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작성했었던 초저금리 시대의 효과적인 재테크 1편에 이어 2편이 이어집니다.
# 시선을 해외로
초저금리 시대에 예금이 아닌 다른 자산으로의 분산을 희망한다면 국내상품뿐만 아니라 해외상품에의 일정 부분 분산투자도 추천한다. 해외에는 다양한 나라, 다양한 투자 자산 등 투자 대상이 국내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몇몇 자산에 잘 분산 투자하거나 하나의 상품 내에서 여러 투자 자산에 분산해서 투자하는 상품을 잘 고르기만 하면 자체적으로 위험 분산이 돼 분산 투자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장기 불황과 저금리를 배경으로 2000년부터 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해외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와타나베 부인’이 투자계의 큰 손으로 자리잡아 왔다. 와타나베 부인의 사례처럼 해외투자도 국내의 저성장 저금리 기조에서 대안이 될만한 방법이다. 실제로 와타나베 부인처럼 저금리를 활용해 돈을 빌려 해외상품에 투자하는 ‘김여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코스피가 지난해까지 4년간 박스권에 갇혀 있자 2년 전부터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해외 직구족’이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국내 시가총액 비중은 전세계의 2% 수준일 만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는 작은 시장이기에 해외의 다양한 상품들을 그들의 상품 구매목록에 담고 있다.
해외 투자 대상은 워낙 다양하다. 각 나라, 대륙, 비슷한 국가별로(예) 친디아, 브릭스)로 묶어 파는 상품들이 다양하게 나왔고, 투자대상도 주식 채권 부동산 외환 원자재 대출파생상품 등 6성급 호텔의 뷔페처럼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외채권만 해도 안전도에 따라 선진국채권, 이머징채권, 하이일드채권 등으로 구분돼 상품 선택의 폭이 넓다. 상품의 형태는 주식 직접투자, 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 ELS, ETF/ETN, 변액보험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됐다. 해외 투자에 대해서는 ‘하이 리스크’라는 인식이 많지만 선진국채권, ELS(S&P500, 유로스탁지수 등을 연계로 한 ELS) 등 원금 손실의 우려가 적은 상품도 적지 않다. 이 부분은 인터넷 검색이나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정보를 접하면 된다.
해외 투자 시 조언하고 싶은 부분은 전체 자산의 20% 이내로 투자하라는 것.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의 투자라고는 하지만 정보 취득이 국내상품보다는 용이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변동성에 대비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몰빵 투자나 자산의 50%가 넘는 투자는 지양하자. 자기 자산의 20% 이하로 투자된 자금은 가급적 위에서 나열한 상품 중 2~3개 이상의 상품으로 분산 투자하자. 아니면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골고루 자체 분산 투자하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환 리스크에도 대비해 환율 예측에 자신이 없다면 가급적이면 환헤지 상품을 권한다. 해외 주식이나 해외주식형펀드 등 고위험 상품은 묻어둔다는 컨셉으로 가급적이면 3~5년 이상 중장기 투자를 권한다.
예금 금리가 낮아서 시선을 돌려 투자했는데 손실이 크면 안되니 해외 투자는 기대수익은 너무 높이지 않은 채 여러 투자 자산에의 분산 투자를 권한다.
# 부동산 투자
저금리에 지친 예금 예치자들이 수년 전부터 전세를 월세로 돌리거나 월세 수익이 발생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의 방향을 돌리고 있다. 부동산 실물에의 투자나 경매도 좋은 투자 방법이며, 투자 자금이 여유롭지 못한 사람은 부동산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져보자.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부동산펀드, 리츠, ETF 등이다. 해외부동산 투자에 능한 모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부동산펀드의 경우 3년 수익률이 100%에 달할 정도다. 이외에도 월세 수익과 연 2~5% 정도의 배당수익을 주는 비교적 안전한 상품들도 있으니 저금리 예금에만 고집하지 말고 이런 대안상품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 외환 투자
2년 전부터 초저금리에 따른 수익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유행하던 상품이 바로 외화예금이다. 정기예금 금리에다 해당 통화 가치가 오를 경우 환차익까지 거둘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환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되고, 환전 수수료 절감 혜택도 주어진다. 물론 해당 상품에 연계되는 통화의 가치가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될 수도 있으니 통화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올해는 하반기에 미국이 금리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에 美달러예금이 유망하다. 美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가치 상승이 예상되기에 달러 관련 ETF도 투자해 볼만 하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달러 ETF는 단 하나.
단기적으로는 美 금리 인상으로 인해 신흥국들의 화폐 가치가 절하될 수 있으니 美 달러쪽으로만 초점을 맞춰보자.
# 레버리지 투자
저금리시대인 만큼 낮은 대출금리로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레버리지 투자도 조심스럽게 고려해보자. 예금 금리의 하락과 함께 대출 금리도 3% 수준까지 떨어졌고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4~8% 정도의 수익이 기대되는 금융상품과 연 수익 5~6% 수준의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와타나베부인과 김여사의 경우처럼 저금리가 오히려 이들에게는 좋은 투자 테마이자 투자 적기다. 저금리를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겠다. 단, 디레버리지의 우려가 있는 만큼 공격적 성향의 투자 자산의 비중은 최대한 낮추자.
예금 금리가 무척 낮아졌기 때문에 예금 위주의 재테크에서 탈피해 다양한 투자 성향의 상품에 분산하는 마인드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를 위해 원금 보장이 꼭 필요한 자금은 예금에 묶어두고, 이외에 2~3년 후 쓸 자금이나 기타 여유자금 들은 중도적, 공격적인 성향의 상품으로 조금씩 분산하는 포트폴리오의 리모델링을 해보자. 저금리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저금리라는 위기를 자산 증식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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