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모 신문기사에 ‘ELS의 배신’이라는 제목을 본 기억이 있다.
2014년에 종목형 ELS(주가연계증권)에 가입한 많은 투자자들이 기초자산인 몇 몇 회사의 주가하락으로 70%에 육박하는 원금손실을 경험한 내용을 담은 기사였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1.75% 인하로 완벽한 저금리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이나 주식형 간접상품 혹은 다양한 틈새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각 은행에서 전략적으로 홍보를 하고 주력으로 판매하는 은퇴전용 상품이나 VIP 상품들 가운데서도 이제는 2%를 넘는 상품은 거의 없다. 여기에 아무리 디플레이션이라고 물가가 하락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생활물가를 감안하고 이자소득세 15.4%를 떼면 정말 손에 남는게 없는 셈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위험은 있지만 나름 은행권의 정기예금이나 적금보다는 나은 수익률을 거두기 위해서 투자상품쪽으로 관심을 갖고 가입하는 것을 뭐라고 지적할 생각은 없다.
다만 제대로 상품의 내용과 원금손실 위험이나 예상치 못한 경우의 수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투자하자는 것이다.
본인이 가입한 ELS나 DLS(파생결합증권)의 기초자산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가입한 경우도 허다하고 700여개나 되는 중국펀드가 있는데 그 안에서 어디에 투자되고 어떤 종목에 주로 운용이 되며 투자되는 통화는 원화인지 위안화인지 혹은 달러인지 등을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막연하게 ‘중국펀드’라는 이름으로 알고 가입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원자재 펀드에 가입을 하더라도 해당 원자재의 가격에 직접 투자가 되는 ‘지수형’으로 가입이 되는 것인지 혹은 해당 원자재와 막연하게 관련이 있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되는 ‘주식형’으로 투자 되는 것인지를 알고 투자하는 경우도 많지 않다.
원자재 펀드 주식형으로 가입한 경우 해당 원자재의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전세계 주식시장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을 때 해당 기업의 주가가 빠지면 애당초 원자재펀드에 투자하는 취지에 맞지 않게 의미없는 투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몇가지 예를 들었지만 이 외에도 너무나 많은 돌발변수 내지는 예상치 못한 악재로 모든 투자상품은 투자자들을 배신할 수 있고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힐 수 있다는 점을 잊지말자.
은행이나 증권회사 등 금융기관 직원들은 최고의 수익률이 날 경우나 투자수익률에 대한 내용을 얘기하게 된다. 굳이 발생할 확률이 100%도 아닌 내용을 가지고 세세하게 원금손실이 날 수도 있다는 점을 부각해서 강조하지는 않는다.
물론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판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품의 장점과 긍정적인 요소를 우선적으로 언급하면서 본연의 업무인 판매증진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원금손실 등의 투자의 손실 발생할 확률이 제로가 아니라면 내 돈이 투자가 되고 모든 원금 손실 발생시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조금 더 꼼꼼하게 세밀하게 상품의 장점과 단점 및 원금손실 가능성과 경우의 수를 확인해야 한다.
우리 가정의 상황에 맞고 그리고 나의 투자성향에 맞는 투자와 자산운용을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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