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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春 3월, 미술품 경매시장에 찾아 들다
추천 0 | 조회 1824 | 번호 3217 | 2015.03.20 08:04 지니아이 (fnge***)


작가들에게 있어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아름다움을 가진 꽃.
3월 투자미학에서는 꽃을 주제로 한 인기作들과 더불어, 3월에 열리는 메이저 경매에 대해 소개한다.

입춘이 지났다.
서서히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춘분도 곧 다가온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지금, 싱그럽게 피어나는 꽃에 관심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더불어 영원히 변치않을 작품 속 꽃을 한번쯤 그윽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건 어떨까?

꽃은 예로부터 작가들에게 있어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오브제인 꽃.
이번 투자미학에서는 꽃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경매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다가오는 3월 메이저 경매에 대해 살펴보며, 경매시장을 파악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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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꽃에 담겨온 의미

서구의 미술사에서 꽃은 그 종류에 따라 구체적 의미를 내포한다.
흰색의 데이지는 ‘순결, 순수’를 상징하고, 해바라기는 맹목적으로 태양을 향한다 하여 ‘사랑의 열병, 무모한 열정’을 상징하는 식이다.

반면에 동양의 경우 서양과 같은 구체성에 동양의 사상과 철학이 더해진다.
따라서 그 의미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동양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 연꽃은 일출에 열려 일몰에 닫히는 꽃잎의 특성 때문에 ‘생명, 부활’을 상징한다.
곧게 자라는 특징이 있는 대나무는 조선시대부터 ‘절개, 정절’의 상징이었고, 고대 중국의 유교에서는 그 속이 비어 있는 특성으로 인해 ‘득도’를 상징하기도 했다.
동서양 모두 꽃이 작가의 예술 세계를 드러내는 고유 수단으로 작용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의미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현대사회로 진입하면서 꽃의 상징적 의미는 점차 무색해졌고, 그 해석 또한 점차 심화되고 복잡해졌다.
현대의 작가들 또한 꽃은 단골 소재로 활용하고 있지만, 이들은 단지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재현하는 것으로 국한하지 않는다.
꽃을 통해 우리가 사는 사회를 이야기하거나, 현대인 혹은 작가 자신의 정채성을 들여다보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등 그 의미는 점차로 더 확대되고 있다.

http://hanampen.com/gnu4/bbs/board.php?bo_table=photo01&wr_id=446&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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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꽃과 항아리’ (서울옥션 제106회 미술품 경매 출품작)

추정가 20~25억원 / 낙찰가 30억5천만원

20세기 한국 추상미술의 선두주자인 김환기는 꽃이라는 소재를 사랑했던 대표작가 중 하나이다.
특히 그의 작품에서 꽃은 그가 기호적이고 상징적인 작품을 많이 생산했던 50년대 파리 시기에 자주 등장한다.
2007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30억5천만원이라는 높은 낙찰 기록을 세운 ‘꽃과 항아리’(1957)이 대표적이다.
이 작품은 그의 파리 유학시절 탄생된 작품이다.
이때는 작가가 진정한 예술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 자신의 본질을 발견하고, 만물의 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실천하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는 서양의 화법에 의식 없이 젖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정체성을 지키려는 의지이기도 했다.
작가는 ‘꽃과 항아리’의 매화를 통해 추운 날씨 속에서도 굳은 기개로 피어나,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한국인의 민족적 정서를 표현하고자 했다.

http://www.ajunews.com/view/20141125082509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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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쿤스 ‘꽃의 언덕’ (서울옥션 제 14회 홍콩 경매 출품작)

추정가 HKD 1천5백만~2천4백만 / 낙찰가 HKD 1천5백만

꽃이라는 소재가 김환기의 꽃과 같이 숭고하게만 표현된 것은 아니다.
저속한 현대인의 개인적인 욕망으로 꽃을 표현하는 작가도 있었다.
바로 현대 미술의 대스타이자 키치, 팝아트의 대표작가인 제프쿤스이다.

제14회 서울옥션 홍콩 경매(2014)에서 21억 4천 8백만원을 기록한 ‘꽃의 언덕’은 포르노 배우 출신인 아내와 노골적인 성행위 장면을 묘사해 예술과 외설 사이에서 파문을 일으켰던 ‘메이드 인 헤븐(Made in Heaven)’ 연작 중 하나다.
꽃 작업을 좋아했던 쿤스에게 있어 꽃은 ‘삶의 과정’이면서 동시에 ‘사춘기 이전의 성적 욕망’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다.

쿤스는 ‘꽃의 언덕’과 관련해 “나는 대상에서 개인적 욕망을 포착해 그 열망을 불멸의 상태로 표면화하여 고정시키려고 한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작품의 표면은 반짝거리고 빛나며 촉촉해 보이기까지 한다.
손길을 기다리는 듯 보인다.
이는 궁극적으로 성적 요소를 연상시킨다.
유혹하는 듯한 매끄러운 표현과 화려함, 천박함 사이를 오가는 것이 작품의 특징이다.
이 꽃은 결코 사그라지지 않는다.
이 꽃들은 우리의 갈망이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꼭 잡고 있는 채, 영원히 그 모양을 유지한다.

http://www.seoulauction.com/servlet/auction/searchArtwork?uid=28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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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순 ‘꽃과 여인들’ (서울 옥션 EROS경매 출품작)

추정가 7천만원~1억2천만원 / 낙찰가 7천8백만원

작가 임직순은 작품 속에서 평생 꽃을 정열과 고뇌의 사랑의 대상으로 삼아 자신만의 예술로 승화시켰다.
그의 작품에서 꽃은 생명의 표상으로서, 숨 가뿐 생명의 맥박을 나타낸 강렬한 색채와 생명의 환희를 나타낸 거친 필선으로 표현되었다.
임작가는 생전에 “내가 여자에 끌리고 꽃에 끌리는 것은 외모의 아름다움에 가린 보이지 않는 생명의 힘에 끌리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의 작품은 아름다움에 가려진 본질과 생명의 힘까지 포착해냈기 때문에 감동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서울 옥션 EROS경매에 출품되어 7천 8백만원에 낙찰되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26/2012032602606.html?Dep0=twitter&d=201203260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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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퀸 ‘스트로베리 모닝’ (서울 옥션 제120회 미술품 경매 출품작)

추정가 2억2천만원~2억8천만원 / 낙찰가 2억2천만원

마크 퀸은 ‘꽃’을 주제로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루는 작가이다.
자신의 피를 뽑아 두상을 만든 ‘Self’ 연작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마크 퀸은 서양의 여러가지 꽃과 과일을 모아 사진을 찍고 그것을 정교하게 묘사한다.
꽃과 과일은 더욱 선명한 색을 주기 위해 얼려서 작업하는 과정을 거쳐 눈부시게 화려하게 표현되고, 이러한 비현실적 색채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화려함 뒤에 도사리고 있는 죽음의 그림자를 느끼게 해준다.
인공적으로 조작된 꽃의 강렬한 색채와 압도적으로 확대된 꽃의 형태는 보는 이에게 불편한 감정을 유발 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그로테스크한 미감은 향락과 퇴폐, 그리고 죽음이라는 삶의 근원적 문제를 제기한다.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50317000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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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메이저 경매

‘서울옥션, ‘K옥션’ 등 국내 대표 경매사들은 매해 기획 경매, 해외 경매, 온라인 경매 등 많은 종류의 경매를 개최한다.
그 중에서도 한 해의 가장 큰 경매라 할 수 있는 메이저 경매는 연 3회(3월, 6월,12월)에 걸쳐 개최된다.
3월의 봄 경매는 올해의 첫 메이저 경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때의 경매를 통해 올 한해 경매의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국내외 미술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 지 가늠해 볼 수 있다.
한 해 경매시장을 예측하는 예고편과도 같은 의미가 있는 것이 3월 경매이다.

국내 미술시장은 작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요인으로는 국내외 단색화 열풍, 해외미술시장 호황 여파, 온라인 미술시장의 신규고객 창출, 중저가 미술품 시장의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는 3월 경매에 있어서도 고스란히 반영될 것이다.
지난해 12월 열렸던 서울옥션 경매에서 출품작 12점이 모두 낙찰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단색화의 경우 3월 경매에서도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또한 온라인 경매의 상승세와 중저가 미술품 시장의 확대는 메이저 경매의 수요에 있어서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서울 옥션의 3월 경매는 3월9일 오후4시 평창도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미술품 경매의 경제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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