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필자는 증권회사에서 근무하는 증권맨이 아니다. 하지만 서서히 다가오는 증권투자의 적기를 느끼고 있다고 감히 언급하고 싶다.

부자와 일반인의 차이점에서 부자들은 불황, 위기, 혼란기, 암흑기에 들어가서 높은 수익을 내고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돌이켜 보건데 1997년도 IMF외환위기때나 2001년도 9.11테러 및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우리는 지금까지 몇 번의 투자의 기회를 놓쳐버렸다. 물론 당시에는 모든 사람들이 못팔아서 안달이었고 투자는 고사하고 손실을 어떻게 만회할지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즉,투자를 한다는 것은 감히 생각하지 못했던 것인데 그때 투자를 했더라면 꽤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러한 분위기로 가는 듯 싶다.우선 중국의 경제가 어렵다 보니 원자재가격이 하락하고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많이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는 카드가 아직 대기중인데 시기가 문제이지 12월 내지는 늦어도 2016년 초에 금리를 인상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모 리서치 기관에서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주가가 10%는 하락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에 생각하지 못했던 북한과의 긴장감이 한몫해서 최근 국내 코스피지수 1900포인트가 무너졌고 금값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유값은 달러가치의 상승에 따른 하락과 미국이나 이란의 공급 유지 및 신규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중국의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모 기관에서는 배럴당 15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볼 정도로 하락추세가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는 서서히  ‘인덱스 투자’를 준비해야 한다.

즉 코스피지수와 연동해서 바닥권에서 들어가서 상승기류를 탈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를 의미하는 것이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등의 투자를 고민해야 하겠고 주식이나 기타 주식형 간접상품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이다.

코스피지수가 1800포인트까지 무너뜨릴지 미지수지만 당분간 많은 예상과 우려속에 투자의 기회를 제대로 잡는다면 충분히 저금리시대에 괜찮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겠지만 골이 깊을수록 그만큼 위로 올라가는 높이와 시간도 길어진다는 역설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하겠다.

남북한의 긴장속에서 차분하게 대응하는 국민들을 보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맘속으로는 또하나의 투자의 기회 내지는 타이밍을 잡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도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조세일보] 서기수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