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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금융회사가 홍보하는 금융상품은 뒷북칠까-lovefund(財talk)99회[3]
추천 13 | 조회 6825 | 번호 4620 | 2015.07.09 17:30 lovefund (lovefu***)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회사를 거래하다보면 특정 시기에 강하게 프로모션하는 금융상품들이 있습니다. 창구에서 홍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금융회사에 다니는 지인이 가입권유를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가입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상하게도 그렇게 홍보되고 마케팅 전면에 등장했던 금융상품들이 상투를 잡고 오히려 수익률이 실망스럽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점입니다.



ㅇ 해마다 등장하는 프로모션 금융상품들


몇해전 세금 이슈로 프로모션되어 거액자산가에게 많이 팔렸던 브라질채권, 2011년 차화정랠리 속에 호황을 누렸었던 자문형랩, 차이나 열풍 속에 줄지어 프로모션된 2007년 차이나펀드들, 그리고 간간히 높은 수익률을 만든다는 금/석유 등의 원자재관련 펀드 등의 금융상품들은 당시에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겨주었던 금융상품들이기도 합니다.

한참 홍보를 할 때에는 이전부터 수익률이 꾸준히 상승하여 놀라운 수익률을 만들고 있었던 금융상품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그 금융상품이 금융사 전면에서 홍보되어 프로모션된 이후에는 수익률이 오히려 하락하고 심한 경우에는 -50%이상의 큰 손실을 만들면서 투자원금을 크게 훼손시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금융회사들은 상투가 임박한 시점에서 해당 금융상품을 강하게 홍보하며 판매하는 것일까요? 미리 오르기 전에 홍보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금융회사 프로모션 상품은 가격이 오른뒤에야.... 사진참조 : 픽사베이]



ㅇ 눈에 보이는 회귀적 성과로 판단하는 사람의 심리


사람의 본능 중에 하나는 경험을 통해서야 무언가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혹은 경험을 하지 않더라도 지금까지 눈에 보이는 성과가 수치로 있어야지만 긍정적으로 판단하게 되지요.

주식시장에서 특히나 그러한 경향이 자주 발생합니다. 주식시장이 침체기일 때에는 그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습니다. 그 이전까지 몇년간 수익률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만들어오면서 외면받아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상승하기 시작하고, 연간 수익률이 10%,20%를 넘어서면 사람들은 서서히 은행이자와 비교하면서, 왜 그 때 투자를 안했는지 땅을 치며 후회하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기에 이릅니다. 마찬가지고 금융상품이 홍보가 성공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근래 성과가 있어야만 합니다.


예를들어 원유관련 금융상품을 홍보하는데, 정확하게 장기 하락한 후 오늘이 최저점이라 하더라도 투자자들이 볼 때는 오래 하락하였기에 회귀적으로 또 다시 가격이 무너질 것이라 판단하여 홍보는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가격이 오랜기간 하락한 금융상품은 프로모션에 실패하게 된다]

반대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아름다운 가격을 만들고 있는 시점에 프로모션을 하는 금융상품은 홍보에 성공하기가 쉽습니다. 지금까지 수익률이 어머어마하게 달성하였다는 이야기는 투자자의 마음을 흥분시키게 되고, 투자자는 깊이 생각하지 않더라도, 지금까지 이런 수익률을 내왔기에 계속 좋은 성과를 내리라 확신하면서 해당 금융상품은 프로모션에 성공하게 됩니다.

[상승추세에 있는 금융상품은 프로모션에 쉽게 성공한다]

※ 참고로 위의 두 차트는 원유 가격차트입니다. 원유가격이 폭락한 지난 겨울에는 그 어떤 금융회사에서도 원유관련 상품 프로모션이 없었지만, 2008년 원유가격이 폭등할 때에는 원유관련 금융상품들이 쏟아져나왔고 강력하게 프로모션 되었습니다.



ㅇ 절정에 이를 때, 투자심리는 흥분하고, 프로모션은 강화된다.


가격이 상승하면 언론상에서 해당 금융상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계속 뉴스를 쏟아냅니다.

"원유가격이 사상 최고치 경신", "차화정 랠리 속 관련주 급등", "주식시장 수년내 최고치" 등등 말입니다.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은 해당 상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금융회사에서 관련 금융상품을 찾을 정도에 이릅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그 상품을 팔지 않는 다는 것은 마!케!팅! 관점에서는 난센스인 것입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차후에 오르기 위해 기다리는 상품을 홍보하는 것은 마!케!팅! 관점에서는 난센스인 것입니다.


고객의 수익률보다는 고객의 마음에 딱 맞는 금융상품이 홍보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프로모션은 해당 금융상품의 가격이 절정에 이를 때, 증권/은행/보험 등 모든 금융회사에서 공통적으로 마케팅되게 됩니다. 그 순간이 가장 큰 판매량을 기록하는 순간이기도 하지요.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수익이 나면 다행입니다만 100%수익을 냈다던 그 금융상품은 그 이후 가격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벌써 오른 만큼은 그 이전에 모두 올랐기 때문입니다. 더 올라갈 수 있어도 과거의 화려한 수익률을 내기에는 역부족인 것입니다.

모두가 마!케!팅! 포인트에 맞추어진 금융상품 판매였기 때문입니다.



ㅇ 금융회사 누군가 홍보하려한다면? 가장 안팔리는 금융상품을 되물어보라?


금융회사 영업구조를 아시는 분들은 할당량이라는 표현을 익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은행에 다니는 친구가 계좌를 몇개 해야하는데, 자사 신용카드를 몇개 만들어야하는데 도와달라는 부탁은 적어도 일년에 한두번은 격어보셨을 것이고, 마찬가지로 금융상품에 대해서도 비슷한 일들이 이어집니다.


그러한 프로모션 금융상품을 권유받으신다면, 의리로 그 금융상품을 가입하실게 아니라 잘 안알려진 참 좋은데 말하지 않는 금융상품을 이야기하라 하십시요. 분명 금융회사마다 참 좋은데 강력하게 프로모션하지 않는 뒤에 숨겨진 금융상품이나 시스템이 있습니다.


어떤 증권사의 경우, 펀드를 자동으로 자산배분하는 시스템이 있어 고객 수익률 관리에 도움이 되는 상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상품은 저기 구석 메뉴에 숨겨두고 있더군요. 그리고 자사 계열사 펀드만 전면에서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숨겨진 상품들이 금융회사들마다 있습니다.


오히려 프로모션되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보다, 그렇게 숨겨진 금융상품을 가입하시는 것이 더 좋은 수익률을 만들 것입니다. 지금도 버려진 흑진주와 같은 많은 금융상품들이 외면받고 금융회사 메뉴 구석에 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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