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회사원인 김대우씨는 4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퇴직 후 생활에 대한 걱정이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퇴직 시점보다 자녀들이 직장을 얻고 사회에 나가는 시점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욱 걱정입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통해 어느 정도 생활비를 충당할 수는 있지만 추가로 현금흐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현재 소득으로 생활하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노후준비가 부족한 것 같아 걱정이신 분들을 위해 “회사원 김대우씨의 연금 만들기” 자료를 4회에 나누어 게시할 예정입니다.

#2. 연금계좌 가입으로 연말정산 절세 및 노후 준비 가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해 연말정산이 6월 30일 종합소득세 신고마감과 함께 종료되었습니다. 특히 바뀐 연말정산 규정으로 인해 환급액이 크게 줄어들거나, 오히려 세금을 추가 납부한 직장인들의 경우 세테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연말정산 절세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IRP는 눈 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IRP란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의 약자로, 근로자가 이직하거나 퇴직했을 때 퇴직금을 바로 사용하지 않고 은퇴 이후까지 보관, 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퇴직금전용계좌를 말합니다. 현행 우리나라의 IRP제도는 퇴직금뿐만 아니라 근로자가 재직 중 여유자금을 이용해 IRP계좌에 퇴직금 외 별도의 납입액을 노후 대비 목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세법 개정으로 연금저축계좌 납입액과는 별도로 IRP계좌 불입액에 대해 300만원을 한도로 세액공제 혜택이 신설되었습니다. 연금저축계좌에 400만원, IRP에 추가적으로 300만원을 납입하는 경우 저축금액의 13.2%를 세액공제 혜택으로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5월 세법개정으로 총급여 5,500만원 이하의 근로자는 13.2%가 아닌 16.5%로 적용되어 세제혜택은 더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예를들어 연봉 8,000만원인 A씨와 연봉 5,500만원인 B씨가 연금저축계좌와 IRP에 각각 가입한다면 A씨는 최대 924,000원, B씨는 최대 1,155,000원을 연말정산 시 환급 받게 됩니다.

추가적으로 5월 소득세법 개정내역을 몇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작년까지 자녀관련 세제혜택은 6세이하 자녀에 대한 소득공제, 출생·입양 소득공제, 다자녀 추가소득공제가 있었지만 올해 연말정산은 자녀에 대한 공제가 축소되어 근로자들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이에 자녀 관련 세액공제가 확대 및 신설되었습니다. 3자녀 이상 공제액을 1인당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고, 6세 이상 공제대상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 1인당 15만원의 세액공제를 해주는 내용입니다. 또한, 자녀를 출생·입양하는 경우 1인당 30만원의 세액공제가 신설되었습니다.
급여 5,500만원 이하 연금계좌 세액공제 공제율이 확대되었습니다. 연금계좌 납입액에 대해 기존 13.2%의 세액공제를 적용했는데 총급여 5,500만원 이하인 근로자들만 공제율을 16.5%로 확대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근로소득세액공제액도 확대되었습니다. 근로소득자의 경우 납부할 산출세액에서 일정금액을 공제해 주고 있는데 총급여 3,300만원 이하인 경우 66만원에서 74만원으로 8만원이 인상되었고,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경우 63만원에서 66만원으로 3만원 인상되었습니다.

이번 세법개정과 관련하여
추가적인 세제혜택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
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세테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KDB대우증권 Asset Report 발췌]

※ 한국금융투자 협회 심사필 제15-05381호 (2015-08-05 ~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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