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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 소득 착각 현상_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6]
추천 0 | 조회 16730 | 번호 3239 | 2015.03.27 20:27 에듀머니 (edu***)

3화 맞벌이 부부에 대한 소득 착각 현상_ 어떻게 극복할까?

수도권에 거주하는 40대 맞벌이 부부 김 씨네는 봄만 되면 머리가 아프다. 유달리 돈독한 친인척 관계로 인해 가족 모임이 잦은데다 부부 모두 중견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있다 보니, 알게 모르게 지갑을 열어야 하는 순간이 잦다. 무엇보다 봄철에 몰려 있는 양가 부모님 생신이며, 조카들 졸업과 입학, 게다가 종손이라 제사를 직접 지내지는 않더라도 어머님께 제수비용이라도 건네어야 하는 시기가 모두 이맘때다. 가족들은 탄탄한 직장에 부부 합산 근로소득이 상당할 것이라 그저 짐작하며 부러워 하지만 정작 둘이 버는데도 저축은 고작 10만원이 전부라 속이 타 들어간다.

2013년 하반기 통계청의 가구 조사에 따르면, 배우가 있는 가구 1178만 중 맞벌이를 하는 가구는 505만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두 가구 중 한 가구가 맞벌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홑벌이일 때보다는 맞벌이일 때 수입 액면 규모는 당연히 늘어난다. 그러나 과연 둘이 벌기 때문에 훨씬 더 여유로울까?


지출 많은 맞벌이 안심하기에는 위험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성인의 경력개발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7명은 부부가 함께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종 지원책은 외벌이 서민을 중심으로 나오는데다 둘이 벌어도 경제적 여유를 누리기 어려운 서민 근로자맞벌이 가정은 시름이 깊다. 또한 맞벌이 부부의 경우 둘이 번다는 생각에 소득에 대한 착각이 있어 지갑의 긴장감이 홑벌이 부부의 경우보다 더 낮은 경우가 잦다.

LG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맞벌이 가구의 한 달 평균 소득은 496만원으로 외벌이 가구의 370만원보다 34.0% 많다. 그러나 맞벌이로 인해 발생하는 가사노동 부족 등에 대한 효용 감소 등을 고려하면 실질 소득 격차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맞벌이 소득에서 고정적으로 빠져 나가는 지출을 제외하면, 맞벌이 가구의 실제

가처분 소득은 줄어들어 외벌이 가구보다 약 15% 정도 더 높은 것에 불과하다.

위의 사례인, 공무원 김씨 부부 역시, 둘이 월 500만원에서 600만 원 정도를 벌고 있지만, 어린 자녀를 돌봐주고 있는 친정 부모님께 매월 70만 원 정도를 용돈 겸 육아비로 드리고 있으며, 늘 부모와 떨어져 있는 자녀에게 미안한 마음에 아이들에게 씀씀이가 후하며, 양육비나 교육비를 합하면, 매월 100만원 가까이 쓰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부부 중 한 사람의 한 달 식대와 교통비며 약간의 용돈을 제외한다면, 외벌이 수입보다 더 못 한 상황이 발생한다.



표에서 보듯이, 매월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 각종 공과금과 양가 부모님께 드리는 양육비와 용돈 및 금융비용 등이 소득의 60%를 점유하고 있어, 실제 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처분 소득은 200만원이 된다. 통념적으로 이야기하는 세전 수입에서 준조세 등을 제외한 가처분 소득이 아니라, 가정에서 실제로 가용할 수 있는 소득이 200만원인 셈이다!


연봉 소득이 아닌 가용 소득이 실제 수입

부부가 함께 유념해야 할 것은 머릿속으로 대강 연봉에서 월 평균 수입으로 계산한 소득이 아니라, 매월 고정적으로 빠져 나가는 지출을 제외한 돈이 얼마인지를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저 막연히 둘이 버니까,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신용카드와 지갑을 자주 꺼내다 보면, 결국 마이너스 통장과 가정의 적자 현금 흐름만 커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막연히 고정비를 줄이겠다고 덤비지 말고,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부부가 함께 줄이거나 조금 뒤로 미뤄도 되는 지출이 무엇인지를 함께 공유하여 재무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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