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100% 올리기'라면 길거리에 붙여있는 부동산 투자 광고나 다단계나 이상한 투자를 권유하는 광고문구로 느낄 것이다. '또 낚였군'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마음을 조금만 열고 살펴보면 100%가 아니라 1000%의 수익률을 올린 사례가 없지만은 않다.
이같은 수익률은 주식이나 부동산을 완전 바닥에 사서 최고 가격일 때 매도 하는 극단적인 경우에 해당되니 나하고는 상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셈법으로 본전에서 1000%까지 수익률이 나는 동안 적어도 10~30%라도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이러한 투자의 힌트와 정보는 은밀한 도서관 구석의 금고나 부자들만이 공유하는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연회비 500만원씩 내고 들어가야 만 있는 것이 아니다. 흔히 우리의 생활에 널려 있다고 생각하면 쉽다.
필자가 수강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작년부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거래량이 최근 몇 년 사이 최고를 경신하고 있고 매월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정도로 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이 즈음에 만약에 주식에 투자를 한다면 어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냐고 물어보았다.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망설임없이 ‘건설주’라고 얘기한다.
XX건설 OO물산 △△개발 등 건설주만 얘기하는데 발상의 전환을 조금만 해보면 그 건설회사에만 투자한다면 좁은 시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XX건설에서 짓는 아파트에도 공급되고 OO물산에서 짓는 아파트에도 공급되고 **개발이 짓는 주택에도 들어가는 건축 자재나 인테리어 등의 납품회사의 주식이 더 좋지 않을까?
1968년 9월 설립되어 위생도기, 기타 욕실 건자재 및 서비스(비데, 수전금구, 타일본드, 부속, 욕실리모델링, 욕실관련제품 렌탈 및 클린 서비스)등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인 ‘대림 B&CO’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2012년 영업손실에서 2013년 1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었고 2014년에는 무려 8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정도로 업황이 좋았다.주가도 당연히 상승해서 2014년 12월 12일 주당 3365원이었던 주가가 2015년 5월 6일에 2만3900원의 종가를 기록해서 5개월만에 무려 610%의 상승률을 보였다.1년으로 환산하면 가뿐히 1000%를 넘는 주가 수익률이다.
이외에도 삼립식품공업주식회사로 설립되었으며 사업부문이 제빵사업부문, 식품소재/유통사업부문, 프랜차이즈사업부문, 기타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는 삼립식품 주가를 보자. 2014년 5월달에 7만원대에서 2015년 3월에 30만원까지 주가가 올라서 10개월만에 400%이상의 수익률을 거두었다.
모 기업인 SPC그룹이 국내 최대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고 아이스크림과 도너츠,커피 프랜차이즈도 보유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보여진다.
‘산성앨엔에스’라는 회사는 기록적인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1986년 골판지 및 골판지 박스의 제조와 판매, 인쇄업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현재 화장품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골판지 중 양면 골판지에 특화되어 있으며 타사대비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오히려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는 화장품 사업부는 주력제품으로 팩, 마스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갱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의 고급화 대체 원료 개발, 고객 서비스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하여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는 주력제품이 바뀌어 매출구성은 화장품 53.48%, 골판지 38.24%, 화장품상품 5.31%, 골판지상품 1.91%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2013년 22억원에서 2014년에 221억원을 시현해서 10배 가량 상승했다. 올해는 845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로 영업력이 급상승하고 있다. 주가도 이에 부응해 2014년 5월 4685원에서 지난 8일 10만9100원까지 찍었다. 1년간 주가 상승률이 2229%를 나타내고 있다.
이 외에도 돼지코팩으로 주가가 몇 배나 오른 ‘한국주철관’이나 ‘가스명수’가 편의점과 슈퍼에서 판매가 되면서 몇 배의 주가 상승을 기록한 ‘삼성제약’같은 회사도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정한 회사의 주식에 투자를 종용하거나 부각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사례로 든 회사들의 공통점은 모두 일반인들의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라는 점이다.
비밀금고나 ‘천기누설’의 책에 있는 내용도 아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에 잠을 잘때까지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먹고 마시고 타고 입고 사용하는 제품을 가만히 보면 수백개의 주식이 나온다는 것을 잊지말자.
몇 배의 수익률을 통해서 독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것은 절대로 바라지 않으며 적어도 경제와 투자에 관심을 갖기 위해서 주식에 소액이라도 직접투자를 권하고 싶다. 그리고 이왕 할 거라면 주변의 아는 사람의 추천에 의존하거나 애매하고 어려운 용어를 남발하는 금융기관 직원의 말을 듣고 판단력이 흐린채 투자를 하는 것은 말리고싶다. 그 보다는 스스로가 주변에서 힌트를 얻어서 제2의 삼성전자,아모레퍼시픽 같은 회사를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조세일보] 서기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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