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기준 국내 펀드의 전체 순자산이 41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5년6월말 기준 국내 전체 펀드의 설정액은 5월 대비 4조9,000억원(1.2%) 증가한 415조9,000억원이다. 순자산은 같은 기간 2조7,000억원(0.7%) 늘어난 41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6월 들어 코스피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과 중국 증시 급락 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로 국내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한 달 새 3,000억원 증가한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같은 기간 8,000억원 감소했다. 중국주식형 펀드의 평가액이 대폭 하락하고 자금이 빠져나간 것.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5,000억원 감소한 76조1,000억원이다. 국내주식형 펀드는 그리스와 중국 시장의 영향에 따라 코스피의 지수 조정이 이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환매 물량이 축소됐다. 6월 한 달 동안 국내주식형 펀드에만 1조4,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순자산이 59조6,000억원으로 0.5% 증가했다.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는 그렉시트에 대한 우려와 중국 증시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여기에 중국발 악재로 펀드재산평가액이 감소하면서 순자산이 4.5% 줄어든 16조5,000억원에 머물렀다.
이 기간 성장세가 두드러진 부문은 채권형 펀드다. 전체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9% 증가한 84조2,000억원이다. 국내채권형펀드에는 한 달 동안 1조7,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월말 대비 3.2% 증가세를 기록했다. 순자산 평가액은 75조5,000억원이다. 해외채권형 펀드에도 1,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8조7,000억원으로 몸집을 불렸다(0.8% 증가).
재간접펀드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재간접펀드의 6월말 순자산은 12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6% 확대됐다. 재간접펀드(Fund of fund)는 이름 그대로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다. 운용사는 투자위험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펀드에 분산투자한다. 특히 재간접펀드는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해외펀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일반 투자자를 대신해 운용사가 글로벌 시장의 유망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셈이다.
이밖에 머니마켓펀드(MMF)는 3조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되는 등 3.7조원 감소한 10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생상품펀드는 29조7,000억원(△1.4%), 부동산펀드 33조4,000억원(3.1%), 특별자산펀드 36조1,000억원 등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저금리·저성장 국면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펀드 투자를 늘리는 추세"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와 일반 투자자도 글로벌 시장에 접근하기 용이한 재간접형 펀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fh.yom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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