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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1% 저금리 시대, 재테크 전략을 바꿔라[69]
추천 30 | 조회 117539 | 번호 4288 | 2015.06.05 01:55 파이낸셜허브 (fh.yo***)

- ①은행서 '이자'말고 '배당'받자

 

 돈모으기, 이른바 재테크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그러나 어떻게 돈을 굴려야 제대로 불어날지 자세히 알기란 쉽지 않다. 재테크 상품의 종류가 워낙 방대한 데다 금융상품은 내용을 파고들수록 머리가 지끈거리기 일쑤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일반인들의 재테크 고민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 상담을 통한 단도직입 조언 시리즈를 마련했다. 유명 투자자들의 성공사례나 일반인을 위한 맞춤식 컨설팅을 금융전문가와 함께하는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는 자리다.<편집자>

 

 "사회 초년생이라면 누구나 종자돈 모으기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겁니다. 수입이 크지 않은데다 미래가 불확실하다보니 공격적인 재테크는 생각하기 어렵더라구요. 나가는 돈 최대한 줄이고 여윳돈을 적금에 붓는 정도가 최선인 것 같은데, 이자율이 너무 낮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현진씨(31세, 가명)는 지난해 하반기 외국계 IT회사에 입사하며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김 씨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만큼 낭비하지 않고 알차게 돈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대기업 입사 후 2~3년차에 접어든 주변 친구들의 연봉엔 미치지 못하지만 지금 임금 수준에는 나름 만족하는 편. 세금과 연금, 공제액 등을 제외한 실 수령액이 월 300만원 정도로 입사 기간을 고려했을 때 적지 않은 금액이다.

 

 김 씨의 고민은 생각보다 돈 모으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입사 직후 김 씨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정기적금 상품을 알아 본 것이다. 그가 선택한 건 일반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적금으로 이자율은 연 2.6%, 월 납입액은 100만원이다. 김 씨는 고정적으로 나가는 월세 50만원과 교통통신비 15만원, 생활비와 부모님께 드릴 용돈 등을 고려해 적금 상품을 결정했다.

 

 '월 100만원 저축이 어디냐'며 뿌듯해한 것도 잠시, 만기가 다가올수록 김 씨는 수익률이 너무 낮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년 동안 열심히 저축을 했을 때 그가 얻는 이자수익은 14만원 남짓. 실제 이자율이 약 1.16%인 셈이다. 당초 그는 올해 연봉 협상과 적금 만기가 끝나는 6월 말 적금으로 모은 돈을 정기예금으로 돌리고 새 적금 상품을 가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투자수익이 저조한 만큼 고민이 많아졌다.

 

 상담에 나선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우현철 과장은 "1%대 금리시대에 저축만으로 재테크 전략을 세우는 건 곤란하다"며 "최근 대부분의 은행주식의 배당률이 예금 이자율을 넘어서고 있는 만큼 단순히 '은행은 돈을 맡기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은행주에 투자해보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해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일반인들에게 아직 은행은 예금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당수익률이 시중금리를 앞지르고 있어서다. 올해 들어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 이자율과 배당률의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KB금융의 1년 만기 정기 예금 이자율은 1.5%인 반면 배당률은 1.96%에 이른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정기예금 이율은 1.55%지만 신한지주의 배당률은 2.22%다. 올해 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의한 우리은행의 경우 시가배당률이 4.85%에 달한다. 김 씨가 적금 상품에 가입한 은행의 시가배당률도 3.02%로 이자율과의 차이가 상당하다.

 

 우현철 과장은 "배당수익률과 이자율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것"이라며 "지난 3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하향 조정한데 이어 한 차례 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의 배당 확대정책에 따라 배당 성향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금리인하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엔화 대비 원화 강세는 무역수지에 악영향을 끼치며 수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보다 기준금리를 더 인하해야 한다는 시장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은행주 배당수익과 은행 이자수익의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1% 금리의 정기적금에 1억원을 투자한 경우 30년 뒤 원리금은 약 1억3,500만원. 같은 기간 1억원을 3% 배당률의 주식에 투자했을 경우 배당수익과 원금의 합은 약 2억4,300만원이다. 2%P의 이자율이 복리효과로 1.8배의 투자 효과를 가져오는 것.

 

 은행주 자체도 매력적인 투자 종목이라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은행주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 과장 역시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은행주의 경우 과거 10년 평균 PBR(주당순자산비율)이 0.85인데 반해 현재 은행업종 평균 PBR은 0.53에 불과하다"며 "은행주가 현재 저평가 국면에 있는 만큼 향후 안정적인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우현철 과장의 단도직입

1. 저축으로 투자수익을 얻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1%대 금리시대에서 이자수익을 기대하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금리는 더욱 내려갈 전망입니다. 저축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2. 은행주 투자, 배당수익률이 이자율보다 높습니다.
-은행을 믿고 돈을 맡긴다면 은행주에 배당투자하는 걸 고려해보세요. 대부분의 은행주식 배당률은 이미 예금이율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3. 저평가된 은행주, 시세차익 실현 가능성 큽니다.

-은행주는 앞으로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은행주 평균 PBR은 0.53으로 역사적 PBR 0.83을 밑돌고 있습니다.

 

 

정리=안효문기자 fh.yom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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