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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이용자 250만...두명 중 한명은 '생활비'로[11]
추천 8 | 조회 17822 | 번호 4556 | 2015.07.01 14:02 파이낸셜허브 (fh.yo***)


 경기침체로 대부업체에서 생활비를 융통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행정자치부와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4년12월말 현재 총 대부잔액은 11조1,600억원으로 거래자 수는 249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차입용도별 비중은 생활비 48.3%, 사업자금 31.4%, 타 대출상환 6.2%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기간은 1년 미만이 5.9%로 전년 동기 대비 10.5%P 증가했다. 1년 이상 장기 이용자는 44.1%로 10.5%P 감소했다.






대부업체에서 급을 빌려 생활비에 충당하는 경우는 2013년 49.3%에서 1%P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사업자금 용도로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비율은 24.9%에서 31.4%로 6.5P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대부액 2조9,989억원 중 대출 이유를 생활비로 제시한 금액은 1조4,479억원이다. 사업자금과 타 대출상환은 각각 9,410억원과 1,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업별 비율은 회사원이 52.0%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26.2%), 주부(8.0%) 등이 뒤를 이었다. 2013년말과 비교해 회사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62.2%에서 10%P 이상 떨어졌지만 자영업자와 주부는 각각 2.6%P와 1.7%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의 신용등급 현황을 살펴보면 7등급 이하 저신용자가 여전히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4~6등급에 해당하는 중급 신용자의 비중이 대폭 상승한 점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NICE신용평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대부업체 98개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7~10등급 이용자가 전체 대부금 기준 77.1%에 달했다. 2013년대비 1.4% 줄어든 수치다. 반면 4~6등급의 대출 비중은 22.9%로 1.4%P로 확대됐다. 지난해 신용등급 구간별 대부잔액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4~6등급 이용자의 대부잔액은 2조2,348억원(19.3%↑), 7~10등급 7조5,269억원(10.8%↑)이다.


'생활형 대부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전체 대부잔액 규모도 1년 만에 11.4% 증가했다. 등록업체수는 8,694개로 6.8% 감소했다. 정부가 대부업 최고금리를 낮추면서 개인 대부업체들의 폐업 신고가 늘어난 것. 이 기간 등록 대부업자 중 개인사업자는 7,620명애서 7,016명으로 604명 감소했다.

반면 대형업체들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규모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개인신용대부를 취급하는 상위 10개 업채의 재부잔액은 2013년말 5조7,447억원에서 2014년말 6조6,679억원으로 9,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TV광고를 집행하는 대형 업체 9개사의 광고선전비는 704억원에서 924억원으로 확대됐다.


업계관계자는 "최고금리가 34.9%로 인하되면서 대출심사를 강화해 저(低)신용자에 대한 대출거절이 늘었다"며 "비교적 신용등급이 좋은 이용자들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대부업체를 통해 생활비를 융통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정부가 잇따라 대부업 최고금리를 낮추려는 움직임은 고금리 서민금융을 지원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다"며 "그러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과 불법사금융 단속 강화 등을 병행하지 않으면 정말 힘든 서민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원회는 "법정 최고금리 위반, 불법채권추심 등 불법사금융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검·경 및 지자체 등과 공조 체제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특히 개인정보를 불법 유통하는 행위에 대해 감시망을 보강하고 수사기관 등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위원회는 "불법사금융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법정 최고금리 인하, 무분별한 대출을 조장하는 방송광고에 대한 시간제한 등을 통해 서민층의 금융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fh.yom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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