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우리금융지주회사 [ ― 金融支柱會社 ]

( * 2001년 4월 한빛·평화·광주·경남은행과 하나로종합금융회사 등 5개 금융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출범한 우리나라의 첫 금융지주회사. )

금융지주회사란 서로 다른 금융기관이 한 회사로 합병하지 않고 각자 독립 경영을 하면서도 이들 회사의 경영을 종합해 전체 방향을 잡아가는 본부가 존속하는 회사를 말한다. 우리금융지주회사의 경우에도 자회사인 은행들은 각자 본점과 영업점을 가지고 예전과 똑같이 영업을 영위한다. 다만 이들을 지휘할 지휘본부격인 우리금융지주회사가 별도로 사무실을 갖추고 자회사를 통솔한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1997년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관리를 받게 되면서 기업에 거액을 대출해 준 은행 중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해 부실 규모가 커진 은행을 처리해야 할 상황에서 탄생했다. 부실은행 중 경기은행·대동은행·동남은행·충북은행은 퇴출되었고 한국상업은행·한일은행·평화은행·서울은행·광주은행·경남은행·제일은행 등에는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되었다. 

이 중 한국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하여 한빛은행이 되었는데 한빛은행을 포함해 평화은행·광주은행·경남은행을 묶어 우리금융지주회사를 설립했다. 

종합금융회사 중 하나로종합금융회사가 여기에 포함되었고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은 매각 대상으로 분류되었다. 2001년 12월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중 평화은행이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개선약정을 이행하지 못해 한빛은행에 분할·합병되면서 우리은행이 설립되었다. 2002년 12월 현재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는 은행으로 우리은행·광주은행·경남은행, 제2금융권 회사로 우리종합금융·우리신용카드·우리신탁투자운용·우리증권·우리금융자산관리, 기타 금융전산 시스템을 취급하는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이 있다. 사무실은 서울특별시 중구 회현동 1가에 있다.

[ 출처 : 브리태니커 / 한국브리태니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