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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식산은행
추천 0 | 조회 55 | 번호 3593 | 2015.04.22 17:21 금융 (finance1.***)

조선식산은행 [ 朝鮮殖産銀行 ]


( * 1918년 10월 '조선식산은행령'에 의거하여 설립된 은행. )


1906년 6월부터 각 지방에서 설립된 6개 농공은행 의 권리와 의무를 계승한 은행으로서, 조선총독부가 조선에서 농업생산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본인의 직접적인 투자와 경영에 의존하는 대형 개발은행으로 설립했다. 조선총독부는 자본금 1,000만 원 중 30%를 출자하고 일본인으로 중역의 대부분과 행원의 2/3를 충용하여 이 은행의 인사권과 경영권을 장악하도록 하면서 6개 농공은행 점포를 인수함으로써 이 은행을 조선총독부 산하의 산업정책금융기관으로 출범시켰다. 이에 따라 조선식산은행은 조선 내에서 조선총독부 다음으로 경제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금융정책기관으로 출범했다.


식민지 개발에 요구되는 장기자금을 주식과 아울러 납입자본 10배(1924년부터는 15배)에 달하는 사채를 발행하여 일본과 조선에서 조달했고 산업·공공대부라 불리는 정책대출을 행했으며, 예금으로도 자금을 조성하여 일반대출도 겸행했다. 그런데 식산은행은 주식과 사채의 90% 정도를 일본에서 소화했지만 중일전쟁 이후에는 금융조합연합회에 인수시켜 소요자금을 조달했다. 은행 자금원의 60% 정도였던 사채의 규모는 1918년에는 불과 300만 원이었으나 1944년에는 9억 2,600만 원에 이르렀는데, 이러한 거액의 사채 소화와 예금 증가에 힘입어 조선 내 대출의 40% 정도를 담당하는 조선 최대의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1930년대 중반까지 산미증식계획 의 지원과 농업개발을 지원했다. 산업공공 대부만 보면 1918년에는 농업경영대출 118만 원, 수리사업대출 100만 원, 토지개량대출 261만 원이었으나 1936년에는 농업경영대출 1억 1,056만 원, 수리사업대출 7,480만 원, 토지개량대출 1,999만 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농업대출의 경우 1918년 654만 원이었으나 1936년에는 2억 1,966만 원으로 증가할 만큼 농업금융으로서의 활동에 주력했다. 


이후 중일전쟁을 계기로 군수공업화의 지원에 주력했는데, 1937년 '임시자금조정법'과 1940년 '은행 등 자금운용령'에 의거한 설비·운용자금의 통제과정에서 조선총독부 수명은행(受命銀行)으로 지정되어 군수 부문으로 자금을 집중하면서 광공업대출을 급속히 확장했다. 그결과 광공업대출액은 1936년 8,032만 원에서 1942년 4억 4,775만 원으로 급증했다. 1930년대부터는 사채 및 대출, 그리고 행원의 파견을 통해 기업의 설립과 인수에 참여함으로써 '식은계'(殖銀系)라는 기업집단을 형성했다. 


이 은행의 주요관련회사로는 성업사·조선저축은행·조선신탁·조선화재해상보험·조선우선(朝鮮郵船)·조선미곡창고·조선개척·국산자동차·불이흥업(不二興業)·일본마그네사이트·조선제련·조선광업·한강수력 등이 있었다. 이 은행은 일제강점기말까지 수권자본금을 6,000만 원으로, 대출을 19억 원 이상으로 증액했고, 점포도 74개로 확장했다. 


1943년에는 한국인 행원 150명을 포함하여 498명의 행원을 채용했던 조선총독부 산하 최대의 정책금융기관으로 계속 활동했으나 8·15해방과 함께 일본으로부터의 자본도입이 소멸되고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사채 소화도 불가능해 미국 대충자금의 일부만 취급하는 등 개발은행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채 상업은행으로 변신하여 활동하다가 1954년 제정된 '한국산업은행법'에 의거해 개발은행인 한국산업은행으로 재출범했다.→ 한국산업은행


[ 출처 : 브리태니커 / 한국브리태니커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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