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에서 딸보다 2살 어린 사촌이 한국을 방문했다. 또래가 없는지라 누나, 누나 부르면서 곧잘 따르는데, 정작 딸내미는 탐탁치 않은 모양이다. 한국말에 능숙하면서도 영어로 이야기하고, 미국인답게 자기주장이 강한 사촌동생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 문제는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심지어는 저희 이모가 있을 때조차 마구 구박을 한다는 것이다. 모처럼 딸을 꾸짖은 표면적 이유는 누나답지 못하다는 이유였지만, 사실은 좀 더 약게 놀았으면 하는 아빠의 바램이 숨겨있다.
> 당분간 국내증시에서도 꾸지람을 받고 싶지 않다면 좀 더 약게 놀아야 한다. 최근과 같이 특별한 이유 없이 시장이 흘러 내린다면(대게 진정한 하락이유는 한참 뒤에나 밝혀지기 마련이다) 일단은 차익매물부터 의심해야 한다. 더군다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실적의 좋고 나쁨을 떠나 예외없이 하락하는 모습은 투자심리를 저해할 수 밖에 없다. 차익매물이 대기하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좋은 대응 방안은 비중을 줄이고 속도 조절에 나서는 전략이다.
> 당사 포트폴리오 역시 비중을 70%로 슬림화한 상황이며, 신규 매수 역시 평소보다 한 템포 늦춰 진입할 계획이다. 물론, 슬림화 과정에서도 비중확대가 필요한 업종은 존재한다. 우리는 미디어를 비롯해 IT장비, 증권, 화학 업종 등에 대해 조정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권유한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여타 업종대비 모멘텀 역시 확실하기 때문이다.
> 런닝맨의 중국진출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예상되는 SBS를 비롯해, CJ E&M, 미디어 플렉스, 아프리카TV 등은 미디어업종 내 꾸준한 관심이 요구된다. IT장비 내에서는 1분기 중 여타 장비업체와 차별적인 수주를 기록한 유니테스트와 테크윙을 선호하며, 삼성전자의 발주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원익IPS, 테스 등도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증권 및 화학 업종은 최근 상승폭이 커 다소간의 조정은 피하기 어려우나 어닝과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해 추가조정시 재편입할 예정이다.
> 다만, 연초이후 주도주인 화장품과 바이오의 경우, 각각 왕의 귀환(5월 8일, 아모레퍼시픽 분할후 재상장)과 미국 바이오섹터의 안정 이후 접근해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 업종 | 종목명 | 투자포인트 |
| 미디어 | SBS | 런닝맨 중국진출 통해 수익모델은 한단계 점프업 |
| CJ E&M | 무형자산 상각 축소 + 중국에서 돈버는 방법이 가시화 | |
| 미디어플렉스 | 중국 합작법인 진출은 그룹차원에서 바라봐야 할 것 | |
| 아프리카TV | 국내 영상 컨텐츠 분야 최고의 비즈니스모델 확보 | |
| IT장비 | 유니테스트 | 차별적인 수주확보는 상반기 실적으로 확인될 것 |
| 테크윙 | 메모리+비메모리+중국 디스플레이’로 매출다변화 | |
| 증권 | 삼성증권 | 국내외 브로커리지 수익비중 가장 高. 자사주 매입 |
| 화학 | 롯데케미칼 | 타이트한 수급으로 2Q에도 스프레드 강세는 지속 |
written by KDB대우증권 투자정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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