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2015-8-19 '[절벽시대… 중산층을 키우자] <2> 빚더미에 짓눌린 가계' 기사 중에서
위의 기사내용을 읽어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어있고, 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위험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매스컴에서는 정말이지 지치지도 않는지, 하루가 멀다 하고
‘중국발(發) 금융쇼크!’
‘미국 금리인상 초읽기!’
‘한국 가계부채 위기!’
등등의 기사들이 판을 치고 있다. 죄다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외치고 있고, 있는지도 몰랐던 경제연구소들은
하루 빨리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소비를 살리기 위해 일자리를 늘려야...
가계부채를 줄이고 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는 식의 얘기들을 하고 있다. 다 맞는 말들이고 필요한 것들인 것은 분명하지만, 왠지 피부에 와 닿지 않는 먼~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래서 어쩌라고...
참으로 거창하고 유식한 얘기라는 건 알겠는데, 선진국들의 손짓 한 번에 ‘경제위기’라는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면서 어느 세월에 정책을 만들고, 또 어느 세월에 법안 통과시켜 국민들을 위한 ‘제도’라는 방파제를 세운단 말인가? 차라리 ‘더 이상 빚지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라든가 ‘학원에 버리는 교육비! 현명하게 모으는 방법!’... 뭐 이런 것들이 오히려 ‘나라 정책이 어쩌고저쩌고’하는 것보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나라 탓 그만하고 살 길을 찾아보자
어느 책에서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원인을 ‘남’에게서 찾으면 ‘남’이 바꿔주지 않는 한 해결이 안 되지만,
원인을 ‘나’에게서 찾으면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서 해결 될 수 있다.
내가 잘 못해서 경제위기가 온 것은 아니지만, 내게 피해가 온다면 당연히 내가 먼저 나에게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는가?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할까? 답은 여러분 자신이 더 잘 알 것이다.
빚지지 않으려면 눈높이를 낮추고, 정해놓고 쓰자
빚이 늘어난다는 것은 남의 빚을 떠안지 않은 이상, 무조건 버는 돈보다 더 썼기 때문이다. 국민 전체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과소비를 하지 않아도 여기저기 나가는 게 많을 수밖에 없는 시대라서 ‘남들 다 하는 것’을 따라 하다보면 당연히 빚이 생길 수밖에 없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문화·의·식·주 등이 적정한 수준인지 제 3자의 입장에서 따져보자.
나의 소비수준이 적절한 건지 생각해보자. 스마트 폰 없으면 원시인 취급받는 세상이지만, 우리가족의 통신요금 20 ~ 30만원이 수입의 10%에 육박한다면 우리가정은 스마트 폰을 쓸 처지가 아닌 것이다. 갖고 싶은 것과 가질 수 있는 것의 차이를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
한 달 생활비가 얼마 드는지 정확히 모르는 집이 부지기수이다. 반대로 말하면, 한 달 생활비 중에 ‘생각’과는 다르게 ‘기분’에 따라 ‘조금씩 더’ 쓰는 돈들이 있다는 말도 된다. 10만원씩이라도 생활비를 줄여보자. 10만원의 이자나 수익을 매달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큰돈을 굴려야 할까? 생활비를 줄여서 돈을 남기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이다.
대출 받아 집을 살 때, 대출금이 내 돈의 45%를 가급적이면 넘지 않아야 한다. 이보다 많은 자금을 빌려서 집을 구입한다면, 이자감당에 원리금 분할 상환까지 겹치게 되면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돈을 더 모아서 감당할 수 있는 대출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공공주택제도를 이용해서 주택 구입 시기를 미루는 결단이 필요하다.
모든 사리판단은 본인이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 봐야한다. 그것이 정말로 나의 가치관에 따른 판단인지, 아니면 사회가 만들어낸 잣대에 휘둘리는 오판인지... 어느 쪽이든 그 결과는 고스란히 내가 감당해야할 내 몫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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