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이 시작되고 무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한 해의 절반이 끝나고 새로운 절반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투자시장에서도 등락이 거듭하던 상반기가 지나가고 하반기는 새로운 기대감보다는 두려움과 우려감으로 시작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투자자들은 하반기 투자전략과 자산운용 계획에 대해서 기본 틀을 잡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선 환율의 변화와 전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4월 29일 달러당 원화 환율이 1068원이었던 것이 7월 24일에는 1167원대까지 올라갔다.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향후 상승(원화가치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그 속도가 벌써부터 너무 빠르지 않나하는 의구심이 든다.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녹록치는 않지만 환율의 변화 정도가 심하지 않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는 경상수지 흑자가 GDP 대비해서 7%를 상회하고 있다. 게다가 원화와 동조현상을 보이는 엔화의 추가 약세가 더 이상 계속 되겠느냐는 의견이 많고 미국의 금리인상이 반드시 원화의 약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과거의 경험도 있다.
따라서 다시 원상회복 내지는 그 속도가 조절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환율의 변화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아울러 그리스 사태가 어느 정도 봉합되는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EU의 국가별 경제상황과 GDP대비 부채비율이 100%가 넘는 나라들이 아직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언제 제2의 그리스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EU의 경제상황에 따라서 중국의 대 유럽 수출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고 여기에 우리나라의 중국수출에 까지 크게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유럽-중국-한국으로 이어지는 경제상황과 수출에 실적이 좌우된다는 점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투자자들이 또한 주목해야 할 점은 중국경제와 주식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인해서 중국정부의 신용확대(유동성공급)정책은 자산가격을 상승시키는 것 말고는 국내 경기회복과 소비의 회복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아직도 어마어마한 지하경제와 자금시장이 있고 시진핑 주석의 부패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비리와 뇌물이 성행하고 있다는 점이 큰 위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는 고사하고 6%대의 성장률도 쉽지않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많아서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해소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보여진다.
마지막으로 국내 경제에 대한 전망과 함께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감 해소를 주목해야 한다.최근 정부에서도 그룹의 오너들을 불러서 실적에 대한 부분과 국내 경제회복에 대한 부분을 강하게 강조하면서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때문에 기대해 볼만 하겠지만 중국과 엔화약세를 앞세운 일본기업들의 틈바구니에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예전만 하지 않는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여기에 늘 국내경제의 발목을 잡는 상승해도 걱정이고 하락해도 걱정인 부동산 시장의 문제가 있다. 가계부채 1100조원 시대의 금리와 가계의 위험성도 고려해야 하겠다.
무엇하나 안심하고 투자하거나 자산운용을 할 만한 것이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 지뢰와 화약이 놓여져 있는 듯한 모습이 2015년 하반기의 투자시장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자산배분의 효율성을 최대한 극대화해서 안정성과 수익성,유동성을 겸비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한 자산운용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안에서 일부 자산을 시장의 하락기 저점매수의 관점에서 투자준비를 시켜놓는 전략도 병행하면 좋을 듯 싶다
아울러 청약이나 변액보험 등의 기능성 상품을 최대한 활용한 안정 장기 상품의 활용도 함께 진행하도록 하자.
[조세일보] 서기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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