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틈틈히 즐기고 있는 미드는 ‘마르코폴로’입니다. 넷플릭스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전 편을 한번에 공개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광고를 배제한 덕분에 가능한 일이지만 어느새 순수 콘텐츠 판매만으로도 비즈니스 모델이 충분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넷플릭스는 현재 가입자 수만 이미 5천 700만명에 달합니다. 이 중 미국이 3천 900만명에 달하며 최근에는 글로벌 가입자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2015년 4분기 글로벌 가입자 수 433만명, 해외진출 50개국). 덕분에 지난 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배나 늘어나 907억원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넷플릭스가 드라마에 들이는 공도 결코 작지 않습니다. 넷플릭스의 최근 신작 마르코폴로의 경우 드라마 한편당 제작비가 100억원에 이르며 10부작이니 1천억원이 든 셈입니다. 지금껏 가장 많은 제작비를 사용한 왕좌의 게임이 편당 55억원 수준이니 실로 대단하다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 상업영화 평균 제작비는 40억원 내외) 모든 것이 글로벌 시장을 노렸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사실 마르코폴로를 보다 보면 무엇인가 어색합니다. 마르코폴로를 제외한 모두가 동양인인데, 능숙하게 영어를 쓰고 있는 것을 보면 어색하기 그지 없습니다 (물론 마르코폴로가 영어에 능숙한 것도 어색한 일이지만). 시대 배경이 쿠발라이칸(원나라 세조) 때이므로 당시 몽골제국이 점령했던 여러 민족들이 칸의 신하로 나오는데, 아랍인을 비롯해 유럽인, 중앙아시아인들이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사실 색목인들을 인재로 등용한 데에는 한족을 배척하는 정책이 컸지만, 끊임없는 전쟁으로 인한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도가 컸다고 합니다. 제국을 확장하거나 유지하는데 있어 돈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에드워드 기번에 따르면 로마제국의 붕괴 역시 재정문제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에 이어 일본과 유럽, 그리고 더욱 많은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양적완화에 나서려고 합니다. 하지만 재정이 불안하다면 양적완화가 모든 것을 해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역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고령화 문제나 복지예산 등에 따른 재정 해결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제국은 언제라도 다시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부유층의 금에 대한 선호가 아직까지 꾸준하다는 점이나, 원유에 대한 투자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심받는 것, 그리고 거주자 기준 위안화 예금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 모두가 어쩌면 무분별한 양적완화의 반작용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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