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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통장’ ISA 도입...제대로 활용하려면?[1]
추천 7 | 조회 11508 | 번호 4831 | 2015.08.07 15:01 레드와인 (yb***)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담을 수 있는 '만능 통장'이 빠르면 내년 초에 나온다. 기존보다 강한 세제 혜택을 부여해 저금리 시대에 국민들의 자산 증식을 돕겠다는 취지다....

[한국경제 2015-08-06]



내년에 도입할 목적으로 추진 중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기사내용이다. 다소 생소한 이름 때문에 도대체 어떤 통장인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어서 잠깐 소개하겠다.


<취지>

저금리·고령화 시대에 종합적인 자산 관리를 통한 국민 개개인 재산 형성 지원

특정 계층 위주로 이루어져 온 재산 형성 세제 지원 프로그램 수혜 대상 범위 대폭 확대.

금년에 일몰이 도래하는 대표적 근로자·자영업자 재산 형성 지원 상품인 재형저축과 소장펀드(소득공제장기펀드) 재설계.





<이미지: 노컷뉴스>


하나의 통장에 예·적금 상품과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의 상품을 개인이 직접 구성해서 담아 운용하는 포트폴리오 계좌이다. 증권사의 랩(Lab) 계좌와 유사한 방식이지만, 차이가 있다. 세제혜택이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5년간 계좌를 유지해야 세재혜택을 받을 수 있고, 원금 및 이자의 출금이 제한된다. 재형저축이나 소장펀드(소득공제장기펀드)처럼 5년 이상의 중·장기 목돈마련을 위한 상품인 것이다.


예금, 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저축과 투자 상품들을 가입해서 통장 하나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만능 통장이라고 애칭이 붙었다. 중산층이하의 ‘재테크가 필요한 서민들을 위한 통장’이라는 취지는 좋다. 그런데, 왜 재형저축 등을 연장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을까?


우리나라의 금융이 급변하고 있다

2%가 안 되는 저금리시대의 의미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아직까지도 목돈마련 수단 중에 예·적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는 다른 투자형 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처 투자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일하다 할 수 있는 목돈마련 수단인 예·적금이 무너진 것이다. 이젠 준비 없이 투자의 세계로 내몰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돈(자금)과 정보가 돈을 버는 세상 속에서 투자에 지식과 경험, 정보가 부족한 서민들이 얼마나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인가? 다양한 상품들을 개인이 직접 선택해서 구성해야하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상품판매에 얽매이지 않고 컨설팅을 할 수 있는 금융체계가 없다보니 고객의 상황에 맞는 상품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상담해 줄 전문 인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미지 : 노컷뉴스>


ISA는 투자를 하도록 유도하는 정책 시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투자를 해야 된다는 말은 수도 없이 듣고 있지만 얼마 안 되는 돈마저 날릴까봐 섣불리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서민들을 분산투자의 세계로 유도하기 위해 ‘세제혜택’이라는 카드를 포트폴리오에 넣어준 것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인 것이다. 5년 동안 유지해야하고, 중간에 인출할 수 없도록 제도적인 강제성을 부여해서라도 중·장기 계획을 세워 투자를 경험하도록 만든 것 역시 좋은 시도인데, 제대로 효과를 발휘해서 안정적인 수익이 나려면 상품 구성만 잘하면 될까?


관건은 자금의 배분, 즉 주기적인 관리

포트폴리오의 장점은 여러 상품으로 자금을 분산함으로써 일부 손실을 보더라도 나머지 부분에서 수익을 올려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으로 중간정도의 수익을 올리는 데 있다. 5년이라는 중기 상품이므로, 일정 비율은 공격적인 펀드 상품으로 구성하고 일부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들로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치주나 배당주에 중·장기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여기에 속한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 구성을 바꿔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가 돌아가는 상황에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ISA의 실적을 점검해서 포트폴리오의 구성이나 상품별 비중을 조정해 주어야 한다.






많이 들어본 얘기일 것이다. 바로 변액보험의 펀드관리를 얘기할 때와 똑같은 원리이다. 제대로 된 변액보험 관리를 못하는 실정에서 ISA의 도입이 얼마만큼 도움이 될 것인가에 우려가 생기는 이유이다. 관리에 대한 일정 보수를 지급하더라도 제대로 조언해 줄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이제 본격적인 개인 투자의 시대가 저금리로 인해 강제적으로 열리고 있다. 더 이상 미룰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변화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면서 준비한다면, 내가 원하는 경제적인 안정을 이루는데 있어서 이러한 변화는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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