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미국 금리가 폭등한다는데... 우리나라도 오르는거 아니에요?”

내집마련을 하면서 대출을 받은 40대 직장인의 질문이다. 금리가 오르게 되면 대출이자도 같이 올라가게 되니 걱정되는게 당연하다. 그런데, 분양받은 아파트를 3년 후에 입주할 예정인 30대 가장도 같은 질문을 했다. 미국이 금리를 하반기에 인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 우리나라도 같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분양가보다 집값이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다.

각양각색의 반응들

미국의 금리인상 계획 발표가 나오면서 여기저기서 금리가 폭등할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견해들이 나오고 있다. 걱정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부동산과 관련된 것들이다. 반면에 예·적금으로 돈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약간의 기대를 걸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가하면,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은 금리가 오르게 되면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주가하락이 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자료:KEB(2013)-

금리인상이라는 것에 대해 사람들마다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넓게 보면 모두 돈과 관련된 반응들이고, 달리 보면 나가는 돈이나 벌어들이는 돈에 영향이 올까봐 걱정하는 것이다. 즉, 가정의 현금흐름에 변화가 생길까봐 고민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금리가 오르거나 말거나 사는게 바빠서 별로 신경을 못쓰는 사람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걸까? 관심을 갖지 못한다고해서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같은 경제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데, 내 가정에만 영향이 없을 수 있겠는가?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

경제환경이 변하고 있다

1% 금리시대라고 걱정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금리인상 우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다시말해서 경제환경이 바뀌는게 너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돈을 벌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돈을 모으고 자산을 불리고 있게 마련인데,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를 지경이다.

-자료 : 은행연합회-

금리가 오른다고 하더라도 옛날처럼 물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원금이 보장되는 쪽으로 돈을 맡기는 방식이 대다수이다. 물론, 전문가가 아닌 이상에는, 바쁜 생활 속에서 일일이 신경을 써가며 내 돈을 관리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렇게 때문에 금리가 거의 없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기존 방식을 고수할 밖에 없는 것일 수도 있다.

-이미지 : 한겨레신문-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런 경제 환경이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내 돈을 관리하는 방법도 뭔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내가 어떤 것들을 알아야 하는지, 필요하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찾아봐야한다. 바로 이런 시간과 노력들이 필요한 것이다. 성급하게 뛰어들어서 성공하는 경우는 없다.

은행 이외에는 잘 모른다고, 계속 옛날처럼 할 수는 없는 세상이 되고 있다. 이미 바뀌어버린 경제 환경 속에서 내 돈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