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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상품판매를 가장한 재무상담에 속지 않으려면? [2]
추천 4 | 조회 3428 | 번호 3305 | 2015.04.10 17:23 에듀머니 (edu***)

간판업에 종사하는 50대 박종대씨는 18개월 전 재무상담을 받았다. 자영업이 갖는 특수성으로 인해 자금 관리가 쉽지 않은 직종인데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장부 관리가 힘들어져,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다


아직 막내딸이 고등학생이라, 자녀 학자금 마련도 걱정이고, 노후에 대한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돈 걱정으로 힘들어하는 종대씨에게 상담사는 변액연금보험가입을 권유했다. 자금 흐름이 불규칙한데다, 간혹 유동성도 필요한 개인사업자로서 변액연금보험 상품만큼 종대씨의 돈 걱정을 풀어줄 수 있는 상품은 없다며 무엇보다 현업에서 은퇴한 이후 연금으로 쓸 수 있다는 설명에 종대씨는 매월 50만원의 적지 않은 돈을 납입해야 하지만, 기꺼운 마음으로 계약서에 서명했다.



* 종대씨가 상담 받은 포트폴리오

미래의 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무 상담을 받았지만, 정작 종대씨는 거의 매달 전혀 다른 돈 걱정이 생겼다. 상담 받을 때는 여유 자금이 70만 원이나 도출되어, 매월 50만원 씩 저축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가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보험료를 납부하는 것이 지나치게 힘들었다. 결국 고민 끝에 한 달 전 납입 중지를 신청하고 말았다.


상담을 가장한 상품 판매

종대씨의 현금 흐름은 상기 표와 같지 않다는 게 에듀머니 진단이다. 제대로 된 재무 설계를 통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사업소득인 종대씨의 순소득은 실제 성수기와 비수기 때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업소득 600만원이라는 돈은 평균 소득이고, 실제 성수기와 비수기 소득 격차가 거의 2.5배나 되었다. 더군다나 비수기도 년 중 4개월이나 되기 때문에 비수기에는 저축은커녕 생활비가 빠듯해 외상거래인 신용카드로 살아가야 하는 실정이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미끼로 접근한 재무 상담사의 상품 설계에 고스라니 현재의 적자 현금 흐름의 덫에 빠지게 된 것이다.


미래는 인간에게 늘 불확실하다. 인간의 뇌는 불확실성에 대한 근원적 공포감을 갖도록 각인되었다. 척박한 자연환경과 외부 환경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자구책인 셈이다. 이러한 태생적인 인간의 공포심을 역으로 활용하여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 금융 회사의 마케팅 방식이다.




구체적인 현금 흐름 도출과 재무 목표 수립

개인사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소득은 사실 매월 일정하지 않다. 매월 재료비나 금융비용 등은 고정적일 수 있지만, 매출은 그렇지 않다. 월별 사업소득 격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대부분의 소득자는 그저 평균 소득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매월 소득과는 상관없이 신용카드로 가계지출을 하다보면, 사실 소득에 대해서는 무감각해지기 쉽다.


* 종대씨의 실제 가계 년간 현금흐름


연간 현금흐름에서 볼 수 있듯이 종대씨는 매월 50만원 씩 연금 보험료를 납입할 상황이 아니다. 연간 적자 규모만 1000만원이 넘는다. 보험료가 문제가 아니라 이 적자부터 개선하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하더라도 자산 형성은커녕 빚의 규모만 키울 위험이 매우 높다. 즉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현재 발등의 위험을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미래의 재무 목표 즉 목돈이 들어갈 일에 대한 사전 준비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정작 연간 발생하는 각종 목돈 들어갈 재무적인 사건들에 대한 대비책 마련과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적자 현금 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지 않으면, 결국 연금 보험이나 저축해 놓은 목돈으로 적자를 메워야 하는 일이 반복된다. 즉 미래 준비도 힘들어질 뿐 아니라, 현재도 불안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주의를 해야 할 사항은 막연한 불안감을 지나치게 확대하여 칼럼인 양 언론에 흘리지만, 공포심을 자극하는 금융 회사의 재테크 기사와 재무 상담을 가장한 금융 상품 가입을 유도하는 가짜 재무 설계도 경계해야 한다.


http://www.edu-money.co.kr/Edu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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