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시에 지하철이 뚫리고 OO동에 역이 생긴다고 그 근처의 땅을 좀 고민하고 있는데 어떨까요?”
“네..그 역이 생기는건 이미 다 오픈되어 있는거고요…혹시 그 얘기를 누가 하던가요?”
“아는 사람이 한번 해보라고 추천을 해서요..”
“네..그럼 밥은 먹고 다니냐고 물어보시고요…정말 괜찮은 물건 같은데…이번만 내가 정말 눈물을 머금고 양보를 할 테니 네가 하라고 얘기하세요”
최근에 어떤 70대 초반의 여자분께서 필자에게 질문하신 내용과 관련한 대화 내용을 소개해 봤다. 역시 필자가 우려했던 데로다.
최근들어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거래량도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높게 올라가고 있고 청약시장에서도 주말 모델하우스에 기본인 1만 명 이상이 몰리면서 미분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시중 금리가 워낙 낮아져서 어디에 투자할 지 몰라서 투자처를 찾고 있는 유동자금이 800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또한 길거리를 가다보면 여기저기 \'1억 2천만원에 빌라가 2채\' \'발코니 무료확장\' \'1억만 투자하면 월 임대료 보장\' 이라는 식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참 많이 눈에 띈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서서히 필자의 백화점 문화센터 수강생들도 들썩이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필자가 부동산 투자를 문의해올 때 우려하는 것은 바로 ‘아는사람’ 혹은 ‘우연히 누가 소개로’라는 식으로 물건을 알게되는 경우이다.
거의 대부분의 주부들은 본인이 직접 물건을 찾아다니기 보다는 아는 사람 혹은 우연히 온 기획부동산의 전화나 광고성 문자로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식으로 투자를 하게되면 당연히 공인중개사나 업자가 붙어서 긍정적이고 투자가치에 대한 희망적인 얘기만 듣게된다. 이 때문에 점점 자신도 모르게 투자의 낙관론자가 되어버리기 일쑤이다.
오죽하면 부동산 투자의 최대의 적은 ‘아는 사람’이라고 하겠는가?
신문기사를 살펴보면 상당히 많은 투자에 대한 팁과 정보를 얻게 된다. 그러한 정보를 토대로 일단 해당 구청이나 시청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얻던가 인근의 공인중개사에 직접 전화를 해서 매수자가 아닌 매도자의 입장에서 해당 아파트나 물건을 가지고 있는데 얼마까지 매도가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이다.
이렇게 제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알아보면 조금은 현실적인 매수 예상가격이 나온다. 항상 필자가 강조하는 부분이 부동산은 차라리 안하고 후회하는 것이 투자를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낫다라는 것이다. ‘아니면 말고…까짓거’ 라는 마음으로 조급해 하지 말아야 한다. 여유를 가지고 진중하게 시장을 보면서 나만의 관심지역과 물건을 정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보다가 적당한 가격대나 급매물을 잡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 투자라고 생각된다.
부디 주변 사람들의 얘기에 투자하기 보다는 나만의 투자가치와 판단 기준을 정해서 투자를 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할 것이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조세일보] 서기수 소장
"집중 또 집중, 변칙 \'부의 대물림\' 방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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