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칼럼에서는 ‘효과적인 목돈 마련 방법과 적립식 재테크’에 대해 설명한다. 대부분의 사회초년생들은 목돈이 적기 때문에 목돈 마련을 위해 매월 특정금액을 저축하고, 수년간 재테크를 해왔던 사람들도 매월 소득을 활용해 저축을 한다.
또한 목돈투자로 인해 매월 발생되는 수익을 적립식 상품으로 재투자를 하기도 한다. 이렇듯 차를 사든, 집을 사든, 순수하게 자산을 증식하든 우리는 특정 경제활동을 위해 돈을 모으는데 이런 목돈 마련 재테크를 통칭하여 ‘적립식 재테크’라고 한다.
효과적인 적립식 재테크를 위해서는 재무 목표와 투자 성향 등이 도출돼야 한다. 재무 목표라 함은 \'돈을 모아서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3년 후 결혼자금 4천만원 마련, 10년 후 주택구입자금 2억원 마련, 노후자금 연 200만원, 연말정산 대비 등 자신의 급여를 활용해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결혼자금과 주택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정기적금과 적립식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노후자금용으로 연금상품을, 그리고 연말정산 대비용 상품으로 연금저축과 소득공제장기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투자 성향은 투자 위험을 감내하는 정도를 말하며, 크게 안정적, 중도적, 공격적 성향의 3개 축으로 나눈다. 안정적 성향의 연 기대수익률은 2~4%이며, 중도적 성향과 공격적 성향의 연 기대수익률은 각각 5~10%, 10% 이상이다. 안정적 성향을 띤 대표적인 상품은 정기적금과 주택청약종합저축이며, 공격적인 성향의 상품으로는 주식형펀드를 들 수 있겠다. 이렇게 재무 목표와 투자 성향이 도출되면 이에 맞는 상품들이 결정된다.
그렇다면 매월 얼마를 저축해야 할까. 저축금액을 정하는 데는 3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재무설계적인 접근인데 미혼의 경우 월 급여의 60% 이상, 기혼의 경우 40~60%를 저축해야 한다는 접근이다. 미혼 직장인의 월 급여가 200만원일 경우 매월 120만원의 저축을 권장한다.
두번째는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접근이다. 만약 3년 후 결혼자금 4천만원 마련이 목표라고 하면 연 3%짜리 정기적금에 가입할 경우 매월 107만원을 저축해야 한다. 투자 성향이 중도적, 공격적이라고 하면 적립식 포트폴리오에서 적립식펀드의 비중을 높이면 된다. 첫번째 방법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절대적인 금액을 설정하는 것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두번째 방법인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저축금액을 산정하는 방식이 훨씬 방향성이 잡힌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다.
이렇게 목표와 성향을 파악하고 매월 저축금액을 도출해내면 효과적인 적립식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 위의 예시와 같은 목표를 갖고 있으면서 중도적인 성향의 소유자가 매월 250만원의 급여를 저축하고자 할 경우 아래와 같은 포트폴리오를 추천해본다.
정기적금은 목돈 마련을 위해 가입하는 가장 보편적인 상품으로 큰 금액이 아니라면 가급적이면 제1금융권보다 연 이율이 0.5~1.0% 정도 높은 저축은행 상품을 추천한다. 연금저축은 연말정산 때 12%(근로소득자는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납입 여력이 더 된다면 20~34만원까지 월 불입액을 늘리면 된다.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기존 세액공제율 12%가 15%로 상향조정된 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이 경우 연 400만원 불입시 12만원(근로소득자는 13만2천원)을 더 환급받게 된다.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에서 각각 연금신탁, 연금저축보험, 연금펀드의 형태로 판매한다. 청약 상품은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때 필요한 통장으로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채권형펀드는 주로 국내외 국공채나 이머징채권, 하이일드채권 등에 투자하며 국내채권형펀드의 경우 안정성 높은 국공채에 투자해 원금 손실의 우려는 무척 적은 반면 기대수익률은 4~6%에 이른다. 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꽤 많은 상품들이 있으나 적립식 상품으로는 연금보험이 가장 일반적이다.
이 중에서도 매월 불입되는 돈을 채권에 50% 이상 투자하면서 주식 상황에 따라 주식 비중을 늘릴 수 있는 변액연금보험을 노후 대비용 중장기 상품으로 가장 추천한다. 이외에도 연금저축, IRP(개인퇴직연금계좌) 등이 대표적인 노후 대비용 상품이다.
목돈 마련을 위해 가장 많이 가입하는 상품 중 하나가 적립식펀드이며, 크게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로 나뉜다. 안정적 성향에 약 80만원이 설정돼 있으니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주식형펀드에 20만원을 불입할 것을 권한다.
수년간 꾸준히 견고한 수익을 보여 온 가치주펀드와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주펀드, 또는 대규모 양적완화로 인해 1~2년간 주식시장의 상승이 예상되는 유럽펀드를 가입해보자. 수익률에 더 초점을 맞춘다면 정기적금의 비중을 낮추고 주식형펀드의 비중을 높이면 된다. 소득공제장기펀드는 매년 불입한 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600만원 한도)를 받을 수 있으며, 5년 이상 불입해야 하는 중장기 목돈 마련용 상품이다. 위의 상품들 외에도 적립식 상품으로는 비과세 저축보험, ETF 등을 들 수 있다.
포트폴리오 구축에 있어 한가지 조언을 한다면 적립식 투자는 가급적이면 중도적, 공격적 성향의 상품의 비중을 높이고, 거치식(목돈) 투자는 안정적, 중도적 성향으로 가져가라는 것이다. 거치식 투자의 경우 한꺼번에 목돈을 투자했다가 단기간의 주가 하락 등의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반면 적립식은 매월 투자자금이 분산되면서 자연스럽게 위험을 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립식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난 후에 주식형펀드는 가입 시와는 다른 시장상황이 펼쳐질 수 있기 때문에 3개월이나 6개월마다 정기적인 수익률 관리가 필요하며, 수익률에 따라 납입 중지나 추가 납입 등을 하면 된다. 만약 12월에 여력이 된다면 연금저축과 소득공제장기펀드는 공제받을 수 있는 최대금액에 모자란 만큼 추가 납입을 하자. 1년이 지나면 정기적금과 적립식펀드로 모인 목돈을 활용해 거치식 투자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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