익에 포커스를 맞출 때 벌어지는 현상이다.
셋째, 금융상품으로 재테크를 할 때는 '조급증'이 최대의 적이 될 때가 있다. 재테크를 할 때는 수익 목표와 운용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는 다소 느긋하게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금융상품에 가입한 뒤 매일 같이 수익률 등락을 보면 불안해한다. 또는 잘못된 상품에 가입한 게 아닌가 의심하기 시작하고, 더 손실을 보기 전에 해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런 불안감은 판단을 흐리게 만들어 중도해지로 적정이익을 누리지 못하거나 손실을 입게 만든다.
□ 재테크 실패 극복의 비결…"나만의 재테크 전략을 세우자"
이같은 실패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비법은 무엇일까.
먼저 자신의 재무상태를 분석해야 한다. 수입과 지출, 준비자금의 규모와 미래 지출 가능성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투자전략을 짜는 첫단계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재무상태를 정확히 모른 상황에서는 투자 목표와 계획 등은 허황된 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는 뚜렷한 재무 목표를 세워야 한다. 목표 기간은 장기보다는 3년에서 5년 등 상대적으로 짧을수록 효과적이다. 목표 기간이 길수록 미래 예측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재테크를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짧은 재무목표와 함께 이에 적합한 투자계획을 세워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젠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 상품을 선택하는 차례다. 무수히 많은 금융상품 중에서 자신의 재무목표와 투자계획과 일치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는 금융 전문가를 찾아가자. 은행 PB 등 금융전문가들은 일반 투자자보다 정보 접근성이 높은 데다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만큼 금융상품 결정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금융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을 때에도 나름의 노력이 필요하다. 금융제도나 상품에 대한 상담을 받아도 그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어야만 전문가들이 전하는 조언의 속내를 파악할 수 있고 투자정보의 옥석을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금융상품의 수익성을 점검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루하루 수익률에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 앞서 세운 재무계획에 부합하는지, 변동성은 없는지 체크해야 당초 세웠던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세일보]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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