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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줄이자 난린데...주식 신용거래 사상 최대[21]
추천 14 | 조회 14746 | 번호 4757 | 2015.07.28 08:44 파이낸셜허브 (fh.yo***)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 규모가 8조원을 넘어섰다. 사상 최대치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 융자잔액은 8조286억원이다. 연초 5조5,000억원대에서 50% 이상 급증한 것. 이중 코스피의 신용잔액은 3조8,880억원, 코스닥 신용 잔액은 4조1,406억원으로 코스닥 투자자의 신용 투자가 코스피를 2,500억원 이상 앞질렀다.


신용대출은 말 그대로 주식을 사기 위해 빚을 지는 걸 뜻한다. 저금리 시대에 고수익률을 노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면서 신용거래 잔액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여기에 대형주가 부진을 겪는 가운데 중소형주의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신용거래가 몰리는 모습이다.


통상 빚을 지면서까지 투자에 나선다는 건 확실한 수익 보장이 없으면 결정하기 힘든 일이다. 주식 투자는 아무리 수익률이 좋다고 하더라도 위험부담이 큰 투자 대상이다. 전문가들이 신용거래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이유다.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 투자를 늘린 경우 주가가 오르면 적은 투자금으로 큰 이익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주가가 떨어지면 투자 원금은 물론 대출금과 이자까지 모두 증권사에 상환해야 한다. 주가가 바닥을 쳐 계좌 잔액이 담보비율 밑으로 떨어지면 증권사는 해당 종목을 반대매매한다.


주식 신용거래의 장점은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확대시키고, 적은 투자금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증시가 조정 국면으로 전환되면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 증권사들이 신용공여 이자율을 낮췄다곤 하지만 이자 부담도 만만찮다. 1~6개월 간 신용융자를 이용할 경우 이자율은 연 5~10% 수준, 연체이자율도 대부분 10% 이상이다.


최근 증시 상황이 투자자에게 유리한지도 고민해볼 일이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하반기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데 동의한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신용거래 비중이 높은 코스닥 종목들은 변동성이 크고 예상치 못한 작은 악재에도 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



안효문 기자 fh.yom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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