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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株 이미 고점…'세족상품' 눈여겨 봐야[14]
추천 12 | 조회 32490 | 번호 4257 | 2015.05.29 10:04 조세일보 (joseil***)



김희주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이사

코스피 빠르면 하반기 2500선 도달…상승 모멘텀 큰 편
보수적투자자엔 연5% 안팎 수익예상 '세족상품' 권할만


"한국은 절대주가 면에서 브릭스(BRICS)국가나 미국 유럽 일본에 비해 상승 모멘텀이 크다. 코스피는 빠르면 금년 하반기 늦어도 내년에는 2500선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희주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이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2100선대에서 출렁이는 증시에 '믿음 반 의심 반'의 눈초리로 시장을 지켜보는 투자자에게 던진 말이다. 이런 때 투자 포지션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며, 어떤 상품이 유망할지 김 이사를 심층 인터뷰한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이미 큰 폭의 지수 상승을 경험했다. 일본은 니케이지수가 8000포인트에서 2만포인트로, 중국은 2000포인트에서 4400포인트로 각각 150% 가량 상승했다. 우리나라 코스피도 이 같은 상승을 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

□ 기업유보금만 주가 반영되어도 500포인트 상승여력

배당확대 정책과 기준금리 인하가 코스피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가 얼마나 큰 증폭제 역할을 할지 의문이 남아 있지만, 한국경기 회복이 확산되는 것은 기정사실화 됐다. 때문에 올해 내 증시의 박스권 회귀를 걱정하는 것은 과도한 우려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이 오랫동안 제로금리를 유지했으나 한국은 최근에야 1.75%로 하향됐다. 이는 환율 정책으로 경기 부양을 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는 뜻이다.

배당확대 정책은 외국인 투자를 유인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한국의 지난해 평균 배당수익률은 1.65%이다. 배당 확대 정책으로 배당률이 점차 오르고 있는 추세이며, 내년에는 2%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투자비율은 35%선이지만 실제 영향력은 70~80%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은 외국인을 따라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선진국과 브릭스국가를 통 털어 봐도 한국 증시만큼 오를 가능성이 있는 나라는 드물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은 너무 많이 올랐고, 브라질, 러시아와 같은 이머징마켓은 아직 불안하다.

한국증시의 비밀병기 중 마지막 하나는 기업의 유보금이다. 지난 5년간의 기업 수익이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연 평균 기업 수익 80조원 중 20조원을 배당하고, 60조원을 유보금으로 쌓아왔다. 5년이면 300조원이 된다. 이 유보금만 주가에 반영돼도 지수는 500포인트 가량의 상승여력이 있다.

□ 미국發 금리 인상, 한국에는 단기 충격 그칠것

지난 22일, 연내 기준금리 인상 단행을 예고한 재닛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2006년 이후 9년래 첫 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됐다. 하지만 내실이 튼실한 한국증시는 미국발 역풍에도 시장 조정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9월 금리 인상이 단행된다면 단기간의 충격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고려할 때 미국의 금리 인상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인상이 된다 하더라도 타국가의 통화정책은 차별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 예를 들어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일본이 금리를 함께 올리지는 않을 것이란 의미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의 수출 기업은 타격을 받겠지만, 금리 인하로 방향을 잡고 있는 한국은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과 한국의 금리 인하가 맞물리면 외화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원화의 가치가 올라가면 국내 수출기업은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환율은 2008년까지 고환율 정책으로 인해 특별히 좋았다. 당시 강만수 장관이 고환율 정책의 일환으로 1000원선이었던 원·달러 환율을 1500원으로 올렸다가 다시 1100원으로 내렸지만 기업 수익은 줄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

□ 전자·자동차·조선 등 수출 관련주와 은행주 유망

환율을 감안하면 올해는 전자·자동차·조선 등 환율 수혜를 입는 수출 관련 업종과 은행업종이 내수주보다 더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업종은 최근 다양한 규제로 인해 타금융주 대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비관적 전망이 심하게 반영돼 있다. 증권업종이 올해 호황을 맞아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자기자본이익율(REO) 10% 이내, 주가수익비율(PER) 10% 이상일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은행은 최악의 상황임에도 ROE 7~8%, PER이 10% 미만이다. 대출 수요 감소, 금리 인하 등 이슈에 가려져 증권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은행업종이 저평가되고 있다.

4월 이후 코스닥지수도 오름세에 있지만, 아직까지 불안하다. 코스닥 상승 추세를 견인하는 바이오업종의 인기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고령화시대에 접어든데다 제약사 특허가 만료되면서 제네릭제품이 쏟아져 나와 바이오산업이 재편되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고점을 찍었다.

헬스케어도 마찬가지다. 노령화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겠지만 갑자기 수요가 느는 것은 아니다. 먼 미래인 50년, 100년 후의 일을 앞당겨서 보는 낙관론이 지나치다. 코스닥시장에서 종목을 고르고 싶다면 이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종목이 아니라 수출주, 환율 수혜주를 골라야 한다.

□ 주식시장이 아직 불안하다면 '세족' 상품에 눈 돌려야

올해 들어 유리천장은 깨졌지만 5년 동안 박스권 코스피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은 아직 갈등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보수적인 투자자를 위해 은행 예·적금 금리보다 높은 '세족' 상품을 권한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한여름에 차가운 물에 발을 담가 더위를 식히는 세족을 즐겼듯이, 1% 예금금리에 지친 은행 고객들이 큰 투자위험을 지지 않으면서도 5% 내외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세족 상품이다. KDB대우 글로벌 두루두루 랩, 배당 투자, 저쿠폰 주가연계증권(ELS), 연금저축펀드 등이 그 예이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해 변동성이 높아질 때는 분산투자가 중요하다. 글로벌에 자산을 배분하는 두루두루 랩은 대우증권에서 만든 상품으로 주식, 채권, 대안투자(부동산, 상품)에 각각 4:4:2 비율로 투자한다. 주식 중 다시 선진국에 2, 이머징마켓에 1, 한국에 1을 투자하는 구조다. 지난 10년 간 한국 주식의 수익률은 2배이며 두루두루 랩의 수익률도 2배였다. 펀드의 변동성은 주식투자의 3분의 1 뿐이다.

배당투자는 은행주와 같은 안정적인 배당주를 매수하는 것이다. 은행 1년 예금금리가 1.5%에 불과한데 은행주는 배당을 적게는 2%에서 많게는 5% 이상 준다. 때문에 은행에 예금을 하느니 그 은행의 주식을 사서 배당을 받자는 것이다. 현저히 저평가 돼있는 은행주가 오른다면 이는 덤이다.

쿠폰이 낮은 ELS는 투자 위험도를 낮출 수 있어 보수적 투자자에게 안성맞춤이다. 녹인(Kock-in)이 60%로 높은 수준인 ELS는 수익을 볼 확률도 높지만, 손실률이 5% 정도로 높다. 20번 중 한 번은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7%의 수익을 받아도 세금 등을 제하면 수익은 거의 제로가 된다. 그럴 때 기대치를 낮추는 대신 손해를 볼 확률을 줄이는 전략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연금저축펀드는 매년 1800만원까지 비과세이며, 이자 등 수익금을 찾지 않으면 패널티가 없어 절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매년 1800만원을 투자한다고 생각했을 때 10년이 지나면 1억8000만원을 비과세로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만약 수익금을 55세 이전에 되돌려 받는다고 해도 수익금 총액의 16.5%의 세금만 내면 되는데 연금으로 나눠서 받는다고 가정하면 수익금의 3.3%에서 5.5%의 세금만 내면 되므로 절세 효과가 매우 크다.

[조세일보] 우선미, 백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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