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도프 [ Bernie Madoff ]
( * 1938. 4. 29 미국 뉴욕 퀸스~
미국 헤지펀드 투자 전문가이자 전 나스닥 증권거래소 의장.
본명은 Bernard Lawrence Madoff. )
고수익을 미끼로 초기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뒤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원금으로 앞 사람의 수익을 지급하는 다단계 금융사기인 폰지 사기(Ponzi scheme)를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이도프는 뉴욕 주 퀸스에 있는 로렐튼의 유대인 밀집 지역에서 자랐다. 앨라배마대학교에서 1학년을 마친 뒤, 1960년에 호프스트라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위를 받았다. 1960년 그는 아내와 함께 버나드로렌스메이도프투자증권회사를 설립했는데, 그 이전에 잠시 브루클린 로스쿨에서 공부했다. 그의 아내, 루스는 뉴욕의 시립대학인 퀸스대학에서 심리학 학위를 취득한 뒤 월가에서 일했다. 메이도프의 전문 분야는 소위 페니 주식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이것은 나스닥 증권거래소의 전신인 장외거래시장에서 거래되었던 초저가 주식들을 지칭한다. 메이도프는 1년 임기의 나스닥 거래소 위원장을 3차례 역임했다.
메이도프는 뉴욕과 플로리다의 팜비치에 사는 부유하며 영향력 있는 사업가들과 친분을 쌓았고 그들을 투자자로 끌어들였다. 그들에게 고수익을 돌려주고 그들의 평판을 이용하여 더 많은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그는 또한 금융조사 당국 관계자들과 친분을 쌓아 자신의 평판을 높였다. 그는 꼼꼼한 거액의 자산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배타성이라는 심리를 이용했다. 즉 그가 운영하는 펀드가 누구에게나 개방된 것은 아니어서 메이도프 펀드의 투자자가 된다는 것이 상당한 특권인 양 분위기를 조성했다. 나중에 투자자들은 메이도프의 다단계 금융사기 혹은 폰지 사기가 1980년대 초부터 시작되었다고 추측했다. 더 많은 투자자들이 가입함에 따라 투자금은 메이도프 회사의 수수료로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지급되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기존 투자자들의 펀드를 청산하기 위해서도 사용되었다.
의혹을 품은 일부 사람들은 주식시장의 상승이나 하락에 관계없이 연간 10%의 투자 수익을 지급하겠다는 그의 약속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그들은 메이도프증권사가 직원도 거의 없는 소형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아왔다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2001년에 미국의 투자전문 주간지 〈배런스 Barron's〉는 메이도프의 정직성에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그리고 금융분석가 해리 마코폴로스는 여러 차례에 걸쳐 증권거래위원회에 메이도프의 사기 행각 증거를 제보했다. 특히 2005년에는 상세한 조사 자료인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헤지 펀드는 사기이다'를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번번히 메이도프에 대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KPMG인터내셔널, BDO세이드먼 같은 대형 회계법인들은 재무감사 보고서에서 어떤 위법성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JP모건체이스 은행은 메이도프의 수백만 달러가 체이스 은행계좌를 통해 돈 세탁되는 징후를 무시했다. 사실, 체이스 은행 계정은 런던을 기반으로 한 메이도프증권인터내셔널사로 자금을 이전하는 데 이용되었다. 몇몇 사람들은 이 회사가 오로지 영국 및 다른 유럽의 증권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만 존재했다고 말했다. 예정된 거래가 발생되지 않았다는 것을 어느 누구도 알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메이도프의 회사가 증권 중개업무 자격을 갖추고 있어 회사의 자체 거래를 기장하는 것이 허용되었기 때문이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메이도프의 직원들은 허위 거래기록과 허위 투자자용 월간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받았다.
20여 년이 넘게 이어진 이 금융사기는 주로 피더 펀드(feeder Fund)를 통해 가능했다. 다른 투자자들로부터의 자금을 묶어서 다른 펀드에 운용을 맡기고 수백만 달러의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인 피더 펀드가 메이도프 증권사에 쏟아졌다. 그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은 종종 자신의 돈이 메이도프에게 맡겨졌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2008년 12월 메이도프의 회사가 무너졌을 때, 전해진 바에 따르면 그는 가족들에게 금융사기의 규모를 인정했다. 피더 펀드가 붕괴되자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 프랑스의 최대은행인 BNP파리바 및 영국의 홍콩상하이은행 같은 국제적 은행들의 손실액이 알려졌다. 은행들은 펀드가 청산되어 부채를 상환할 수 없게 된 투자자들이 진 엄청난 대출 때문에도 손실을 입었다.
2009년 3월 메이도프는 사기, 돈 세탁 및 폰지 사기와 관련된 다른 범죄들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메이도프의 회계사, 데이비드 G 프라이링 또한 3월에 증권 사기로 기소되었다. 피더 펀드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메이도프에 투자했던 수천 명의 개인과 많은 자선 재단들은 엄청난 금융 손실액을 계산하면서 2009년 초 몇 개월을 보내야 했다. 미국 연방조사국은 메이도프 가족들을 포함한 몇몇 용의자들을 계속 추적했다. 손실액의 규모가 500~650억 달러 범위지만, 조사자들은 드러나지 않는 실종된 자금의 소재를 밝혀내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2009년 6월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데니 친 판사는 메이도프에게 징역 150년의 법정 최고형을 선고했다.
[ 출처 : 브리태니커 / 한국브리태니커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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