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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 오프(Spin-off)
추천 1 | 조회 2164 | 번호 3295 | 2015.04.08 19:52 지니아이 (fnge***)



> 미드의 계절이 돌아왔다. 최근 가장 핫한 아이템은 미국 AMC에서 방영하는 ‘Better call Saul’이다.

> 미드 역사를 새롭게 쓴 바 있는 브레이킹배드가 지난해 시즌5를 마지막으로 아쉽게도 종용했지만‘Better call Saul’이라는 스핀오프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에 나서고 있다. 브레이킹베드 제작진의 참여만으로도 관심을 자아낸 이 작품은 첫방송 시청률 부문에서 케이블TV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 내용은 브레이킹베드에서 주인공의 마약사업 확장을 돕는 추악한 변호사 ‘사울굿맨’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l출처lhttps://www.flickr.com/photos/televisione/1681017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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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스핀오프란 기업분할을 의미하는 경제학 용어이다.

> 하지만 영상산업에 있어 스핀오프는 원작에서 파생되어 같은 세계관을 기초로 하지만 내용은 전혀 다른 작품을 의미한다. 원작에서 조연에 불과했던 인물이 새로운 극(스핀오프)에서는 주인공이 되는 등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은 아니지만 스핀오프의 역사는 꽤나 길다. 이미 1940년대 미국 라디오에서 악역을 맡았던 조연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이후 악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쇼가 탄생한 바 있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지에서 다양한 스핀오프가 탄생하였는데,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베트맨-캣우먼, 엑스맨-울버린, 슈렉-장화신은 고양이 등이 최근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l출처lhttps://www.flickr.com/photos/pareeerica/8488238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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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도 예능을 중심으로 스핀오프가 많이 보여지는데, ‘꽃보다 할배’의 시즌 사이사이 스핀오프로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이 방영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고, ‘삼시세끼-어촌편’도 스핀오프로 볼 수 있다. 아쉽게도 국내 드라마 등은 아직까지 스핀오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응답하라0000’나 ‘미생’ 등과 같이 매력적인 조연이 많았던 드라마라면 언제라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응답하라 1997’에서 동방신기 팬클럽 회장을 맡았던 형수(남자주인공의)가 새로운 주인공이 되거나 ‘미생’에서 특별한 매력을 보여준 오차장의 영맨 시절은 기존의 매니아층의 지지를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스핀오프의 확산은 컨텐츠의 브랜드화를 의미한다.

> 미드의 경우 인기있는 드라마의 경우 시즌 10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고, 이들 대부분은 스핀오프로 이어진다. 높은 인기를 구사하다 순식간에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매년 인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나의 브랜드로 존재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 당연히 파급되는 경제효과는 차원이 틀리다. ‘별그대’ 시즌 2가 올해 다시 시작하고, 내년에도 시즌 3가 이어진다면 중국에서의 치맥열풍이 하나의 별그대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여기에 시즌제의 경우 내용의 변화가 있기는 하나 기본적인 플로우가 같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질릴 수 있다는 점에서 스핀오프가 나오게 되면 원작의 인기가 더욱 길어질 수 있다는 장점도 생각해야 한다.

l출처lhttps://www.flickr.com/photos/opensourceway/5041738157

l출처lhttps://www.flickr.com/photos/opensourceway/5041738157

사실 주식시장에서도 스핀오프는 많이 관찰되는 현상이다.

> 과거 한류열풍의 주역이 주로 인기 아이돌이나 드라마에 국한되었다면, 지금의 한류는 기존 조연급에 속했던 화장품이나 면세점 등이 이끌고 있다. 이렇게 파생된 인기는 또다시 원작(미디어 한류)의 인기로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끈 런닝맨의 성공담이나 치맥문화에서 이어진 한국 음식료에 대한 관심 역시 어쩌면 화장품의 스핀오프로 새롭게 자리잡을 여지가 크다.

> 중국소비테마가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어떤 부문으로 파생되어 나갈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또다른 스핀오프는 실제 기업분할이다.

> 최근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골프존을 살펴보자.
지금까지와의 분할과는 다르게 지주회사(83):사업회사(17)의 분할비율이 큰 차이를 나타내는데, 자산비중으로 분할해 나선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사업회사(17)의 밸류에이션은 수익으로 평가받게 되고, 지주회사(83)의 경우 가치합산모형(Sum of parts)와 같이 자산가치로 밸류에이션을 따짐으로서 평가의 잣대가 틀리다는 것이다. 당연히 사업회사는 기존의 수익을 대부분 가져감으로써 밸류에이션이 매우 싸게 느껴지고, 지주사의 경우 역시 자산가치가 높기 때문에 하락폭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이는 지주사와 사업회사가 모두 상장하는 국내증시의 관행(일부에서는 이중계상이라고 보기도 한다) 때문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스핀오프가 많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어쩌면 이전에는 조연에 불과했던 자산가치가 이제부터는 주인공으로 자리잡아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스핀오프 형태가 앞으로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자산가치가 높은 기업들이 훨씬 유리한 스토리임이 분명하다.


ㅣ출처ㅣhttps://www.flickr.com/photos/kaptainkobold/582386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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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KDB대우증권 투자정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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