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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5%...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은?[17]
추천 71 | 조회 41885 | 번호 4362 | 2015.06.12 03:14 레드와인 (yb***)


“메르스로 인해 서비스업 등에서 타격이 현실로...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 ”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인하 발표를 하면서 한 말이다. 경기가 미약하나마 회복하려는 기미가 보이던 찰나에 메르스 사태가 벌어지면서, 소비, 유통, 서비스업이 실제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으니, 경기가 다시 침체로 돌아서기 전에 기준금리를 인하시켜 미리 경기부양을 시도하겠다는 말씀인데... 거꾸로 본다면 그만큼 지금의 경제사정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뜻도 된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로 인하되었다. 나라 경제가 심각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정작 국민인 우리는 우리 집 경제가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는가? 대출이 많은 가정이 아니라면 심각하다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인하로 인해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가계대출이 증가할 텐데, 가계부채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대출금리가 떨어져서 이자부담이 작아진다 고해서 덮어놓고 대출받지 말라는 말이다. 원금상환은 생각해보지 않고, 대출이자가 적어지니까 내가 가진 돈보다도 많이 대출받는 위험한 행동을 알아서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료 : YTN -


하지만 점점 카드빚이나 대출이 없는 가정이 없을 만큼, 빌려서 미리 쓰고 벌어서 나눠 갚는 소비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거기에 전세 값 상승도 한 몫 거들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금리인하로 대출에 대한 유혹을 참는 것이 쉽지는 않을 수도 있다.


점점 저축해서 내 돈으로 뭔가를 하기에는 답이 안 보이는 세상인데, 큰돈은 없지만 그래도 매달 수입이 있으니까, 대출이라도 받아서 해결하고 갚아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대출금리가 낮아지게 되면 또다시 대출을 받게 돼서, 나도 모르게 내가 가진 자산보다 부채가 더 커져버리는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게다가 예적금 등의 금리도 같이 인하될 것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절대적인 재테크수단인 이자수입도 다시 한 번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수입은 줄어드는데 지출은 늘어나는 구조로 우리 집 경제의 건강상태가 악화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을이나 연말, 혹은 내년에 미국이 금리를 올려서 우리도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내 재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가정은 이자부담이 훨씬 크게 느껴지게 되고,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콤할 줄 알았는데, 인내만하다가 세월 다 보내는 세상이 된 것 같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 뭐가 잘 못된 것일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분명한 것이 하나 있다. 순간순간 내가 선택한 것들의 결과가 지금이라는 점이다.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차이, 써야 하는 것과 쓰고 싶은 것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고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다면...당장 내 앞에 다가올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길게 내다보며 선택한다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그 ‘조금씩’에서 오는 미약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체크해 본다면 어느새 꽤 많이 변화된 ‘지금’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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