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건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보험 상품들이 많아진 가운데 스타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신체보험을 통해 소중한 몸을 지키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스포츠ㆍ가수ㆍ배우 등 각 분야의 유명 스타들은 국내·외 보험사에서 신체보험 계약을 맺는다.
지난 7일 신곡 링마벨로 컴백한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유라는 남다른 각선미를 보호하기 위해 5억원 상당의 다리보험에 가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유라는 여러 차례 "소속사 사장님의 권유로 다리보험에 가입했다"며 "어머니가 물려주신 우월한 유전자에 감사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라 외에 다리보험을 가입한 연예인이 20여년 전에도 있었다. 그는 원조 다리 미녀로 불리는 그룹 코코 출신 가수 이혜영이다. 이혜영은 2001년 국내 연예인 최초로 12억원의 다리보험에 가입했다. 하지만 이혜영은 지난 2012년 한 방송에서 다리보험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 방송에서 이혜영은 "당시에는 각선미가 뛰어난 아이돌들이 없어서 사람들도 보험에 들만한 다리라고 칭찬을 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와 가수를 넘나들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는 가수 바다는 10억원 상당의 목소리 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피아니스트 서혜경 역시 자신의 가장 큰 자산인 손가락에 10억원짜리 보험을 들었지만 현재는 해지를 했다. MBC 무한도전-토토가를 통해 제2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까만 콩 이본도 과거 가슴과 몸매 전체를 대상으로 10억원 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유명 스타들의 신체보험금은 더 억 소리가 난다.
뛰어난 외모와 연기력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화권 톱 배우 유덕화와 금성무는 얼굴보험에 가입했다. 유덕화는 지난 2005년 촬영한 영화 '라스트 프로포즈'에서 20대 청년에서 80대 노인에 이르는 전 연령대의 배역을 연기해야했다. 그는 잘생긴 얼굴을 위해 3000만 위안(한화 약 54억)짜리 얼굴 보험에 들었다.
금성무는 광고제작사에서 거액의 보험을 신청한 특이 케이스다. 금성무를 CF 모델로 기용한 중국의 광고업체는 광고 컨셉상 얼굴에 고온의 발광장치를 붙인 채 촬영해야하는 금성무를 위해 2500만 위안(한화 약 44억)짜리 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중화권 톱 여배우 린즈링은 촬영 중 낙마사고로 가슴에 상처를 입은 뒤 1000만 위안(한화 약 17억)에 달하는 가슴 보험에 가입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역시 스타들의 보험이 꾸준히 이슈가 되고 있다. 미국 톱가수 리한나는 100만 달러(약 11억원)짜리 다리보험을 가지고 있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월드 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자신의 다리를 위해 2650만 파운드(한화 약 445억 원)에 달하는 보험에 들었다.
롤링스톤즈의 기타리스트 케이스 리차드는 손가락을 다칠 경우에 대비해 160만 달러(약 18억원)짜리 보험에 가입했고 영화배우 제니퍼 로페즈도 3000만 달러(약 332억원)에 달하는 엉덩이 보험을 1999년부터 갖고 있다. 영국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는 2008년 '007퀸텀오브솔러스' 촬영 당시 500만 파운드(한화 약 84억 원)에 달하는 보험을 들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유명인들의 신체보험의 경우 고객이 먼저 액수를 요청하면 거기에 맞게 상품을 설계한다"며 "금액이 클 경우 여러 보험사가 분담하는 상품으로 가입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연예인들뿐 아니라 국내 유명 스포츠 스타 역시 억대의 보험에 가입한 전례가 있다.
2002년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었던 김병헌은 최고 10억원을 보상받는 특정 신체부위 상해보험을 신청했다. 투수의 생명인 팔의 위험도를 고려해 팔에만 5억원을 보장해 화제가 됐었다.
국내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도 1980년대 3억원짜리 다리보험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데이비드 베컴은 파리 생제르맹 FC에서 활약하던 시절 자신의 두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 1억 파운드(한화 약 1680억 원)에 달하는 보험에 들었다. 스페인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는 2013년 세계적인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다리를 위해 7400만 파운드(한화 약 124억 원)에 달하는 보험에 가입시켰다.
[조세일보] 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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