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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투자고수 권영찬, "투자는 결혼이다”[57]
추천 53 | 조회 116753 | 번호 4254 | 2015.05.28 19:28 파이낸셜허브 (fh.yo***)

-방송인 권영찬씨가 전하는 단도직입 재테크

돈모으기,이른바 재테크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그러나 어떻게 돈을 굴려야 제대로 불어날지 자세히 알기란 쉽지 않다. 재테크 상품의 종류가 워낙 방대한 데다 금융상품은 내용을 파고들수록 머리가 지끈거리기 일쑤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일반인들의 재테크 고민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 상담을 통한 단도직입 조언 시리즈를 마련했다. 유명 투자자들의 성공사례나 일반인을 위한 맞춤식 컨설팅을 금융전문가와 함께하는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는 자리다.<편집자>

"투자는 배우자를 찾는 것과 같습니다. 상대가 내 취향에 맞아야 하구요, 무턱대고 이상형만 쫓아선 성공 가능성이 낮아요. 현재 내 조건도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어야죠. 연애하는 동안 사랑하는 상대를 열심히 알아가는 과정도 거치잖아요. 남의 말만 듣고 내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은 없으니까요"

방송인 권영찬씨는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쓸 정도로 바쁜 삶을 살고 있다. 방송인, CEO, 교수 등 그를 소개하는 직함만 해도 손가락이 모자를 정도다. 최근에는 기업과 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행복과 재테크에 대한 강연을 다니는 소위 '스타강사'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연예인 동료들 사이에서 권영찬씨는 투자의 달인으로 불린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실패의 달인'이라고 소개했다. 20대 중반에 강남에 아파트를 살 정도로 경제적으로 성공했지만 잇따른 투자 실패와 사고 등을 겪으며 수십억원을 한 순간에 날린 적도 있다는 것. 삶의 끝을 생각할 정도로 절박한 순간도 몇 번이나 겪었지만, 실패를 발판으로 재기에 성공한 뒤 자신의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지금이 무척 행복하다며 그는 웃는다.



▲투자도 연애처럼···"결혼과 투자, 성공 노하우는 같다"

권영찬씨의 투자관은 독특하다. 배우자를 찾듯 투자에 임하라는 것. 일견 이해가 되지 않지만, 찬찬히 설명을 듣고 있자니 무릎을 탁 치게 하는 통찰력이 느껴진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나만의 반쪽을 찾는 과정과 성공적인 투자 방법은 공통점이 많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권영찬씨가 가장 먼저 조언하는 건 자신의 성향을 잘 알라는 것이다. 자신이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졌는지, 재산을 불리는 목적이 무엇인지, 현금 회수 시점은 언제로 생각하는지 등 우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권영찬씨는 현재 방송활동과 강연, 홈쇼핑 등을 통해 안정적인 고정수익을 확보한 상황이다. 따라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되도록 적극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편이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려면 우선 내 자신을 잘 알아야 합니다.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을 좋아하는지, 어떤 결혼 생활을 꿈꾸는지를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어야 결혼에 골인한 이후에 생활이 보다 행복해지는 것과 같아요. 손실이 두렵다면 장기저축이나 저축성 펀드, 연금 보험 등에 관심을 가져야겠죠. 당장 현금이 급한 사람에게 부동산 투자는 궁합이 맞지 않구요. 저 같은 경우는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졌어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 때문에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이번 인터뷰에 동행한 KDB대우증권 도중협 PB 팀장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투자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 최근엔 주식시장이 활황이다 보니 개인 투자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도 팀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모두에게 직접 주식 투자를 권하진 않는다.

"안정적인 성향의 투자자에게는 RP나 채권, CMA와 같은 금리 상품을 권합니다. RP의 경우 최근에는 신규 가입자에게 연 3%, 추천상품에 가입하거나 투자사를 옮기는 경우 3.5%(3개월 적용, 한도액 있음)까지 우대수익률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채권과 주식이 혼합된 '혼합형 펀드'나 하이일드 펀드, 공모주 펀드 등은 수익률이 높고 안정성도 확보한 상품들이죠. 공격적인 성장형 투자자를 위한 주식형 펀드나 랩, 신탁 상품 등도 가입률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주식투자, 내가 정한 수익률과 손실률은 반드시 지키자

공격적인 투자자라고 해서 막무가내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묻지마 투자'를 해선 곤란하다. 자신만의 원칙과 노력이 뒷받침돼야 달콤한 열매를 거둘 수 있다. 기대했던 것보다 높은 수익을 거두거나 예기치 못한 손실을 입었을 때 흔들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의 자금 상황에 맞는 목표 수익률과 감내할 수 있는 손실률을 정하고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보유 중인 주식이 상한가를 치는 상황에서 '조금만 더 지켜보자'는 미련 때문에 매도 타이밍을 놓쳐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아요. 손실을 봤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련 없이 깨끗하게 손을 털고 나와야 하는 시점이 있는데 이게 참 어렵죠. 그래서 사전에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이에 따라서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연애할 때 마냥 좋다고 무작정 달려들거나, 끝이 보이는 상황에서 미련 때문에 매달려서 상처 입었던 경험을 떠올려보시면 쉽게 이해가 될 겁니다.

도중협 팀장은 '장기 투자의 함정'을 피할 것을 조언했다. 무턱대고 아무 주식이나 매수한 뒤 보유하는 건 진정한 의미의 장기투자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는 설명이다.

"장기투자의 전제조건은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기업가치와는 별개로 시장 상황이나 CEO 리스크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죠. 사전에 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분할해서 매도하고, 주가가 하락할 때 미리 설정한 손실률에 따라 매도해 손실을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권영찬씨나 도중협 팀장의 조언은 사실 투자관련 서적에서도 이미 많이 다뤘던 내용이다. 그러나 좋은 말을 아는 것과 행동에 옮기는 건 별개의 문제다. 순간의 판단에 흔들리지 않고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한 노하우는 없을까. 권 씨는 솔직하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를 왜 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자신에게 해봅니다. 내 집 마련, 노후 준비, 사업자금 마련 등 이유야 많겠지만 근본적으로 투자는 '나를 위해' 하는 겁니다. 모든 결정은 내 자신이 한 겁니다. 솔직해져야 감정을 다스릴 수 있고 실패에서 배울 수 있어요. 투자에 실패했을 때 사람은 분노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주위의 손가락질도 두렵죠. 나를 위해 투자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면 주위에 대한 원망과 다급한 마음에 결정하는 역선택을 피할 수 있습니다"

▲'묻지마 투자'는 금물, 눈과 귀를 열어라

역설적으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중요하다. 도중협 팀장은 일반투자자를 위한 투자회사의 다양한 정보 서비스를 이용해볼 것을 추천했다. 어디서부터 정보를 얻어야 할지 막막할 때, 전반적인 시장 흐름이나 혹시나 자신이 놓치고 있는 주요 사항 등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많은 증권사들이 일간 투자정보와 성향별 투자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신다면 경제지표와 시장상황, 추천 주식들에 대한 정보를 매일 접할 수 있습니다. 중장기적인 시장전망과,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맞춤식 관리 상품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투자자에게 꼭 맞는 정보와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거죠"

주위의 말에 휘둘려선 곤란하지만, 혼자서 모든 상황에 능통할 순 없다. 전문가의 조언을 새겨듣는 게 성공을 위한 정도(正道)라고 평소 권영찬씨는 지인들에게 말한다.

"투자 공부는 아무리 많이 해도 끝이 없습니다. 또 내 판단이 잘못될 가능성도 항상 존재하죠. 개인이 모든 걸 다 잘할 순 없어요. 통찰력 있는 전문가의 조언이 투자 결정에선 필수입니다. 정보에 빠른 사람, 시세 분석에 능한 사람 등 저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이야기를 듣습니다. 물론 그들도 제 의견을 듣고 투자 결정에 반영하구요. 내가 듣고 싶은 소리만 듣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는 훈련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말미에 권영찬씨에게 투자 노하우 한 가지만 말해달라고 물었다. 그의 마지막 조언 역시 연애에서 얻은 노하우다.

"헤어진 연인의 소식을 듣는 건 썩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주식 투자에서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이익 실현을 했든 손절을 했든 헤어진 주식도 관심 종목으로 등록해놓고 수시로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요. 새로운 투자 기회가 보이기도 하고, 매도 결정에 대한 반성도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더라구요"


※ 권영찬씨의 성공 노하우에 대한 KDB대우증권 도중협 팀장의 단도직입

*KDB대우증권 WMClass 압구정 지점의 도중협 PB팀장은 투자분석 및 관리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본사업무를 맡고 있는 동안에도 지점에서 관리했던 고객을 지속적으로 관리했을 정도로 열정적이다.

1. 본인의 투자 성향을 파악하는 게 우선입니다.
- 투자 목적과 투자 성향을 감안하여 투자상품간 비중을 조절해야 합니다.
- 목표수익률과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 정도에 따라 투자방식은 달라집니다.

2. 주식투자의 철칙, 내가 정한 수익률과 손실률은 반드시 지키세요.
- 장기투자의 전제조건은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입니다.
- 주식은 사는 것보다 파는 게 중요합니다. 목표수익률 도달시 분할매도로 수익을 실현하고, 하락시에는 미리 정한 손절 가격에 매도함으로써 손실을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3. '묻지마 투자'는 금물,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 활용하세요.
- 본인의 투자성향과 시장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할 때 전문가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정리=안효문기자 fh.yom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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