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우리은행 [ ― 銀行 ]

( * 2001년 12월 한빛은행과 평화은행이 합병하여 설립된 일반 시중은행. )

1997년 한국 경제가 외환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관리를 받게 되자 기업에 대출한 돈을 회수하지 못한 은행들이 경영난을 겪게 되었다. 이 은행들 중 일부는 퇴출되었고 나머지 은행에는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그러나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되었는데도 목표한 영업 수익을 내지 못한 일부 은행의 경우 정부 주도로 은행간 합병이나 매각을 하게 되었는데 우리은행은 이런 배경에서 설립되었다.

한빛은행을 비롯해 정부의 공적자금을 받은 평화은행·광주은행·경남은행은 2001년 4월 설립된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되었는데, 각 은행은 각자 공적자금 운영기관인 예금보험공사와 경영개선약정을 맺은 상태였다. 이 중 한빛은행은 영업 수익이 늘어나 이 약정을 이행한 반면 평화은행은 기한까지 목표한 영업 수익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회사는 한빛은행이 평화은행을 분할·합병하도록 조치했고 그 결과 우리은행이 설립되었다. 이 과정에서 한빛은행과 평화은행이 거느리던 카드사와 증권사 등 자회사는 모두 우리금융지주회사의 별도 자회사로 이양되었다. 2002년 12월 총자산 100조 원으로, 자산 규모에서 국민은행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본점은 서울특별시 중구 회현동 1가에 있다.

[ 출처 : 브리태니커 / 한국브리태니회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