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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관리만 잘해도 재테크…'등업' 비결은[8]
추천 6 | 조회 22176 | 번호 4766 | 2015.07.29 09:40 조세일보 (joseil***)



같은 기업에 근무하는 30대 초반의 직장인 A와 B는 최근 결혼을 앞두고 대출 문제로 은행을 찾았다가 서로 다른 대답을 들었다.


은행은 A에게는 4~5%대의 신용대출상품을 소개했지만 B에게는 대출 자체를 거절했다. B는 A와 같은 회사에 같은 직책에 연봉마저 비슷하기 때문에 비슷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예측을 빗나가 당혹스러웠다.


"신용등급이 나빠 대출이 안된다"는 은행 직원의 대답을 듣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은행 문을 나서야 했다. 결국 제2금융권에서 10% 후반대의 금리로 돈을 빌릴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어쩌다가 B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평소 신용카드 사용대금이나 휴대폰 요금, 공과금 납부 기한을 하루 이틀 어기는데 관대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요금을 하루 이틀 늦게 납부하는 것을 친구들과 만나는 약속장소에 좀 늦게 나가는 정도로 가볍게 여긴 것이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신용등급 관리에 소홀하면 은행대출을 이용할 때 불이익을 받게된다. 그 결과 대출이자를 더 물게 돼 그만큼 불필요한 돈이 새나가게 된다.


A와 B가 똑같이 2000만원을 신용으로 대출받는다고 하자. A는 은행에서 싼 이자로 돈을 대출 받아 매달 8~9만원의 이자를 내면된다. 반면 B는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30만원이 넘는 돈을 이자로 지불해야 한다.


B는 신용관리를 잘못하는 바람에 매달 20만원 이상의 돈을 낭비하게 된 셈이다. 이 사례를 통해 은행대출을 이용해 재테크를 해야 할 경우에는 신용등급 관리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재테크를 위해서는 여윳돈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신을 적절하게 활용하는게 필수적이다. 따라서 신용등급 관리는 재테크의 첫걸음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용등급을 잘 관리해 불필요한 돈이 새는 것을 막는 것도 그만큼 중요한 재테크이다.




□ 10만원 이상 5일 이상 연체하면 적신호


개인 신용등급은 신용조회회사(CB사) 및 금융사가 연체정보와 대출 및 보증정보 등 금융거래정보를 종합해 향후 1년 내, 90일 이상 연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수치화한 지표이다. 1~10등급으로 나뉘고 1~3등급은 우량, 7~10등급은 저신용자로 구분한다.


금융회사는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금융거래 여부와 이자율 등 금융거래 조건을 결정한다. 이때 금융회사는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에게는 돈을 떼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금융거래를 제한하거나 높은 이자비용을 물게 하는 등 불이익을 준다.


신용등급에 가장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일까. 바로 연체이다. CB사들은 10만원 이상을 5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연체에는 대출 연체 외에도 신용카드 사용 대금, 세금과 각종 과태료, 공과금, 휴대폰 이용료 등 각종 결제 금액이 포함된다. 소액일지라도 금융소비자가 부주의해 연체하게 되면 신용등급 하락을 막을 수 없게 된다.


카드론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자주 사용해도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통장에 잔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심코 현금서비스를 이용해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드사별 현금서비스 이용 신용등급 강등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8개 카드사를 통해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금융소비자 4526만명 중 47%인 2295만명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현금서비스 이용자 절반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것이다.


또 빚이 너무 많아도 신용등급은 내려간다. 적정 수준을 넘어선 채무는 연체 위험이 함께 높아지기 때문에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 빚은 모으고 조금씩 갚아나가는 것이 상책


신용등급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연체를 피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연체를 했다면 어떻게하면 될까. 만일 빚이 여러군데 있고 연체로 인해 신용등급이 하락했다면 연체기간이 긴 채무부터 상환하는 것이 좋다. 연체기간이 같다면 금액이 큰 것부터 갚아나가야 한다. 빚의 규모가 작아야 신용개선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신용카드 대금과 휴대폰 사용료, 공과금, 과태료 등의 납기일을 자동이체로 미리 설정해 놓는 것도 좋은 팁이다.


빚이 여러 금융사에 걸쳐 있을 때 금융사 한 곳으로 모으는 것이 신용등급 관리에 효과적이다. 결제나 지급통장도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관리하기 쉽다.


대출도 조금씩이라도 갚아나가 상환비율을 높이는 것이 신용등급에 개선에 도움이 된다. 신용등급이 악화돼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금융소비자는 현금보다 체크카드를 꾸준히 사용하면 신용등급을 높일 수 있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도 할부보다 일시불로 결제하는 것이 신용등급 관리에 효율적이다. 잦은 할부결제는 갑작스럽게 채무가 늘어나 연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도 1~2개를 집중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를 너무 많이 발급받으면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져 신용등급에 나쁜 영향을 준다.


마지막으로 여유자금이 있을 때 저축이나 투자보다는 빚을 먼저 갚아나가야 한다. 예·적금 이자가 아무리 높아도 대출이자보다 높을 수 없다. 투자상품도 수익률을 예측할 수 없는데다 손실도 감안해야 하므로 채무가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투자는 재무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장기저축이나 보험, 가계 비상금을 제외한 여유자금은 우선 대출 상환에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재무 원칙에도 합당할 뿐만 아니라 신용등급 관리에도 유리하다.


[조세일보]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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