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은퇴후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보험전문가들은 은퇴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은퇴준비 기간도 길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20대 사회초년생부터 노후대비에 들어가야 유리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의 은퇴준비조사에 따르면 은퇴자들이 꼽은 가장 이상적인 은퇴준비 시기는 취업 직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대 개인연금보험 가입률은 2013년 기준으로 13.1%에 불과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관계자는 "20대의 연금보험 가입률이 낮은 상황이지만 20대는 개인연금 가입을 통해 은퇴준비를 시작할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20대의 경우 수명이 길어진 만큼 은퇴기간도 길어질 것"이라며 "은퇴기간이 길어지면 은퇴 준비기간도 함께 늘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60세에 은퇴해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은퇴기간은 40년이다. 따라서 40년 동안 소득 없이 살지 않기 위해서는 20대 때부터 장기적으로 은퇴준비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업계의 전문가들은 20대 사회초년생들이 장기적으로 노후를 준비하기에 가장 적합한 상품으로 개인연금을 꼽는다. 이는 원금뿐만 아니라 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 복리효과 때문이다. 따라서 일찍 가입해 오래 유지할수록 유리하다.
하지만 젊은층은 결혼과 자녀출산·양육, 내 집 마련 등 목돈이 들어갈 일이 많기 때문에 개인연금을 중도에 해지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개인연금은 중도에 해지할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중도에 해지하지 않고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납입을 시작한 뒤 소득 증가에 따라 납입금액을 늘려갈 것을 조언한다.
아울러 어떤 개인연금상품을 선택하느냐도 중요한 문제이다. 개인연금은 연금저축과 연금보험으로 구분되는데 각각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연금저축은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납입 기간 동안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보험은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는 등 세법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할 때 이자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연구원은 "보통 근로소득자의 경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을 많이 가입한다"고 귀띔했다.
연금저축에는 보험사에서 운용하는 연금저축보험과 은행에서 운용하는 연금저축신탁,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연금저축펀드가 있다. 연금저축보험과 연금저축신탁은 원금이 보장되지만 연금저축펀드의 경우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으며 수익률 또한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또 연금저축보험은 종신연금 수령이 가능하지만 연금저축신탁과 연금저축펀드는 일정 기간까지만 수령할 수 있다.
연금보험에는 일반연금과 변액연금이 있지만 장기 투자가 가능하면 변액연금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재테크 전문가는 "20대 사회초년생은 변액연금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며 "변액연금은 장기간 투자할 경우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률이 나쁘더라도 납입보험료만큼의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보증옵션이 있어 장기간 투자가 가능한 20대 사회초년생이라면 변액연금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세일보]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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