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상담을 하다가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질문 중 하나, 바로 ‘중장기 투자하기 좋은 상품은?’이다. 자신의 노후자금을 위해, 자녀의학자금을 위해, 그리고 먼 미래의 목돈 마련을 위해 던지는 질문이다.이번 호에서는 중장기 투자하기 좋은 포트폴리오를 주제로 해서 그 해답을 제시하려고 한다.
최소 3년 이상 투자를 권하는 상품이며, 투자 후 단기간 내에는 손실이발생될 수 있지만 최소 3년 이상 묵혀두거나 지속적으로 투자하면 좋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상품들로 포트폴리오를짜 보았다.
가장 먼저 추천할 상품은 글로벌헬스케어 관련 펀드와 주식, ETF 등이다. 이 상품들은 전세계 선진국에서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가 상품 추천의 근거다. 주요 선진국은 2025년에 전체 인구 중 5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우리나라도 2013년 24%에서 2025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35%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또한오래 사는 만큼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욕구가 갈수록 증대하고 있고,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건강에 대한 투자가 점점 확대가 될 것으로 기대돼 전세계적으로 헬스케어 시장은 점점 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가 ‘스마트 헬스케어산업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올해헬스케어 산업에 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세웠고, 오랜 연구 개발 끝에 해외에 기술을 역수출하는 국내 바이오기업들도 증가하는 등 이 분야가 향후 대한민국 경제의주요 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해외 선진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제약·바이오주들의 주가가꽤 많이 오른 것도 이런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다. 가능하면 여러 국가의 제약·바이오주에 투자하는 해외헬스케어 관련 상품(펀드,ETF)의 비중을 더 높여서 해외 : 국내 = 2 : 1의 비율로 투자할 것을 권한다.
고속도로를 운전할 때는 항상 고속도로 이용료를 내야 한다. 시내외터널을 이용할 때도 이용료를 종종 내곤 한다. 이런 인프라시설을 이용할 때마다 드는 생각, ‘이런 시설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없을까?’. 이런 기반 시설들은도로가 꺼지거나 폭격을 맞지 않는 이상 안정적인 이용료 수익이 꾸준히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시설 등에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펀드 형태로 출시돼 국내 증시에 2006년에 상장됐고, 현재 런던 증권거래소에도 상장돼 있다. 현재의 주요 투자 대상은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인천대교, 우면산터널, 백양터널, 마창대교, 부산항 신항만등이다. 이런 인프라 시설들의 사용료 수익으로 꾸준하고안정적인 수익이 발생될 수 있는데다 연 5~6% 수준으로 지급되는 배당도 이 상품의 매력포인트다. 이 종목에 투자 후 상품 내 고속도로와 터널 등에 수많은 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확인하면 흐뭇하지 않을까.
목돈이 꽤 모아지면 투자를 늘 고민하는 대상 중 하나가 부동산이다. 부동산실물에 투자하는 것도 좋겠지만 이 경우 해당 지역에 대한 상권과 발전 가능성 분석을 해야 하고, 공실률관리와 계약 및 사후 관리 등의 관리 이슈가 발생된다. 이런 이유로 실물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부동산과이런 부동산을 투자·관리 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상품에 간접투자 하는 금융상품이 인기다. 이런 상품들은국내외 다양한 상업용부동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 경우 국내 부동산 경기에 좌우되지 않을뿐더러관리 이슈에서도 자유롭게 된다. 안정적인 월 임대료에다 배당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중에서 국내와 아시아태평양의 대형 상업용부동산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두고 있는 종목을 추천하는데 이 상품도일종의 펀드를 주식 시장에 상장한 격이다. 이외에 전세계 부동산 운용에 능한 자산운용사가 출시한 부동산펀드들도중장기간 투자해 볼만하다.
과연 석유의 시대는 얼마나 지속될까? 석유의 유한성과 대체에너지를개발·상용화하려는 인류의 노력, 그리고 에너지강국으로 자리잡으려는 미국의 전략 등으로 석유의 시대는 가고 점차 대체에너지의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초셰일가스 업체들을 견제하려는 중동국가들의 연대에 의해 유가는 40달러 초반까지 떨어졌고 석유에 비해생산단가가 높은 셰일가스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경영 위기를 맞았었다. 여기에다 올해 안에 적지 않은 셰일가스업체들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최근 나오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분명 셰일가스에 대한 전망이밝지는 못하다.
그러나 석유 의존도를 낮추려는 지구촌의 노력으로 대체에너지는 꾸준히 개발·상용화되고있어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셰일가스와 태양광·그린에너지에의 투자가 장기적으로는 유망해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는 가스가 전세계 에너지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21%에서 2035년 25%로높아지는 반면 석유 비중은 32%에서 27%로 하락할 것으로내다보고 있다.여유자금이 있다면 셰일가스펀드에 투자해보자. 환경보호 문제로 그린에너지에 대한 위상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며, 태양광 분야는 중국의 약진 등으로 2020년까지 연평균 1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너지 효율화를 기반으로 한 신시장이 창출되면서 테슬라, BYD 등의전기차 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업체 등이 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G2 국가 중 하나인 중국에의 장기투자도 추천한다. 현재 미국에 이어 GDP 순위 2위인중국은 구매력 기준으로는 미국을 넘어서 1위에 올라 있다. GDP 기준으로도그리 멀지 않아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룬다. 수년간 박스권에 갇혀 있던 중국본토 증시는지난해 후강퉁(홍콩 과 상하이 주식 시장의 교차 거래)으로자본시장을 개방하자 한때 100% 넘게 상승했었다. 올 하반기에는국내 코스닥 격인 선전 주식 시장에도 투자할 수 있는 길(선강퉁)이열려 또 하나의 투자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점점 커가는 경제 규모와 이에 보조를 맞춘 자본시장의개방은 중국 투자자산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 중국 본토주식이 급락을 하고 있고단기적으로는 불안하기에 펀드는 적립식으로, 주식은 분할매수로 해서 중장기 투자를 권한다.
저평가된 주식에 중장기간 투자한 뒤 제값을 받을 때 매도해서 수익을 내는 가치주펀드, 향후 정부의 배당환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주펀드도 오랜 기간 투자해볼 만하다.
(지면의 특성상 상품명과 종목명은 밝히지 못했는데 이메일 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재테크는 어찌 보면 평생 해야 하는 것이고,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다. 중장기 유망한 상품과 종목에 자산의 일정 부분을 묻어두고 오랜 기간 후 불어난 자산으로 여러 인생의 이벤트들을 실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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