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저금리로 변액보험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변액보험은 상품의 내용이 복잡한데다 투자에 대한 책임을 계약자가 부담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가입해야 한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를 모아 펀드를 구성한 뒤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해 발생한 이익을 배분해 돌려주는 실적배당형 보험 상품이다. 일반보험과 비교했을 때 상품의 형태나 보장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과 해지환급금이 변동된다는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다. 이에 펀드의 운용실적에 따라 계약자들은 원금손실을 볼 수도 있다.
따라서 변액보험은 판매자격을 갖고 있는 보험설계사 또는 보험대리점, 보험중개사 등만 판매할 수 있다. 보험회사의 임원일지라도 예외는 아니다.
각 생명보험사들은 평균 수명이 길어진 것과 낮은 금리를 강조하며 변액연금보험과 변액종신보험 등 변액보험을 새롭게 출시, 판매하느라 경쟁이 치열하다.
그렇다면 날마다 보험시장에 쏟아지는 변액보험 상품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잘 가입하는 것일까?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변액보험의 경우 투자수익률이 좋은 보험사의 상품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지만 일시적인 투자성과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호황기 고위험 자산에 집중 투자한 결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변액보험은 장기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수익률에 현혹되지 말고 보험사의 신뢰도와 각종 수수료, 공제금액, 보장내용, 보험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변액보험은 특성상 해지할 경우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높은 투자수익률을 근거로 단기적인 투자를 위해 변액보험을 가입할 것을 권유하는 보험설계사가 있다면 피할 것을 귀띔했다.
보험설계사 A씨는 "변액보험 안에 들어있는 펀드의 구성과 수익률, 사업비를 모두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변액보험은 가입후 펀드변경을 해야 수익이 나는 상품이니 펀드를 잘 관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비 부분은 고객들이 보험설계사를 통해 파악하기 힘들지만 보험료에서 사업비가 덜 빠지는 상품의 경우는 보험설계사가 애초에 그 부분을 홍보하면서 판매하기 때문에 고려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펀드변경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보험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면 주식형과 주식혼합형, 인덱스 혼합형의 편입비율을 늘리는 것이 좋고 하락세에 들어섰다면 채권형의 편입비율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이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등락이 역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고려한 것이다.
그는 이어 "만일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침체 현상을 보일 경우에는 단기채권형(MMF)과 같은 피난 펀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장기투자 상품의 펀드변경은 큰 추세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1주일 또는 한 달 등의 단기 운용성과를 보고 펀드를 변경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고, 오히려 너무 잦은 펀드변경은 수수료 등으로 인해 수익률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변액보험에는 변액종신보험과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 등이 있으며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상품을 설계하는 방법에 따라 보장성상품과 저축성상품으로 구분된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변액보험의 실적배당 부분과 유니버셜보험의 자유입출금 기능을 결합한 종합금융형 보험이다.
[조세일보]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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