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검색

검색어 입력폼

금융 메인메뉴

커뮤니티

커뮤니티 하위메뉴

게시판 운영정책

전문가칼럼

금융상품, 극단적인 운영을 경계해야-lovefund(財talk)103회
추천 5 | 조회 872 | 번호 4817 | 2015.08.06 22:17 lovefund (lovefu***)

얼마전 국내 굴지의 S증권 사장은 중국 후강퉁 위탁매매 축소를 전 직원에 지시하였고, 잔고를 0으로 만들라고까지 하였습니다. 심지어는 영업점 직원들이 이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인사고가에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가에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올해 초까지만하더라도 중국 본토 후강퉁 주식매매의 선두주자였던 S증권의 극단적인 행보는 금융상품 투자의 원칙을 다시 생각 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ㅇ 무지한 총지휘관, 군대를 전멸에 빠트리다.


옛부터 군대를 지휘하는 총지휘관 또는 한나라의 왕은 자신의 군대를 움직이고 전쟁에 뛰어들게 하는데 있어, 자신은 안전한 곳에서 군대를 장기 놀음을 하듯 이리저리 마음대로 움직이고자 하였습니다.

현명한 지휘관이나 왕의 경우 싸우지 않고 이기기 위하여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감정에 사로잡히기 않고 냉정하게 군대를 통솔하지만, 지혜롭지 못하고 감정만 앞세우는 지휘관의 경우는 정예군을 모두 사지에 몰아넣고 죽음에 이르게 하고 모든 것을 잃고 재기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만듭니다.



[천리밖에서 전략도 없이 조선해군을 지휘한 선조로 인해..]



임진왜란 당시, 무능의 극치 선조는 이순신 장군이 만들어 놓은 최정예 조선수군 전부를 부산으로 향하게하여 결국 왜군의 계략에 걸려들어 조선수군은 전멸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만일 잘 되어 성공했다면 "바로 내가 시켜서 그렇게 된것이니라"라면서 자화자찬했겠지요.

어쩌면 수많은 금융사들의 경영진들이 극단적인 금융상품 마케팅을 하는데 있어 이런식에 극단적인 판단을 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ㅇ 특정 금융상품을 집중 마케팅하게 하는 경영진


이번 S증권처럼 중국관련 잔고를 0으로 만들라는 경우는 드믈게 있지만, 특정 금융상품에 고객들을 몰아넣는 마케팅은 더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고객들을 2년여전 브라질채권에 몰빵, 2010~2011년 랩어카운트 상품에 몰빵, 2008년에는 원유상품에 몰아넣기도 하고, 2007년에 대세 상승 상투시기에는 중국관련 어마어마한 식견을 가졌다는 중국관련 금융상품을 고객들에게 강하게 마케팅하기도 하였고, 리스크를 생각하지 않고 회사채에 고객들을 몰아넣어 낭패를 보게 하기도 하고, 고객성향을 파악하지도 않고 ELS에 집중시키기도 하는 등 수많은 금융사들이 시기에 따라 유행에 따라 특정 금융상품에 고객들을 집중적으로 가입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왔습니다.

결과는... 거의 대부분 큰 낭패로 끝나면서 투자자들은 금융상품에 대한 강한 혐오감만 남기고 환매하게 됩니다.



ㅇ 안전자산 vs 위험자산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축 해야.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장기투자의 필수 선택, 사진 : 픽사베이]



최근 몇몇 금융사에서 또는 뜻이 있는 올곧은 금융회사 직원들은 자산배분전략을 중요한 기치로 내세우고 고객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자산배분전략이 필요한 이유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에 투자자금을 합리적인 비율로 배치함으로써 몰빵투자에 대한 위험을 축소시키고,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사이에 상호작용으로 자산 전체의 위험이 감소하는 가운데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율은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결정함으로써, 투자성향에 맞는 무리하지 않는 투자가 가능해 집니다.

특히, 이러한 자산배분 전략은 장기투자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있습니다.

특정 금융상품에 몰빵한 경우, 시장 환경에 따라 급한 마음에 단기적으로 대응하려는 경향이 크지만, 자산배분전략을 취하게 되면, 심리적인 안정속에서 금융상품을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때 위험자산은 회사에 따라 다양한 국가, 다양한 투자처에 포트폴리오를 꾸리게 되는데, 전략적으로는 투자처/국가에 따라 자산배분비율이 회사마다 다르게 설정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때 극단적으로 어떤 투자처가 위험하다고 해서 제로 포지션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비중을 낮추는 수준에서 끝나야하며, 반대로 어떤 투자처가 매력이 있다고 하여 몰빵수준으로 높이는게 아니라 전체 자산에서 비중을 높이는 수준이 되어야만 합니다.



ㅇ 아쉽지만, 한국 금융문화에서는 본인이 직접해야...


분명 금융사마다 고객의 투자자금을 효율적으로 자산배분하는 전략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금융사에 따라 틀립니다만, 어떤 금융사의 경우는 고액자산가에게만 자산배분전략을 취하기도 하고, 어떤 금융사는 분명 그 회사 브레인들이 만들어 놓은 자산배분 시스템이 있더라도, 귀찮게 생각하며 프로모션 금융상품만 전면에 내세우기도 합니다.

몇몇 영업현장 직원들이 자산배분 전략의 의의를 알고 고객관리를 자산배분전략을 하더라도 회사 인사 고가 정책에 위배된다며 불이익을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회사의 높은 사람은 "프로모션 상품을 팔아도 모자란 판에, 자산배분은 공자님 말씀일 뿐이야!"라며 구박할 뿐입니다.

그러하기에, 정말 자산배분전략을 취하는 금융사나 직원을 만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만일 우연히 만난 영업 현장 직원이 자산배분 전략을 제시하면서 특정 금융자산에 몰빵이 아닌 체계적인 자산배분을 취하려 한다면, 믿음을 일단 줄 수 있는 직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회사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고객의 장기 수익률을 생각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목이기 때문입니다.

또는 금융사에서 자산배분전략을 다른 프로모션 금융상품보다 전면에 내세운다면 그 또한 관심을 가져볼만한 금융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산배분전략으로 금융사를 경영하면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도움이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전면에서 자산배분전략을 내세운다면 해당 경영진이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자산배분전략 아쉽지만 직접해야하는 한국 현실, 사진 : 픽사베이]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경우를 만나기란 매우 드믈기에... 본인이 직접 자산배분을 세팅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단순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다릅니다만, 안전자산 50% vs 위험자산 50%의 비율로 투자자산을 나누고 매년 1번씩 비율을 맞추는 방법입니다.

만일 본인의 투자성향이 공격적이라면 위험자산 70% vs 안전자산 30%로 조절할 수 있을 것이고, 위험성향이 낮다면 위험자산 30% vs 안전자산 70%로 조절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처는 은행예금/채권/국고채/채권형펀드/원금보장되는ELS 등이 있을 것이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처는 직접주식투자/해외투자/주식형펀드 등이 있을 것입니다. 위험자산/안전자산 내에서도 금융상품별로 비율을 정하십시요.

대신 한번 정한 비율을 되도록 유지하시면서 비율만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만 운영하더라도, 장기수익률은 은행이자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차근 차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시장이 대폭락을 하더라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기에 위기 때 마음을 견디고 계속 투자를 이어가면서 다음 이어질 상승장의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한국금융 현장의 현실이지만, 본인이 직접 이렇게 관리한다면 수십년 후까지 강건하게 기대수익률을 높이며 투자를 합리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5
0
신고


푸터

카카오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는 단순히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투자결과에 따른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Copyright (c)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카카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