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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론자들이 전망하는 2015년 경제는? [2]
추천 0 | 조회 9052 | 번호 3195 | 2015.03.12 20:13 펀드슈퍼마켓 (simamoto1***)

[스마트펀드 투자]



‘닥터둠’이 내다보는 2015 투자시장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4년 마지막 호에서 “2015년은 1990년대 말 경제위기 때의 복사판”이라며 8가지 닮은 점을 지적했다. 러시아 위기, 유가 하락, 강한 달러, 실리콘 밸리의 골드러시, 미국 경제의 부활, 일본과 독일의 부진, 개도국의 화폐가치 하락, 미국 정치의 대치가 90년대 말 위기 직전과 닮았다는 것이다. 경제전문 블룸버그는 아예 ‘2015 비관론자를 위한 가이드’란 기사에서 세계의 화약고가 될 15개의 사건을 꼽으며 북한도발과 남ㆍ동 중국해 분쟁을 포함시켰다.

2015년 경제전망의 한 축은 이렇듯 비관론자들의 어두운 목소리가 차지하고 있다. 흔히 ‘닥터둠(Dr.Doom)’이라 불리는 이들은 늘 쓴 소리와 암울한 전망으로 일관해 때론 지탄을 받기도 하지만, 미래에 대한 경고등 역할을 해준다는 점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닥터둠의 메시지는 상당한 근거를 갖고 있으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메시지라는 점에서 귀담아 들어볼 가치가 충분하다.





루비니 “퍼펙트 스톰 온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던 미국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2015년 세계경제가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을 만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퍼펙트 스톰은 올해 글로벌 모든 악재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발생하는 위기를 뜻한다. 1년 전인 2014년에는 “나 자신이 갈수록 낙관론자가 되고 있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던 것과 정반대되는 입장이다.

루비니 교수가 예측하는 세계 경제의 위험 요소는 5가지다. 유로존 위기와 중국의 급격한 성장률 둔화, 일본의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의 실패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 이슬람국가(IS)로 인한 중동 불안, 시리아 내전 등 지정학적 위험의 부상과 강달러에 따른 외환시장의 쇼크 역시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런 위험요소들이 결합하면 상승 작용을 일으켜 대공황에 가까운 퍼펙트 스톰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루비니 교수는 세계경제가 다시 한 번 미국발 금융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마크 파버 “뉴욕증시 대폭락 할 것”

1987년 뉴욕 증시 대폭락과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예견한 월가의 대표 비관론자 마크 파버도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2015년 뉴욕증시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버는 “2015년 하반기에 미국 주식시장은 20% 가까이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크 파버는 지난 2012년에도 뉴욕증시 폭락을 예견했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다행히 그의 예측이 빗나가면서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이번에도 흰소리가 될지는 미지수다.

파버는 2015년에 각국 중앙은행들이 저질러온 속임수가 만천하게 공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1월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책이 실물경제가 아닌 금융 자산을 부풀리고 있다”면서 “그들이 저지른 모든 사기행각이 2015년에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버는 금을 사라고 조언했다. 그는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가 붕괴하면 금값이 올해 30%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워치 “그레이 스완 대비하라”

전 세계 경제 시장의 동향이나 금융 시장의 흐름 등을 분석하는 미국의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2015년 10개의 ‘그레이 스완’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이 스완’이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속수무책인 악재를 말하는 것으로, 발생할 경우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주는 사건을 뜻한다.

마켓워치는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정책 실수, 국제 유가 급등, 유럽 재정위기 재발, 사이버전쟁 확산, 유동성 고갈, 신흥시장 위기, 지정학적 불안, 에볼라 재확산, 테러 공포, 중일영토 분쟁을 국제 금융시장을 뒤흔들 그레이 스완으로 꼽았다.

마켓워치는 먼저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정책 오류 가능성에 주목했다. 불안정한 경제 정세에 정확한 경제 진단과 이에 따른 통화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는 평가다.

사이버전쟁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이후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막대한 유동성 공급 이후 유동성 고갈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사실도 올해 시장을 괴롭힐 그레이 스완 중 하나로 꼽혔다.

유가 급락으로 러시아와 브라질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신흥시장 위기론도 10대 그레이 스완의 하나로 포함된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동결하고 한동안 저유가를 용인할 뜻을 밝힌 만큼 자원 수출 비중이 높은 신흥국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지정학적 불안과 에볼라 사태 재확산, 테러 공포,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 등이 2015년 시장을 위협할 ‘그레이 스완’으로 평가됐다.


글. 정일환 기자 (imtheto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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