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리아펀드 (Korea Fund) 

한국증권시장에서 투자활동을 할 수 있는 외국인들의 수익증권이다. 1984년 7월에 설립됐으며 초기 자본은 6,000만 달러. 1986년 5월, 4,000만 달러를 증자, 자본금을 1억 달러로 늘렸다. 미국에서 자금을 모아 설립한 기금으로서 한국 상장기업주식을 매매, 차익과 배당소득을 취득해 투자자에게 분배해 주는 제도이다. 외국인 전용수익증권의 운용은 한국의 투신사가 맡고 있으나 코리아 펀드는 미국측 관리회사가 직접 운용한다. 

한국측은 자본시장 개방단계로서 외국인에 간접투자를 허용, 외화자금 유입효과와 증권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증권사는 투자고문회사 등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자본시장의 선진화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87년 초에는 유럽시장 쪽에 3,000만 달러 규모의 유로펀드가 설립됐다. 코리아펀드 자금이 증권시장에 유입되면 규모는 크지 않더라도 투자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커 장세가 활성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같은 형식으로 증권시장을 개방한 나라는 일본·멕시코 등이 있다. 코리아펀드는 폐쇄형으로 추가설정이나 자금유출이 순조롭지 않아 한국측엔 유리한 방식인 것으로 평가된다.

[ 출처 : 매일경제 / 매경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