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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관망의 시기…중위험·중수익 상품 공략하라"[1]
추천 5 | 조회 6726 | 번호 4625 | 2015.07.10 09:28 조세일보 (joseil***)



김용태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장



재테크 공백기에는 메자닌펀드, 금리연동형 상품, 지수형 ELS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가져가려 하지 말라'는 주식투자 격언이 있다. 7월, 중국과 유럽 투자 시, 각각 지수 반등과 그리스 사태 해결 조짐을 확인하고 시장에 진입해도 무릎 정도의 타이밍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김용태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장은 코스피·코스피지수 및 상해종합지수의 동반 하락기 초입에 선 시장상황에선 신중하게 매수 타이밍을 잡으라고 조언한다. 메르스 사태, 그리스 협상 난항, 중국 지수 폭락 등 연이은 사건사고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김 팀장이 제안하는 투자 가이드를 정리해 봤다.



□ 中 지수 반등, 그리스 사태 해결 청신호 확인 후 매수해야


올 상반기 내내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코스피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고 코스닥은 박스권을 탈피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좋았다. 하지만 개방국가인 우리나라는 하반기엔 불안정한 글로벌 변수로 인해 변곡점을 맞았다.


중국과 유럽은 한달 전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증시분석가들은 한달 전까지만 해도 그리스 문제에 대해 '우려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 다수였다. 유로존에서 그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1.8%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리스 사태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든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그리스가 유로존과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시장논리보다는 정치논리가 작용하면서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 그리스는 협상에서 벼랑 끝 전술을 쓰고 있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유럽시장의 걱정은 그리스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탈리아 등 남유럽국가의 지수 낙폭이 컸고, 유로존의 기둥인 프랑스마저 유로존 탈퇴를 고려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리스의 국민투표 이후 공포감은 더욱 확산됐다.


최근 중국증시도 정부의 시장안정화 정책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조정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3주 동안 내놓을 수 있는 모든 경기부양책을 쏟아냈다. 주요 증권사들을 통해 증시 안정화기금을 만들어서 시장에 투입하고 대형 신규 기업공개(IP0)를 잠정중단했다. 증권거래세도 인하했다. 중국 투신권에서는 매도를 자제하며 정부의 정책을 따라가고 있다.


이런 정책들은 과거 한국증시가 부진했을 때 우리 정부가 내놓았던 정책들과 유사하다. 하지만 이런 부양정책 홍수에도 불구하고 상해종합지수는 3주 사이 30% 이상 급락했고 아직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시장의 회복세가 더딘 결정적인 이유는 비제도권 신용거래 규모가 중국 정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용거래 회수 물량이 줄어들고 중국 정부의 정책의지가 강해 7월 이후 시장은 회복기를 맞이할 것이다. 신용거래가 비제도권에서는 6개월 정도까지 주식투자자금을 쓰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급증했던 신용거래 규모는 회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2008년도 거품 붕괴 시절의 중국과 현재는 정권이 다르고, 현 시진핑 정권에서 15년 계획을 세워서 이제 막 출발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거품 붕괴가 일어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중국 증권시장이 2008년 상황처럼 버블이 터지면 일대일로 프로젝트, AIIB 프로젝트 등의 근본이 흔들릴 수 있다. 때문에 조만간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렇더라도 투자자들은 신중해야 한다.


7월중에는 유럽·중국 주식형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는 관망세를 보이는게 유리하다. 일반투자자들은 중국시장의 지수 반등과 그리스 사태 해결 청신호를 확인한 후 진입하는게 바람직하다.




□ 일본의 선방··· 엔저 지속은 국내시장에 악영향


반면 일본, 미국, 베트남, 인도는 상황이 양호하다. 유럽 및 중국, 미국 투자의 대안 차원에서 일본이 최근 2~3주 동안 재조명 받고 있다.


아베노믹스의 엔저 정책으로 지수가 고점까지 다달아 일본시장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더 이상의 엔저는 어렵다"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얘기를 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주 동안 니케이지수는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데 그칠 정도로 견조했다.


미국이 엔低를 용인을 해주기 때문에 당장 정책기조를 바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일본이 필요하다.


미국은 금리인상 이슈가 있었지만 유럽의 상황이 악화되면 미국도 금리인상을 더 연기할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 경기가 완전히 회복돼 주식시장을 받쳐준다면 우리나라 증시는 수혜를 받을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호전세를 장담하기 이르다.


이머징 마켓 가운데 베트남, 인도의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다. 원자재를 주로 수출하는 브라질과 러시아가 유가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반면 베트남과 인도는 제조업을 주업종으로 하기 때문에 직격탄을 피해갔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상황의 여파로 지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엔저가 지속된다면 수출 경쟁기업이 많은 우리나라에게는 악재일 뿐이다. 때문에 7월은 시장을 관망해야 한다.




□ 재테크 공백기에는 메짜닌펀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주식 격언에 '발끝부터 머리까지 다 취하려 하지 마라'는 말이 있다. 변곡점은 항상 존재하는데 지수의 저점에 진입해서 고점에 매도하는 것을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모두 취하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전업투자자나 전문투자자에게나 가능한 일이고, 일반 투자자는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무릎에서 사서 어깨 정도에 파는 것이 합리적이다.


고위험 고수익 투자자가 지금 중국시장의 진입을 고려한다면 지수 자체가 반등하는 것을 확인하고 들어가거나, 욕심을 낸다면 분할매수·적립식 투자를 해야한다. 씨드 머니가 100만원 있다면 한 번에 모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3등분해서 일주일 단위로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 5~7%의 수익률을 원하는 중위험 중수익 투자자라면 유안타증권은 주식·주식형 상품보다는 국내 메짜닌 펀드와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중위험 중수익)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


은행 예금 대비 플러스알파를 추구할 수 있고, 주식시장 리스크를 일부분 회피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두 가지 상품 모두 만기가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1~2년 거치가 필요하다. 분할매수나 적립식 투자는 추천하지 않는다.


분할매수나 적립식은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주식형 상품에 쓰는 전략이고, 채권형이나 혼합형은 안정적인 자산을 가져가고 주식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분할매수 전략을 취하면 수익률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이다.




□ 중국 IPO 펀드· 유럽 전환사채 펀드는 당분간 매수 자제


중국 IPO펀드가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인기를 얻어 올 봄부터 지난 6월 중순까지 6000억원 이상이 판매됐었다. 하지만 이번 중국 정부 대책 중 신규 IPO 잠정 중단안이 나왔기 때문에 권유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신규 IPO를 재개하는 시점을 노려보자. 이미 들어간 사람은 홀딩하거나 신규 재개할 때 가입을 추천한다.


유럽 전환사채 펀드도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다. 그리스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7일 기준 유럽지수를 봤을 때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협상 과정에서 1~2번 출렁거림은 있을 수 있다. 유럽 투자상품은 유형불문하고 그리스 위기가 한 번 더 표면화 되고 난 후 가입하길 추천한다. 기존 고객은 보유하고, 신규는 7월에 신규 매수만 자제하자.


또 주식형·시장형이 아닌 금리형 상품에도 눈을 돌려보자. 금리형 상품은 주식가격이나 채권가격 변동과 상관없이 정해진 금리를 주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이 있다. 상품만 잘 고르면 6개월 뒤에 바로 이자가 지급되는 상품이므로 투자 공백기에 적합하다.


현재 코스피지수, 홍콩 H지수, 유로스탁스50지수가 많이 빠졌기 때문에 메리트가 생겼다. 3개 지수를 동시에 기초자산으로 한다면 쿠폰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조세일보] 우선미, 김용진(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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