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가 짧은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할인 정책이 올해 들어 강화되는 모습이다.
6일 한화손해보험은 운행거리가 짧은 자동차보험 고객에게 적용하던 '에코(eco) 마일리지' 할인 혜택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연간 주행거리가 3,000㎞, 8,000㎞ 이하인 가입자에게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20%, 15%씩 할인하는 에코 마일리지 혜택을 1만2,000㎞ 이하, 1만5,000㎞ 이하까지 확대한 것. 이 구간 보험료 할인율은 각각 10%와 2%다. 해당 조건은 오는 23일부터 자동차보험을 계약하는 소비자에게 적용한다.
앞서 삼성화재는 마일리지 할인폭을 늘린 바 있다. 5월부터 연간 주행거리 4,000㎞ 미만 운전자에게 적용하는 할인율을 17%까지 확대 적용한 것. 2011년 마일리지 할인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악사다이렉트는 최대 17.4%(연간 주행거리 5,000㎞ 이하, 후 할인 기준, 개인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000~9,000㎞ 가입자에게도 기존 5.6%에서 11.2%까지 할인폭을 늘렸다.
마일리지 할인 혜택은 손보사와 소비자 양측 모두 이익인 윈-윈 구조라는 게 손보업계 설명이다. 자기차 이용율이 적은 소비자에게는 직접적으로 금전적인 혜택이 돌아간다. 업체에선 주행거리가 짧은 가입자에게 할인 혜택을 부여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기업 이미지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할인폭이 적지 않음에도 실제 재정 부담은 적은 편이다. 마일리지 특약 가입자 대부분이 사고 발생률이 현저히 낮은 우량고객층인 것. 오히려 마일리지 할인을 통해 우량고객층을 포섭, 손해율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국내 등록된 자동차의 연 평균 주행거리가 평균 1만6,000㎞ 정도 라는 점에서 마일리지 할인 혜택 범위가 너무 좁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며 "그러나 출퇴근 등 일상 영역의 자가용 이용률이 줄어드는 추세고, 마일리지 혜택 범위는 늘어나고 있어 더 많은 소비자에게 혜텍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fh.yom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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