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투자라고하면, 짧은 시간안에 대박을 내는 것을 꿈꾸곤 합니다.
단 한두달 만에 투자금을 갑절로 불리려 한다거나, 1년만에 투자수익으로 투자금을 10배,100배로 불려 인생에 승부를 보겠다고 하는 투자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짧은 시간에 승부를 낼 수 없는 장기 레이스의 결과물입니다.
▶ 우리는 기마민족이어서 역동적이기에?
요즘은 많이 약해지긴 했습니다만, 부동산투기 열풍, 주식투자 열풍 등 과거 우리나라 투자 문화는 단기간에 큰 수익을 보려는 성향이 매우 짙었습니다.
이를 두고 호사가들은 '우리가 역동적인 기마민족이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빨리 달리는 말처럼, 단기간에 투자금을 크게 불려 인생을 바꾸어보고 싶어하는 심리는 투자처(주식,부동산,채권 등)에 가격 급변동이라는 역동성을 만들기는 하였지만, 투자실패라는 주홍글씨를 많은 투자자들 가슴에 남겨놓았습니다.
[단칼에 투자 승부를 보려는 투자심리는 만연 해 있다, 사진참조 : 픽사베이]
하지만, 아직도 단기간에 승부를 보려는 투자자들의 심리는 아직도 만연하고 있고 그런 급한 마음은 재테크 시장에 나쁜 문화를 남기고 있습니다.
▶ 한 종목만 콕 이야기 해줘, (대박 날 수 있는)
주식투자를 하는 이들이라하면 서로 인사하는 말 중에 하나가
"한 종목만 던져줘, 승부를 걸어야겠어" 라는 말입니다.
한 종목에 모든 투자금을 걸어서, 단숨에 투자금을 몇배로 불리겠다는 욕심이 그대로 비추어지는 말입니다.
이상하게도 한국 개인투자자의 대부분이 이런 심리를 가지고 있고 혹시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대박 종목을 찾아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그런데, 이상한게도 그렇게 한 종목에 콕 들어간 주식투자는 결국 큰 낭패를 만들면서 오랜기간 주식투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손실을 안겨주게 됩니다.
요행히, 몇배라는 수익을 거두었다하더라도 똑같은 투자 방법으로 반복하다 한번의 투자 실패로 그 동안 쌓은 투자금을 모두 허무하게 날리면서 큰 좌절감을 안겨주게 됩니다.
▶ 펀드 투자도 단타를 쳐라?
금융회사 현장 직원분들이 고객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개인투자자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과연 금융회사 직원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의아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 중에 우리나라 펀드투자 시장에 만연 해 있는 투자 관행 중에 하나로 펀드투자를 단기투자하라고 권유하는 관행입니다.
보통 펀드들의 경우 3개월 내 환매시, 이익금의 많은 부분을 패널티로 부과하기 때문에 3개월 내에 단타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 패널티 부과기간을 넘어선 펀드들이 일정 수익률을 거두었을 경우, 환매시키고 다른 펀드로 권유하거나 시장의 조정을 기다리자고 권유하기도 합니다.
이는 은행,증권,보험 등 (일부라고 하기에는 제법 많은) 금융사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투자 권유하는 형태입니다.
명분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수익확보", "더 좋은 펀드로 교체", "시장이 불안하니 일단 환매" 등 나름 대로 고객을 위하는 듯 관리합니다만, 오히려 이러한 투자권유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마치 투자 문화 인것처럼 인식하면서, 주식시장 등락에 따라 트레이더가 매매하듯 펀드를 가입/환매를 반복하게 됩니다.
큰 그림에서의 장기 자산배분 전략관점이 아닌, 펀드를 트레이딩 단타를 치는 행위는 결국 수수료비용을 높이고 장기수익률을 깍아먹는 원인이 되고 맙니다. 이 또한 짧은 시간에 큰 수익을 내려하는 단타문화가 만든 투자 행태라 할 수 있겠습니다.
▶ 모든 투자는 최소한 연단위 이상으로 평가를 해야한다.
많은 이들이 투자 수익률을 평가할 때, 한두달 안에 나타난 수익률로 어떤 투자처를 평가합니다.
"한달만에 5%수익이야... 그렇다면 1년이면 60%?"
그리고 그 수익률이 계속 반복될 것같은 착각에 빠지는 오류를 범하고 맙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처는 1년 중에도 수익률이 높아지기도하고 낮아지기도 하면서 숨을 쉬듯 움직입니다. 불과 한두달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수익률이지만, 1년 단위로 보면, 생각보다는 낮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한두달 사이 수익률은 일시적인 손실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1년 단위로 보면 높은 수익률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최소한 투자를 평가할 때에는 연단위 이상으로 수익률을 평가해야만 합니다.
짧은 시간에 발생한 수익률이 영속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최소한 연단위로 수익률을 평가하다보면 조금 더 객관적으로 투자처를 분석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무리한 투자는 한걸음 자제할 수 있게 되고, 합리적인 투자 수익률을 목표로 두고 안정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게 됩니다.
단기간에 승부를 보기 위해서는 무리한 투자를 감행해야하지만, 장기수익률 목표를 두게 되면 합리적인 수준에서 차근 차근 쌓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투자에 임할 수 있습니다.
[투자는 마라톤처럼 장기 레이스 입니다. 사진참조 : 픽사베이]
▶ 장기 전략 기준을 세우면, 장기 수익률에서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운용전략을 세우지 않고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저 누군가가 어떤 펀드가 좋다고 해서, 어떤 이가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하니, 친척이 OO기업 주식을 사라고 해서 등 직관적이고 감정적인 투자가 이어지다보니 전략은 부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기준이 없을 때,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장기 자산배분 전략의 기준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매우 간단합니다.
본인의 투자성향을 파악하고,
주식 또는 주식형펀드와 같은 위험자산에 OO%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 OO%
등과 같이 장기 자산배분 기준을 세우고 매년 특정일에 한번씩만 조정을 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매년 50%를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기로 하고, 50%를 예금 및 채권에 투자하기로 한 투자자라면, 매년 특정 시점에 양쪽의 투자금액을 50%, 50%로 맞추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주식형펀드 투자가 수익이 좋아서 투자금액이 커졌다면 일부 환매하여 안전한 예금(채권)에 투자를 하면서 간접적인 고점매도를 추구하고, 주식시장이 하락하여 투자금이 줄었다면 안전자산에서 일부 빼서 주식형펀드에 증액을 하여 비율을 맞추면서 간접적인 저점매수를 매년 1회 리밸런싱만 반복하면 됩니다.
이러한 기준은 처음 한두해에는 수익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흘러가면 흘러갈 수록 투자부담을 줄이면서 수익을 장기적으로 쌓아가는 결과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기 자산배분 전략은 국민연금과 같은 연기금에서 장기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그리고 은행이자수익보다 높은 수익률을 만들기 위하여 추구하는 방법입니다.
[50대50 자산배분전략만으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이어갈 수 있다]
위의 도표는 주식형자산에 50%, 예금에 50%에 투자하여 매년 연말에 리밸런싱하는 50대50전략과 100%주식(주가지수) 그리고 100% 예금에 투자했을 때의 투자원금 1000만원이 어떻게 변했는지의 추이입니다.
수익결과로는 100%주식에 투자한 것이 금액은 더 크게 나왔습니다만, 2008년 금융위기 때 50%이상 그 해 하락하며 위의 표에서 2000만원이나 감소했던 상황을 감안한다면, 아마 2008년에 투자를 접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50대50전략은 위험을 완충시키면서 수익을 꾸준히 쌓아가며 2000년 말 이후 최근까지 1000만원을 2937만원으로 키워 연복리 10%이상을 만들어줍니다.
이렇듯 자신만의 자산배분전략 기준 비율을 세우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쌓아간다면, 단기간에 낼 수 없었던 수익을 장기적으로 복리의 힘과 함께 쌓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급하게 단기간에 승부를 내려는 투자심리는 큰 낭패를 결국 만들게 되지만,장기적인 자산배분전략은 어려분의 투자 성과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투자를 길게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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