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펀드 투자]
100세 시대 각광받는 헬스케어 펀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대거 은퇴시기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도 고령화사회를 넘어 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령사회에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 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만큼 헬스케어산업이 성장하게 되는데, 여기에 투자하는 금융상품들도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고 있다.
때마침 정부도 2015년 1월 29일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 방안’과 ‘바이오분야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스마트 헬스케어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세액 공제와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해 전망을 밝게 했다. 정부방안에 따르면 바이오 전문 정책펀드가 스마트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운용사에 관련 기업 정보 제공을 늘리고, 1350억원 규모의 신성장동력 펀드 중 헬스케어를 포함한 산업엔진 프로젝트 투자 비중을 2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헬스케어펀드란?
헬스케어펀드는 의료나 건강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을 말한다. 제약이나 바이오, 의료기기 등은 물론이고 건강보조 산업이나 진단예방 관련 기업 등도 투자 대상이 된다.
헬스케어펀드는 해외시장에 주로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펀드로 나눌 수 있는데, 수익률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글로벌 펀드는 주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데, 화이자나 노바티스 같은 초대형 제약회사들이 대표적인 투자대상이다.
국내 기업 위주인 펀드의 경우 LG생명과학이나 SK케미칼 같은 신약개발회사와 루트로닉, 휴비츠 등 의료기기 회사, 메디톡스, 메디팜 같은 특수약품 회사에 주로 투자한다.
시장전문가들은 헬스케어산업이 주요 선진국들과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 시장의 고령화와 지속적인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을 배경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ITㆍ통신 기술의 발달이 헬스케어산업의 영역을 확대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하면 2014년 의료계의 뜨거운 감자 가운데 하나였던 원격진료 등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임덕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연금마케팅부문 이사는 “헬스케어펀드는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헬스케어산업에 초점을 둔 상품”이라면서 “다양한 펀드들을 통해 헬스케어산업의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투자는 ‘장기전’
헬스케어펀드에 투자할 때 주의할 점은 단기성과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신약개발의 경우 성공하면 엄청난 이익을 얻게 되지만 개발기간이 10년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1~2년의 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현명한 투자방법이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아직 헬스케어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시장이 더 커질 것을 고려하는 장기적인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헬스케어 관련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포함해도 아직 10여개에 그치고 있다. 또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헬스케어 펀드는 비과세 혜택이 없고 수익이 나면 15.4%의 세금을 낸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국내와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비율을 적절히 섞어 투자하는 운영의 묘(妙)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따라서 헬스케어펀드는 큰 수익을 노리고 자금을 올인하는 식의 투자보다는 여유 자금의 10~15% 정도를 분산 투자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헬스케어는 일시적 테마가 아니라 고령화 시대에 필수 소비재로 재분류되어야 하는 메가 트렌드 산업”이라며 “거시경제 움직임에 덜 민감하면서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 투자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글. 정일환 기자 (imtheto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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