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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CI보험. ‘암’보장 하나는 완벽하다?[3]
추천 13 | 조회 6865 | 번호 4097 | 2015.04.30 09:04 레드와인 (yb***)

“암이면 다 중대한 질병이에요”

“보험료 아깝잖아요. 자잘하게 들어가는 것 말고 정말 큰 병 걸렸을 때 보장 받는 게 중요하지 않아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이 모 씨(주부)가 CI보험을 가입할 때 설계사에게 들었던 설명이다. 나름 일리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CI보험을 가입했다. 하지만 ‘CI보험의 숨겨진 진실’이라는 주제로 설계사들의 잘못된 판매행태와 암 보험금 지급 규정의 까다로움에 대한 방송을 보고나서 ‘잘 못 가입한건 아닐까’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이 씨가 들었던 설명들은 약관에서 말하는 CI(critical illness : 중대한 질병)가 아니다. 보험금 받기가 힘들다는 건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도 CI보험은 보장성보험 판매순위의 상위권에 있다. 소비자들은 알면서도 왜 CI보험을 계속 가입하고 있을까? 내가 가입한 CI보험은 다른 걸까?

 

[이미지 출처 : 컨슈머타임스]


 

2002년 선진국형 건강보험이라면서 국내에 처음으로 판매가 된지 13년차에 들어서고 있는 CI보험은 사망보장금을 미리 받아 치료비로 쓸 수 있는 기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보상 조건이 까다로워 받기 힘들다는 단점을 다양한 특약으로 보충하려다 보니 보험료는 종신보험들 중에서도 비싸다. 비싼 보험료를 내고 있는데 보험금이 안 나온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받기 힘든 건 옛 말이고, 요즘은 안 그래요. 제 고객의 형부도 암 진단돼서 6천만 원 받았어요.”

 

인천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김 모 씨(40대)는 평소 소화도 잘 안되고, 아랫배에 가스가 찬 듯 부풀은 느낌이라 병원을 갔는데, 방광암진단을 받았다. ‘한참 일할 나이인데 암이라니...’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지만, CI보험을 들어 놓은 게 생각나서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하고 퇴원했다. 하지만, 당연히 나올 줄 알았던 보험금 지급은 거절당했다. 이유는 방광암 진단이 나왔지만, 종양의 크기가 0.3mm 밖에 안 되어 제자리 암(상피내암)에 속하므로 지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요즘 CI보험은 암 진단금 만큼은 잘 나오는 줄 알고 있는 가입자가 많다. 김 씨의 경우도 “설계사가 암은 다 된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왜 병원 진단을 무시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크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특정분야의 의사가 특정한 방법으로 검사를 해야 암으로 인정된다. 보통의 암보험이었다면 진단서와 조직검사지만으로도 암 진단 보험금을 받았거나, 최소한 제자리 암에 해당하는 보험금은 나왔을 텐데, 보험료는 2~3배를 내면서도 정작 보험금은 못 받은 것이다.





 

CI보험은 보험금을 받기 힘든 것이 아니다. 가입자가 암보험이 아닌 CI보험을 가입했을 뿐이다. 말장난 같은가? 하지만 사실이다. 지급조건에 대해 정확히 안내받았다면 대다수의 가입자들은 CI보험을 가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확히 내용을 알고 판매하는 설계사는 거의 없다고 말한다면 과장일까? 적어도 CI보험의 핵심 내용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판매하는 설계사는 거의 없는 게 사실이다. 왜냐하면, 알아야할 사항을 설명하면서 판매한다면 CI보험을 원하는 고객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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